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중이염으로 많이 힘들어해요. ㅠㅠ

직장맘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3-12-02 19:27:40

지난 금요일, 오늘 이비인후과 다녀오고 난후 절 처다보려고도 안하네요.

 

약 두달도 더 전에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되었어요.

소아과 한달정도 다니는데 중이염이 같이와서 한 2주정도 더 약먹다가 한달 2주정도만에 이비인후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3주를 더 다녔는데 스테로이드까지 약을 썼는데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물들어가서 귀가 멍한 것처럼 들린다 하고요.

의사샘께서 왜 낫지 않을까 자문자답하시더군요.

제가 진료의뢰서 써달라고 하니까 얼른 써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때 제가 조금 고민을 했어요.

큰 병원 가려면 직장을 조퇴를 하고 가야하는데 참 그렇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큰 병원을 포기하고 주변에 소문에서 잘본다는 동네 병원에 간것이 지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거기서는 대학병원가면 전신마취하고 관 삽입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그냥 뽑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귀에 조그마한 깔대기를 꼽고 작은 송곳같은 것으로 고름이 고인곳을 찔러서 석션으로 고름을 뽑아내었습니다.

아이가 평소 잘 참기는 하는데 무지 참았나 봐요.

다 끝나고 나니 아이가 코끝이 빨갛게 변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였습니다.

너무 아팠대요.

그리고는 이틀에 한 번씩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과 오늘 다시 고름을 뽑더라구요.

아이는 참기는 하는데 많이 아파서 울고요.

 

제가 의사샘한데 언제까지 이렇게 고름을 뽑아야 하나요?

그랬더니 기약없다라고 하심니다.

약은 약사한테 물어보니 항생제도 안들었다라고 하시네요.

그정도 고름을 뺄정도면 항생제도 좀 써서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중이염 치료경험 있으신 어머님들 좀 알려주세요.

그냥 대학병원으로 가야할까요?

가라 하시면 그냥 제가 직장에서 좀 힘들더라도 가려고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는 초등 4학년이에요.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기는 한데 비염으로 검사를 받아본적은 없어요.

이번 겨울에 검사를 받기는 할 거구요.

 

미련한 엄마가 애 잡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IP : 175.118.xxx.1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보라보라
    '13.12.2 7:37 PM (175.223.xxx.251)

    대학병원 가세요 경험자 입니다 어릴때 매번 이빈후과가서 귀청소하고 힘들었어요 그렇게 꽤 오래다녔는데 다른병원 가니까 여태까지 수술안하고 뭐한거냐 하더군요 아산병원에서 수술했고 일주일정도 입원했습니다 그후 귀 괜찮아요 병원은 한군데만 다녀선 알수없더군요

  • 2. ...
    '13.12.2 7:37 PM (14.36.xxx.24)

    대학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중이염으로 청력도 떨어지고 항생제도 안 듣고 해서 환기관 삽입술 3차례 받았어요 전신마취하고요 편도 아데노이드 다 절제 했고요
    지금도 비염이 있지만 커서 그런지 중이염으로 가진 않아요 물론 지금도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 다니고요
    근데 귀에서 고름빼고 그런 건 첨 들어요

  • 3. 저희
    '13.12.2 7:38 PM (116.125.xxx.219)

    저희애도 님애하고 똑같았어요 귀에 튜브 해야하고 전신마취 한다고 전대전사는데 바로 설대병원갔어요 설대에서 검사하고 튜브까지 안해도 된다고 한달약주고 한달뒤에 동네 병원에서검사하라고 약도항생제가 아니고 한루에한번 저녁에 먹는거요 동네의사샘한달에가니까 놀라면서 정말 항생제도 안쓰고 귀에 물이 쏙빠졌다고 동네에서 그만한거로 설대병원간다고 뭐라 했지만 전두달동안항생제 먹인거 생각하면 진작갈걸 후회해요

  • 4. ....
    '13.12.2 7:42 PM (175.198.xxx.215)

    삼성동 코모키 잘봐요

  • 5. 달팽이114
    '13.12.2 7:49 PM (58.143.xxx.76)

    동네 이비인후과를 한 달을 넘게 다니고 항생제 안들어서 수술해야 되니 큰 병원 가라고 해서 서울대병원 갔더니 약 2주치 지어주고 수술할 필요 없다고 합디다. 약먹고 나았어요. 몇 달 뒤에 급한 김에 동네 병원 갔더니 그 처방전.. 약 이름 좀 알 수 없냐고 해서 알려줬습니다. 대학병원 가세요.

  • 6. Aa
    '13.12.2 7:49 PM (58.143.xxx.16)

    중이염 어렸을적 앓고 성인 되어 청력이 많이 떨어져 고생중인 사람입니다. 중이염 앓을때 귀가 얼마나 아팠는지 아직까지 그 고통이 기억나요. 밤을 꼴딱 세운 기억... 청력이 많이 안좋아 나이40에 보청기맞췄네요. 어서 큰병원 가세요. 후회하시기전에...

