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60 합정동 근처 7~8명 모임할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3 미즈박 2013/12/06 796
327559 하루종일은 아니고 이따금씩 몸이 시리고 아픈데이거 어디가야해요?.. 1 ... 2013/12/06 482
327558 5살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안보내고 데리고있는분계시나요? 3 여자 2013/12/06 1,740
327557 행남자기 화이트그릇 사용하고 계신분이요.. 그릇 2013/12/06 569
327556 강용석 변호사 큰아들 조민희씨 딸 79 ... 2013/12/06 72,856
327555 인천공항에서 지하철 타려면 많이 걸어야 하나요? 5 인천공항 2013/12/06 1,336
327554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4 한해 2013/12/06 1,294
327553 병원인데 제가 잘 모르는걸까요? 3 ... 2013/12/06 873
327552 글로벌 보이스, 朴 이젠 포털도 손본다 1 light7.. 2013/12/06 581
327551 그럼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문제집 양은 18 얼마나되나요.. 2013/12/06 5,257
327550 혹 떼려다 되레 키운 靑…어설픈 해명으로 의혹만 부풀려 1 세우실 2013/12/06 833
327549 국정원 트윗글, 무려 2천만건 더 있다 4 우리는 2013/12/06 448
327548 남자사주에선 정말 돈과여자가 같이 해석되나요? 3 궁금.. 2013/12/06 3,070
327547 사주 그래프에 "死"가 있다면? 1 사주 2013/12/06 1,106
327546 임성한 막장 남편들 동거보니... 2 글루미 2013/12/06 2,074
327545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57
327544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674
327543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1,973
327542 이 동화 찾아주실 분 있으실까요~~ 5 ..... 2013/12/06 547
327541 고사리를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신 맛이 나나요? 1 ' 2013/12/06 5,735
327540 영화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삼십여년 전.. 2013/12/06 393
327539 해피콜직화오븐?자이글?뭘 사야하나요~!!! 2 하후 2013/12/06 2,135
327538 뽐뿌폰 특가는 주말새벽에 많이 올라오나요? 7 ,,,, 2013/12/06 1,227
327537 영화 ‘11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를 밝힌다 영화쉐킷 2013/12/06 658
327536 용기가... 1 홀로여행 2013/12/06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