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그리고 이사문제

고민중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3-12-03 13:18:10
 내년이면 만4살이 되는 딸이 생후 3개월에 대기했던 구립 어린이집에 입소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다닐수가 없구요. (이동네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만 3세까지밖에 못다녀요. 다 가정어린이집이라..)
 아이가 다른 여아에 비해 느린데다가 아주 약간의 자폐 성향도 있어서(이문제로 근처 대학병원에 종합발달검사 예약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유치원에 보내도 괜찮은지, 어린이집에서도 통합반으로 보내야할지, 일반반으로 보내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구립어린이집에 보낼수 있으니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집이 매우 좁아요. 이제 7개월 된 둘째가 뒤집기를 시작했는데 물건을 치우려고 해도 치울 공간이 안나와요. 짐도 많고, 제가 정리를 그닥 잘하는 편이 아니라.. 방 하나는 옷이며 각종 짐들로 가득차 있어서 들어가서 옷만 갈아입고 물건찾고  하는 수준이구요.

지금 사는 지역은 남편 회사와 제 회사의 중간쯤이고 주변 환경도 매우 좋아요.(공원, 쇼핑, 병원 등등) 그러다보니 당연히 집값도 비싸서 지금있는 집을 넓혀갈 형편은 안되고, 그래서 내년에는 지금 집에서 지하철 2정거장쯤 떨어진 곳의 빌라를 구해서 이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사실 이사갈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아이 어린이집 문제였거든요. 맞벌이인데 아이를 봐줄 사람도 없고, 어지간한 어린이집은 항상 한참 대기해야하고...

이상황에서 아이를 구립어린이집을 보내고는 싶은데 지금 집에서 더 살기는 제가 너무 힘들고, 그냥 이사가서 제가 운전을 배우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해서 매일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이사간 동네에서 새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자니, 다시 대기를 걸어야하고, 유치원은 쉽게 보낼수도 없지요. 원서 내고 추첨해서 당첨도 되어야하고, 위에 썼듯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잘 다닐지도 걱정이 되구요.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둘째도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퇴근을 해야해서 이것도 고민이네요. 둘째는 또 어느 어린이집을 보내야할지.
 
차라리 학교라면 전학이라도 시킬텐데, 미취학 아동은 정말 데리고 이사하는것도 힘드네요.

글 쓰는것도 정리가 안되서 중언부언 써본 글이지만...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75.208.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42 PM (223.33.xxx.29)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이사갈 집이 얼마나 멀지 모르고, 개인사정이 다 다르니 말씀드리기 어렵기는하네요. 구립유치원 보내시고 운전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병설 5세부터 보내는데 일반유치원보다 만족합니다. 직장맘이시니 몇시까지 데리러 가야하는지 등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설은 방학,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케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 2. 저희는 아예
    '13.12.3 1:48 PM (125.141.xxx.157)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왔어요.
    저희도 공립이라 차 운행이 안되고 사실 차 운행 되더라도 타고 싶진 않구요.
    엄마들 대부분 이사할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심으로 집도 알아보고 그러잖아요.
    대중 교통으로 아이 데리고 다니는거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적절한 보육기관 만나는거 쉽지 않으니까 차 쓰실 수 있는거면 운전해서 데리고 다니세요.
    맨날 해야하는 일이잖아요.
    애가 발달이 늦다니까 더 기관 중심으로 생각하셔야 할 거 같아요.
    대기 걸어놓고 집에서 놀리지 마세요.
    여기 어린이집도 꽤 먼데서도 많이 다녀요.
    다들 그런 추세인거 같아요.
    글고 우리 애기도 말이 늦어서 조바심 냈던 적이 있어서 그런쪽 고민 조금 이해 하는데요.
    원글님 아이 나이쯤 되면 반에 이미 폭력적인 아이도 있고 잘못하면 치일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늦는 아이들은 유치원 안보내고 보육 중심인 어린이집에 다니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일년 어린이집 더 다니고 아이가 상태가 더 성숙하면 학교 가는 습성 배우게 유치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여건이 일단은 구립 어린이집을 원글님이 왕복하면서 보내고 이쪽 유치원 대기도 걸어놓고 되고 나서 선택해야할 문제인거 같구요.

  • 3. 원글이
    '13.12.3 2:01 PM (39.7.xxx.172)

    댓글 감사합니다.. 구립어린이집은 지금 집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요. 더 가까이 갈수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위에 썼다시피 전세도 너무 비싸서 그럴수가 없어요. 구립 어린이집은 들어가게되면 취학 전까지는 쭉 보낼생각이구요. 등하원 가능 시간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좋아요.

  • 4. 아이가
    '13.12.3 2:10 PM (118.34.xxx.65)

    약간 늦고 자폐성향까지 걱정 되신다면 딴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위주로 생각하세요 나중에 안받아주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많습니다 구립이라면 어짜피 통합 되는 곳도 많으니까 이해도 훨씬 잘 하실거구요 저도 아이가 늦어서 어린이집에서 쫒겨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36 표창원,"나라운영 못하겠으면 사죄하고 내려와라.&quo.. 26 저녁숲 2013/12/10 1,825
330035 정시 지원에 대해 여쭤봅니다 1 마음 2013/12/10 906
330034 묵은지로 고등어 조림하려는데요,,, 4 고등어 2013/12/10 1,211
330033 초등과학 문제 답 알러주시면감사합니다 1 미소 2013/12/10 683
330032 철도 파업 지지 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눈뜨고 당할.. 2013/12/10 518
330031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어떤색 신으시나요? 7 색상 2013/12/10 2,044
330030 철도 민영화 무엇이 문제인가? 1 동영상 2013/12/10 669
330029 물대포 맞은 대학생들이 벌금폭탄에 시달린다네요 19 치졸 2013/12/10 2,662
330028 옷에 묻은 껌 제거방법 아시는 분~~~ 7 미즈오키 2013/12/10 1,631
330027 우리나라 법이 얼마나 형편 없고 물러 빠졌는지 알 수 있는 사례.. 3 ..... 2013/12/10 655
330026 나이먹으면서 후회되는게 51 s 2013/12/10 16,223
330025 노트르담파리와 위키드 중에 어느게 더 재미있을까요 11 나나리 2013/12/10 1,269
330024 집에서 애들 뛰는거 몇 분이나 허락하시나요? 12 ... 2013/12/10 1,142
330023 친구 아들이 넘 이쁘네요 1 2013/12/10 1,009
330022 방울 토마토가 좀 이상해요. ㅇㅇㅇ 2013/12/10 3,041
330021 나이 먹으니 이제 엄마의 간섭이 못견딜 정도로 싫어져요 6 .. 2013/12/10 1,951
330020 공무원들 유학가는건 7 fs 2013/12/10 3,755
330019 출산전 내진해보신 분이요;; 18 .. 2013/12/10 7,017
330018 내년부터 대학생 동원훈련..43년만에 부활!! 5 .... 2013/12/10 1,317
330017 네이버 아이디 변경은 탈퇴하고 다시 만드는 방법밖에 없나요? 3 아이디 변경.. 2013/12/10 5,641
330016 사육사 유족 "박원순 오면 감사하다 해라 강압".. 4 ㅇㅇ 2013/12/10 1,270
330015 결혼하신 선배님들..이 남자 배우자로 어떤지 판단 좀 해주세요... 36 .. 2013/12/10 5,767
330014 진중권, 이정현에게 직격탄..."내시처럼 구시면 곤란&.. 10 ㅇㅇ 2013/12/10 2,497
330013 거창에 제과점 1 uskook.. 2013/12/10 712
330012 50대 중반 이 증세는? 3 또나 2013/12/10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