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913 요즘 좀 힘드네요.... 티티새 2014/02/19 703
351912 심석희 에워싼 중국선수들 6 석희 2014/02/19 12,709
351911 조기하고 굴비 같은 생선이죠 2 겨울 2014/02/19 1,173
351910 아파트 내부 전도하러 다니는 기독교인들 제정신인가요 26 ..... 2014/02/19 4,819
351909 은행에서 예금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처음이라서요.. 8 dd 2014/02/19 1,575
351908 예비중 일산 백마학원가 수학학원 추천해주세요 예비중 2014/02/19 2,684
351907 대만여행 괜찮을까요? 2 떠나요 2014/02/19 1,977
351906 7개월 완모한 아가..엄마 모유 갑자기 거부해요.ㅜㅜ 7 미맘 2014/02/19 1,980
351905 홍미(=적미:붉은 쌀)는 멥쌀인가요? 찹쌀인가요? 1 궁금 2014/02/19 1,294
351904 82공구때 샀던 다이슨 컨텍트헤드를 교체해야 하는데 구할수가 .. 2 해인 2014/02/19 1,019
351903 확실히 짧은머리는 여성미가 떨어지나요 23 .. 2014/02/19 10,765
351902 수학질문요 중2 2 math 2014/02/19 693
351901 예민해진성격 ... ㅜㅜ 우엉 2014/02/19 521
351900 대구에서 식사할 곳 추천 해주세요. 10 생신모임 2014/02/19 1,111
351899 ..배달피자에서 진흙덩어리가 나왔어요. !! 7 .. 2014/02/19 2,294
351898 한국기독교 교민들이 미드에서 묘사되는 방식에 대해 3 미드매니아 2014/02/19 1,556
351897 요즘 설사 환자 많나요? 주변에 열명이 넘어요. 3 .. 2014/02/18 1,990
351896 아들 살 찌우게 도와주세요~한의원 추천도... 9 아들걱정 2014/02/18 1,355
351895 생크림 활용법 팁 좀 부탁드려요 7 cozy12.. 2014/02/18 5,814
351894 어떡하죠? 방사능 꽁치 먹은거 같아요 7 ㅇㅇ 2014/02/18 4,431
351893 독감은 타미플루 복용 꼭 해야 하나요? 7 땡글이 2014/02/18 9,042
351892 이른 유치원차시간,,,태워보낼까요 29 ㅇㅇㅇ 2014/02/18 3,159
351891 우리가 사랑할수 있을까 벨소리 2014/02/18 1,148
351890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3 여성파워 2014/02/18 1,292
351889 간첩 만들기에 손발 맞추는 미친 국정권과 검찰 1 손전등 2014/02/18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