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했더니 어떻게 됐다
이런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일이 제 인생에 거의 없어요.
제가 생리통이 심한데, 아주 가끔 생리통이 없을 때가 있어요.
근데 이 없을 때라는게 아무 이유가 없어요.
지난달에는 제 생애 최고로 아팠거든요. 근데 그 때가 운동을 제일 열심히 했을 때였어요.
먹는 것도 엄청 신경쓰고... 그래서 기대했는데 너무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이번에 날씨도 추워져서 운동을 정말 한개도 안하고
기분도 우울해서 인스턴트 많이 먹었거든요.
어제 시작했는데 생리통이 없네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변비가 심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냥 변비가 사라졌어요.
근데 그 원인을 몰라요. 그러니 변비 심했던 사람에게 해줄 말도 하나도 없구요.
회사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제가 노력해서 뭐 달라진게 없고
항상 어떤 상황이 왔다갔다 하면서 저라는 사람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거 같아요.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조언해줄 것들이 생기지 않나요?
저는 그런게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좀 무서워요. 전 그애들에게 가르쳐줄 게 하나도 없거든요.
전 어른이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