  • 7. 234
    '13.12.2 8:02 PM (221.164.xxx.36)

    저도 어릴때 비염이랑 중이염 심했는데 우유랑 계란 고기 등 먹으면 생기던데.. 다 끊고 현미채식하면 괜찮아 질수도 있어요

  • 8. 직장맘
    '13.12.2 8:07 PM (175.118.xxx.191)

    어려서는 중이염이 많이 있었는데 초등이후로는 4학년인 지금이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방심했나봅니다.
    여러분을 말씀 새겨듣고 얼름 대학병원에 데려가야겠습니다.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에구..
    '13.12.2 8:17 PM (118.219.xxx.60)

    잘 참았다고 해서 중학생 정도 되려나 했더니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이네요. 치료 받으면서 많이
    아팠을 텐데요...
    윗분들 말씀처럼 동네 병원에서 그렇게 오래 치료하고도 차도가 없으면 큰병원 가셔야지요.
    코가 좋아져야 귀도 좋아지는데 코가 계속 그 상태면 귀도 똑 같아요.
    얼른 치료 잘 받고 낫기를 빌어요.

  • 10.
    '13.12.2 8:24 PM (175.118.xxx.191)

    이제 초등 4학년입니다.
    첫날 울지도 못하고 눈물만 글썽글썽하는데 제가 울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눈물을 펑펑 쏟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아주머니들께서 애 좀 안아주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두번째 고름뺄때는 더 아팠는지 절 쳐다보지고 않고 훌쩍훌쩍 울면서 4정거장 버스타고 오는데 창밖만 바라보면서 어깨를 들썩였어요.

    오늘도 그렇구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나봐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 11. 딸 바보
    '13.12.2 8:44 PM (116.39.xxx.22)

    딸이 어렸을때부터 중이염으로 고생해서 편도, 아데노이드 제거하고 환기관 삽입도 했었는데

    중이염이 재발했어요.

    이비인후과 다니다가 아동병원에서 코사진 찍어보고 축농증 진단받아 코 치료받으면서 중이염이

    다 나았어요.

    혹시 축농증이 아닌지 사진 찍어보세요.~

  • 12. 혹시
    '13.12.2 9:53 PM (112.149.xxx.138)

    비염이 있다하시니 코가 자꾸 귀로 넘어가 중이염이 되는건 아닐까요? 저희 아이도 비염으로 고생중인데 비염이 오래가면 중이염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며칠전 여기 게시판에서 신이화(목련꽃봉우리)를 달여먹으면 바로 콧물이 멈추고 비염증세가 호전된다는 글을보고 당장 사와서 오늘부터 먹이고 있는데 괜찮은거같아요 일단 콧물이 많이 줄었어요
    병원도 다녀보시고 혹시 모르니 신이화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 13. ㅜㅜ
    '13.12.2 10:12 PM (121.129.xxx.37)

    중이염이면 저도 끔찍하네요.
    저희 아들 7살인데 4살 겨울 요맘때 아데노이드제거랑 튜브 삽입했어요.
    전신마취했구요. 그리고 10개월쯤 뒤에 튜브 빠졌는데 재발해서
    다시 삽입...5살 후반이어서 다시 전신마취하자는 걸 잘 참는 편이라 하니
    외래에서 바로 시술했어요. 5분도 안 걸려요. 5살 정도엔 절대 못하는데
    잘했다고 의사들한테 엄청 칭찬받고는 우쭐해했었죠...
    그리고 또 재발, 지금까지 네번 튜브삽입했어요. 갈수록 너무 간단해서
    네번째는 울지도 않았구요... 두번은 재발한지 모르고 있다가 귀가 안들려서 간거였는데 외래에서 시술하자마자 바로 잘 들립니다. 물이 바로 쭈우욱 다 빠지거든요. 3개월 이상 중이염 앓으면 튜브삽입하라고들 해요. 원글님 아이는 이제 2개월이니 병원에서 약처방만 해줄 수도 있겠지만 전 튜브삽입술 추천해요.
    해놓으면 끼고 있는 동안은 안심되거든요. 물론 여름에 물놀이같은 거 아주 조심해야해서 그게 좀 문제지만 그 외엔 지긋지긋한 중이염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전 참 좋았습니다. 늘 항생제 먹여야 하는데 튜브는 그런 것도 없고 태아보험에서 지원도 해주고 5분이면 끝나구요. 이번 여름에 튜브 다 빠지고 아직 재발 안했는데 의사샘 왈 이제 많이 커서 재발 안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대학병원 가보시는 건 당연하구요. 튜브 얘기 꺼내면 크게 말설이지 마시고 해주세요. 저희 아들 6살때부턴 하나도 안아프다고 했어요. 언른 병원 가보세요~ 오래두면 안됩니다.

