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라마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3-11-26 17:32:29
어제 저녁에 중학생딸이 학원끝나고 떡볶이 사가면
안돼겠냐고 전화가와서 그렇게하라고 했어요

"엄마 우리학교앞 떡볶이가 정말 맛있어,
내가 사갈테니엄마도 한번 드셔보세요"하고 말하길래
저도 출출한데 잘됐다 싶어
"그래 엄마 떡볶이먹고싶었어 사가지고와~"하고 딸을 기다렸지요
딸이 떡볶이가 식을까봐 품에 꼬옥 안고 들어오면서
" 엄마 떡볶이 식을까봐 뛰어왔어"
이렇게 얘기하는데 눈물날뻔했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둘이 다정하게 앉아 떡볶이를
하나찍어 먹는순간 ... 이건 조미료를 얼마나 들어부었는지
도저히 먹을수가 없을만큼 조미료맛밖에 안났어요 ㅠㅠ
애들 학교앞 떡볶이집에서 어쩜 이렇게
장사를 막하나요.. 전 그또래 아이들만봐도 다 내애들같고
이쁘던데 그런아이들 배고파서 가는데
저런 음식을 주다니요..
딸이 저 맛있게 먹으라고사왔는데
고맙다고는했는데. . 너무 화가나네요
IP : 59.11.xxx.2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veahm
    '13.11.26 5:39 PM (175.210.xxx.34)

    원래 학교앞에서 파는게 다 그렇지요. 물엿 들이붓고 다시다 들이부어서 만들지만.... 또 글케 안만들면 맛없더고 안사먹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엄마 먹어보라고 사온 딸아이는 넘 기특하네요^^

  • 2. 라마
    '13.11.26 5:43 PM (59.11.xxx.232)

    조미료 안먹는 집밥먹다가
    우리딸은 떡볶이집
    다시다의 신세계에 빠진듯해요ㅠㅠ
    저도 평소에 조미료맛 구분을 잘못해요
    근데 어제 떡볶이는 다시다로 육수를 만들은것같았어요ㅠㅠ

  • 3.
    '13.11.26 5:45 PM (141.70.xxx.149)

    저 학교 다닐 때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들 다 조미료 맛이었어요.
    마약떡볶이라며 좋아했는데 흑 ㅠ
    그나저나 따님 마음이랑 그 마음을 넘 예쁘게 봐주시는 원글님의 마음이 읽혀져 뭉클하네요.

  • 4. ...
    '13.11.26 5:46 PM (1.241.xxx.158)

    다시마 많이 넣은 오뎅국물 넣었으면 조미료맛이 오히려 다시다 넣은거보다 많이 날수도 있다고 해요.
    물론 진짜 조미료일수도 있지만요.
    딸이 참 이쁘네요.
    전 그대목만 읽었어요. 따님에게 잘해주세요. 엄마가 잘하면 두배로 더 잘 할 녀석이네요.

  • 5. 그정도
    '13.11.26 5:50 PM (218.238.xxx.159)

    자주 먹는거아니고 그정도는 그냥 즐겁게 먹으면 큰탈안나는거 같아요 병은 스트레스에서 더 오는듯

  • 6. ^^
    '13.11.26 5:50 PM (223.62.xxx.181)

    너무 예쁜 따님이에요...자식 잘 키우셨어요^^

  • 7. skan
    '13.11.26 5:57 PM (222.232.xxx.208)

    그래요, 그깟 조미료 좀 먹는다고 죽겠어요, 어쩌겠어요.
    따님 마음 이쁜 것만 생각하세요~.

  • 8.
    '13.11.26 5:57 PM (58.142.xxx.123)

    어릴떄는 조미료 맛으로 떡볶이 먹어요 ㅋㅋ

  • 9. 라마
    '13.11.26 6:08 PM (59.11.xxx.232)

    그러려니 ~ 하면 편해지는걸 넘 예민했나보네요
    저도 학교앞 떡볶이 엄청먹고 컷는데 ...
    우리딸 이제 사춘기가 살짝 지나가나봐요
    이제껏 항상짜증내고 고집부리고 이기적이라
    힘들었는데 요즘 저렇게 살갑게대해서
    저를 감동시키네요
    말안듣는 중학생 두신 어머니들 .. 이런날이 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 10. ..
    '13.11.26 6:11 PM (14.52.xxx.115)

