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만 하면 자다가 하이킥 날려요.
아..내가 왜그랬을까..
정신줄 놓은거 맞아..
한 25년전에요
개포동 중동고등학교 에서 좀 떨어진 도로에서 한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근처에 쇼핑몰도 있었는데 이름이..
암튼, 길을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멈추더니 어느 아주머니께서
중동고등학교를 묻는겁니다.
제가 설명하려다 갑자기 아..내가 그 근처를 가야하지 라는 생각에
제가 타고가서 알려드리면 안될까요..?
하고 그 차에 탑승을 했어요.
순간 운전하시는 분의 어이없는 얼굴에 정신이 번쩍.
내릴수도 없고..학교앞에서 내리면서 감사하다고는 했는데 이미
내 얼굴은 부끄러움에 달아올랐지요.
길만 알려주면 될 껄 멍때리고 걷다가 왜 차에 올라탄답니까..
운전하시던 아줌마 얼마나 어이없으셨겠어요..
누구에게도 얘기 못했어요..창피해서..
교회에서 외제차에 여자분이 탑승하려고 했던 글 보니 생각나서
내귀는 당나귀 귀..하고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