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많이 어려요.
4살이예요.
4살짜리 뭘 영어나 수학 공부 시키려 하시겠지만 아이가 꿈 속에서 영어 단어 부를 정도로 공부에 관심이 많아요.
저도 어릴때는 많이 웃게 해주고 놀려 주는게 좋다는거는 아는데 자기가 젤 좋아하는게 공부예요.
제가 시간 날 때 여기저기 데려가려고 하고 노력은 해요.
공부 안시키려고 하고 그래도 맨날 뭐 들고 와서 물어거든요.
제가 유아쪽은 거의 모르구요.
눈치 채셨겠지만 전 엄마가 아니고 고모예요.
사정이 있고 제가 헌신적이고 많은걸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지만 제가 미혼이고 경제활동도 해야하고 그러니
전업 엄마처럼 다 봐주진 못해요.
할머니가 주로 봐주셔서 아이 학습에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하세요.
아이는 정말 목 말라 하는데 영어 유치원은 역부족이구요.
시험지 교사는 많은걸 바라진 않는데 영어는 맡겼다가는 효과가 없는건 둘째치고 아이 발음이며 여러가지 망치겠더라구요.
지금 상태는 제가 자세히 점검 안햇지만 영어 단음 파닉스는 다 알구요.
단어도 걍 자연스럽게 알게 된게 100개는 넘어요.
대부분 쓰더라구요.
한글도 받침에 앉다나 뭐 이런 경우 자음 두개가 받침이 된다라는게 납득이 안가는 모양이던데 설명 안했어요.
글자를 외우는게 아니고 원리를 아는구나 싶어서 나중에 하자라고 했죠.
이름도 쓰고 한글도 대부분 알고 숫자는 100까지 아는데요.(영어랑 한ㄱ국말로)
혼자 주로 갖고 놀거나 공부 하다가 제가 딱 원리만 짚어줄 책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방법에는 사교육이라도 괜찮아요.
아이가 어리니 사교육도 마땅한게 없네요.
영유를 제외해버리니까요.
책이나 교육법 절실합니다.
걍 학원 안보내는 초 1 정도로 생각해서 조언해주셔도 되구요.
지금 하는게 걍 혼자서 칠판에 영단어 쓰고 노래하면서 놀고 카드 한번만 들어달라고 자기가 읽고 싶다고 사정하고 뭐 그러죠.
피아노 학원 주 5일 다녀요.
이건 아이가 돌 되기 전부터 피아노 치는걸 좋아했구요. -제가 정말 밤 늦게 퇴근하는데 열이 40도 넘게 나는 몸으로도 제 손을 잡고 피아노까지 데려가서 자기가 막 치는 피아노를 들려줫어요.-
그래서 딴 건 몰라도 피아노는 조기 교육으로 어른 되서 좋은 취미가 되게 가르쳐야지 햇는데 피아노 쌤이 자기가 5살 팀을 며칠전 6살때 오라고 다 돌려보냈는데 우리 아기는 가르쳐볼 만 하다고 보내라고 했구요.
아기가 어린이집 가기전에 피아노학원 앞에서 들어가고 싶다고 막 울어요.
할머니가 보시니 무의미하게 시간 지나가고 피아노 학원 가면 놀아주는 사람 있고 뭐 빡세게 뭐 배우는거 아니니 보낸다면 이해하시려나요.
암튼 무난하지는 않아요.
제 주변은 다 미혼이고 제가 아는게 없는데 아이는 목 말라하고 가끔 안가르쳐주면 울기도 하고 그래요.
경험 많고 현명한 82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고 있는 아이 보니 짠하고...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