    글이 너무 따뜻해요.^^

  • 11. 학교 앞 음식들이
    '13.11.26 6:23 PM (125.178.xxx.48)

    모두 그렇지요라고 함 좀 그럴까요?
    그나저나 참으로 예쁜 따님을 두셨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12. ㅇㅅ
    '13.11.26 8:32 PM (203.152.xxx.219)

    아아 저희 고딩딸도 아딸떡볶이를 사온적이 있어요..
    저희동네는 아딸이 없는데 제가 아딸 떡볶이 궁금하다고 했던적이 있어요...
    친구들하고 놀러갔다가 아딸 떡볶이를 보고 친구들하고 같이 거기서 떡볶이 사먹고
    저 먹으라고 따로 사갖고 온거예요..
    와 근데........... 도저히 사람이 먹을수 있을 맵기가 아니더군요.......... 우와와와아 놀랬어요..
    조미료고 뭐고 매워서 원;;
    전 차라리 조미료가 좀 나을거 같던데요? 사실 몸에 쪼금 나쁘긴 하지만 뭐 입에 착착 감기기도 하고
    어쩌다 먹는건 조미료가 쫌 들어있을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가 사온 아딸떡볶이는 도저히 사람이 먹을수가
    없는 엄청난 매움;;;;;; 캡사이신을 쏟아부은듯 했어요..

  • 13. ..
    '13.11.26 8:57 PM (115.143.xxx.5)

    아이고..너무 예쁘네요 따님이..
    엄마 맛있는거 주려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04 초가공식품 섭취가 폐암 발병 위험을 41% 높여 ... ........ 20:50:29 141
1741903 정부서 전기요금 깍아줬나봐요 2 우와오 20:49:08 220
1741902 알바비 적당한가요? 친척간입니다. 2 알바비 20:48:03 168
1741901 폭염에 배달 오토바이 못들어가게 하는 아파트가 있네요 1 20:47:53 110
1741900 집앞 개천에 물고기가 있어요 3 ㅇㅇ 20:36:08 427
1741899 아이방 보면 신경질이 확나고..끝없는 청소 설거지에 너무 화가나.. 3 20:35:14 533
1741898 40대 비혼회사원 오늘 하루 5 20:33:41 572
1741897 음료에 파리가 빠지면 1 ㅇㅇ 20:30:20 364
1741896 재산세 오늘 마감일입니다 2 ... 20:26:12 316
1741895 하아....대체 종교란게 뭘까요? feat. JMS 2 ㅇㅇ 20:25:58 517
1741894 침대패드 킹사이즈로 바꾸고 뽀송하니 넘좋아요 2 소확행 20:24:21 394
1741893 파로돈탁스로 양치 했는데, 피가 조금 보여요 1 파로돈탁스 20:22:28 186
1741892 스마트워치 좋네요! 존2 걷기 운동 후기 .... 20:21:31 353
1741891 배현진'숏츠' 4 이제 봤어요.. 20:21:02 680
1741890 저는 곽상도아들 50억 충격 전국민소송 4 ㄱㄴ 20:18:19 1,149
1741889 어제찍혔다는 일본의 신기한 구름 3 어게인? 20:14:57 1,224
1741888 많은 판검새들이 윤거니같이 쓰레기인성인거죠? 3 .. 20:12:22 282
1741887 당근에서 과외쌤구할시 졸업증명서 요구하시나요 9 땅맘 20:11:15 427
1741886 이런 슬리퍼 무지외반에도 좋을까요? ... 20:08:33 155
1741885 만일 이상민 체포영장 기각하면 특검 내란 재판 꾸려야.. 3 20:07:18 694
1741884 알파CD 괜찮나요? 2 ㅓㅏ 20:02:51 169
1741883 철제 앵글 말고 좀 이쁜 진열대 있을까요 2 ........ 20:02:18 249
1741882 애들 인형버릴까요? 10 ㅇㅇ 20:02:15 723
1741881 일본어 고급과정이 5 ㅁㄴㅇㄹ 20:02:11 383
1741880 션 노스페이스 후원으로 8.15 3 궁금 19:59:06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