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에 대한 기준

궁금이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3-11-23 14:05:26

 

  서른 중반에 다다르고 있는 처자입니다.

   몇년째 일에 치어 연애도 잠정 중단상태였고,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살풋 초조함도 밀려오네요.

 

  다름이 아니라, 동갑내기 이성친구가 하나 있어요.

  꽤 오래 알아왔고, 주변사람이 착하다 성격 좋다라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이죠.

  가끔 휴일이면, 불러내서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지만, 미묘하게 제가 선을 긋는 사이죠.

 

  사실 학벌, 집안환경, 직업 다 저보다 객관적으로는 부족해요. 물론 가난하다는 수준은 아니고 정말 평범한 직장인 수준인거죠. 나이가 들어가니 "안정"과 "사랑" 이런 단어가 더 와닿는데, 그 친구 환경이 안정이라는 단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고 ,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벌충하기에도 애매한 감정선이에요.

 하나의 강점은 같이 있으며 편하다는 점이고, 내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잘 맞을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고 그 이면에 이성적인 끌림은 사실 살라미처럼 얇디 얇고요.

 

 주변인들의 반응은 여자친구들은 사람은 좋은데 너한테는 부족하다는 설, 둘이 분위기가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는 설 이렇게 나뉘네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게 아니라 편한 사람이랑 하는 거라는데, 제 나이에는 이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요.

이렇게 설레는 감정, 혹은 이성적 끌리는 감정없이 (그렇다고 큰 거부감은 없어요) 연애하고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IP : 125.139.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1.23 2:20 PM (192.183.xxx.194)

    음.. 제 생각에는 결혼에 대한 압박감으로 연애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 낳는 것 때문에 좀 마음이 급해지실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서두르면 안 좋은 것 같네요. 그냥 이런 저런 조건 다 내려두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지을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다음에 조건을 걱정해보시면 어떤가요.

  • 2.
    '13.11.23 2:21 PM (218.238.xxx.159)

    우물가서 숭늉찾는격이네요
    애인도 아니고 둘이 사귀는 중도 아니고
    그냥 '이성친구'일뿐인데
    배우자감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남자에게 청혼받은것도아니고요.
    이성적 끌림없이 평생 한이불속에서 살부비면서 아기도 낳고 살수있는지 생각해보세요
    30중반에 이런질문 좀 그렇다고 생각안드세요? 본인의 감정조차 본인이 모르고 타인에게 물으면 어케요
    남자가 사귀자고 하던가요? 그럼 사귀세요 시간가면 답나오는 질문이에요

  • 3. 궁금이
    '13.11.23 2:23 PM (175.223.xxx.241)

    감정을 모르는게 아니라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편하기만 상대'라 결혼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어요.
    아울러 이 나이면 이 정도로 내려놓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도 괜찮냐는 82쿡 언니(?)들의 지혜와 동의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부족한 글 죄송합니다. ㅠ

  • 4.
    '13.11.23 2:28 PM (218.238.xxx.159)

    그남자보다 더 좋은 조건 가진 남자 꿰찰수 잇음 버리시고 자신없음 그 남자 잡아보세요
    학벌, 환경, 직업 다 쳐지고 성격 하나만 가지고 결혼해도 좋을듯싶으면 하시구요
    사귀어보지도 않고 왜 이런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결혼을 누가'편하기만한 상대'와 하나요. 머슴을 부리는것도 아니구... 뭐든 그래도 나보다 나은 남자가 자격지심도 안가지고 존경할 맘도 생기니 사랑도 생길듯한데..만만한 상대로써는 친구만 하세요

  • 5. ............
    '13.11.23 2:53 PM (218.155.xxx.47)

    사귀는 사이도 아닌것 같은데 혼자서 재고 따지고......그 남자는 님하고 결혼할 맘이 있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890 물주머니가 은근 효과 있네요 6 2013/12/15 2,949
331889 결로심한 창문에 뽁뽁이 가능한가요? 6 ᆞᆞ 2013/12/15 2,314
331888 아크로리버파크 모델하우스 다녀왔어요 1 ddd 2013/12/15 2,672
331887 손범수 키? 1 유자식 2013/12/15 2,630
331886 이명박정권 불법사찰팀장 세무법인 다솔에서 부회장으로 호의호식중... 2 꽃보다생등심.. 2013/12/15 1,187
331885 임신하고 살빠지니 얼굴이 급 늙어버리네요.. 8 ㅜㅜ 2013/12/15 2,974
331884 남녀관계는 시간지나면 다 변할까요 3 그린tea 2013/12/15 1,834
331883 "저는 박근혜가 무섭지 않습니다" 라고 하는 .. 17 우리는 2013/12/15 2,633
331882 (밑에 대학얘기가 나와서) 성신여대 출신 안계신가요?^^ 17 가루녹차 2013/12/15 4,327
331881 35살 여자, 골프를 배우려 해요... 8 골프입문 2013/12/15 2,802
331880 지금 시댁인데 거실에서고스톱치는소리 19 잠좀 2013/12/15 4,405
331879 요즘 날마다 끓여먹는 국... 5 ,,, 2013/12/15 3,404
331878 갈비찜 만드는 과정에서 궁금한게요. 5 . 2013/12/15 2,238
331877 포장 회를 내일 먹어도 될까요..?? 3 ohmy 2013/12/15 1,299
331876 웃대에서 퍼왔습니다 엄청난 논리(철도 민영화에 대해) 5 참맛 2013/12/15 1,751
331875 딸에게 뭐라 말해줘야 하나요? 3 어떡해 2013/12/15 1,563
331874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톡하고 터지는 뾰루지요~ 5 으악 2013/12/14 2,451
331873 6세 유치원 다니다가 7세땐 어린이집으로 가는데요 8 유치원 결재.. 2013/12/14 2,018
331872 시어머니 생신에 시숙부,시고모,시사촌 초대 안했다고 28 ㅜㅜ 2013/12/14 6,759
331871 병원행정과 보건계열 2013/12/14 781
331870 아! 힘드네요. sksksk.. 2013/12/14 881
331869 뒤늦게 응사 보는데, 삼천포가 제일 멋져요! 10 삼천포 2013/12/14 3,326
331868 학생들의 대자보를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8 Mia 2013/12/14 1,397
331867 중2되는 아이 국어논술 필요한가요? 8 국어 2013/12/14 1,536
331866 캔디크러쉬사가? 요즘 카톡으로 많이 오던데.. 8 2013/12/14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