  • 14. hama
    '13.12.2 10:28 PM (114.205.xxx.118)

    저희 아이가 어렸을때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이같이 와서 항생제를 거의 달고 살던 시절이 있었어요. 삼출성 중이염으로 두달 정도 항생제 먹고 결국은 소견서 써주더만요.. 큰 병원가서 수술하라고..;;;; 매번 이비인후과 다니는것도 힘들고 저도 수술 하려했는데 아는 분이 한의원을 권해주셔서 마지막 동아줄이라 믿고 한의원다니면서 한약과 침도 같이 맞고 양약도 같이 복용했어요. 한의원에서는 양방과 같이 치료 하면 상승효과 때문에 빨리 낫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거짓말처럼 이주정도 지나니 호전반응 보이고 수술하지 않고 중이염 치료했어요. 그후로 양약 끊고 한약을 조금더 먹고 중이염하고는 완전 빠이빠이~~~ 거의 칠년넘게 지난 지금은 편도는 가끔 붓지만 중이염은 그후로 한번도 앓치 않았어요. 물론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방치료도 같이 권해봅니다. 주위에 좋은 한의원 한번 다녀와 보세요.

  • 15. ..
    '13.12.2 11:41 PM (183.109.xxx.138)

    심출성 중이염은 콧물이 큰 원인이예요. 비염이 심해서 콧물이 나오는데 계속 풀지 않고 훌쩍 거리는건 아닌가요? 애들이 코 푸는거 귀찮아서 훌쩍훌쩍 계속 넘기거든요. 항생제 끊고 수시로 따뜻한물 마시고 코 풀고 코 세척하는게 비염엔 가장 좋아요. 그리고 여기서 어떤 분이 아이허브에서 파는 sinupret좋대서 저도 먹여봤는데 진짜 효과있어요..

  • 16. 레아
    '13.12.3 3:12 AM (66.168.xxx.217)

    우리 아이도 중이염때문에 고생 많이했어요.
    그런데 한의원가서 치료 받고 지금까지 한번도 중이염 앓지 않았어요
    그때 한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치료하면 중이염 이제 안걸립니다
    우리애 고2인데 딱한번 치료받고 잘지내고 있네요
    양재동에 있는 한의원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979 삶은 무청 어떻게 소비할까요? 7 무청 삶았어.. 2013/12/10 1,184
328978 혈세 부당수령’ 심재철 구하기 나선 조선일보 때리기에 나.. 2013/12/10 554
328977 하우젠 에어컨 작동문의요 ..ㅜㅜ 2013/12/10 360
328976 아파트 5년후면 이사갈건데 수리하는건 5 낭비일까요 2013/12/10 1,395
328975 영어동화책 펼쳐 있고 천천히 읽어주는 사이트 주소 아시는분~ 초등이보기좋.. 2013/12/10 748
328974 법사위, '채동욱 찍어내기'·선거개입 의혹 공방 세우실 2013/12/10 548
328973 매직예약을 했는데요 머리를 감아야할지 말아야 할지요? 1 궁금해요 2013/12/10 545
328972 초등 5학년 공부 많이 어렵나요? 2 ㅇㅇ 2013/12/10 2,003
328971 고양이 키우는 집에 패브릭 쇼파... 가능할까요? 11 소쿠리 2013/12/10 4,528
328970 화초 기르는데.. 왜케 이뻐요!! 4 .. 2013/12/10 899
328969 강남역/신사역/압구정 일대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치과 소개해주세요.. 7 치과 2013/12/10 2,271
328968 필리핀 돈 호주돈으로 환전할건데요. 한국에서 하나 호주에서 하나.. df 2013/12/10 430
328967 입덧 중인데 기름기가 전혀 없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14 입덧 2013/12/10 4,204
328966 키톡의 족발만들고 싶은데 족발은 어디서 사나요? 5 돼지족은 어.. 2013/12/10 1,338
328965 왜 조문을 안 가나 지도자가 해.. 2013/12/10 640
328964 집밥의여왕ㅡ김완선씨 2 ... 2013/12/10 3,920
328963 아이폰 사용하다가 없애고 2g폰으로 갈아탄다면요.. 4 000 2013/12/10 1,139
328962 병원에 택배로 반찬 부치는거요. 11 .. 2013/12/10 2,808
328961 장터 난리굿 났네요 6 -- 2013/12/10 2,960
328960 유통기한 지난 액젓. 1 2013/12/10 5,821
328959 뭐가 문제일까요? 제몸뚱아리..ㅜ.ㅜ 2 제로미 2013/12/10 745
328958 떡대말이에요,,, 정말 죽은건 아니겠죠? 15 오로라공주에.. 2013/12/10 2,091
328957 중학교는 초등처럼 문제집으로 공부하면 안되나요? 5 .. 2013/12/10 1,433
328956 비오는날 저녁 등산 가급적하지마세요.무섭네요. 89 재능이필요해.. 2013/12/10 16,473
328955 미니카 세트 어디것이 좋을까요? 5 미니카 2013/12/10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