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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이렇게 가고 싶은덴줄 몰랐어요.

초보엄마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13-11-22 00:41:57
아이가 초1입니다.
주변에 여행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것 같아요.
제 이웃만 해도 그렇고요.
제주도 안가본게 그리 한이 되는지...
제주도 보다는...사실 비행기 안타본게 한이 됐겠지요.
며칠에 한 번씩은 
"엄마..엄마는 비행기 타봤지? 난 안타봤어...나도 타고 싶은데...
우리는 왜 제주도 안가?"하고 묻는데...
아빠가 바쁘셔서 휴가를 잡을 수가 없네...하고 진실반 둘러댐반..인 대답을 하곤 했지요

오늘 모처럼 아이와 아빠가 함께 잠들어서
혼자 컴을 늦게까지 하고 있는데...
며칠전 아이가 카드를 장식하고 만들어서 갖고 와서 보여주던게 생각났어요.
"엄마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건 엄마예요.
엄마. 저도 제주도 가고 싶어요.
사랑해요" 라고 적었더군요.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아니 비행기가 타보고 싶었으면...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참으며 아이를 바라보니 아이도 울먹울먹....
아....
정말 그 순간은 돈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요즘은 남편도 많이 변했고 살만 하게....살고 있는데...
제주도 며칠 갖다 올 여유는 참 어떻게 해봐도 생기지가 않네요.

제주도.....이젠 제가 한이 맺힐것 같아요....
자식이라는게...뭔지...




IP : 1.238.xxx.2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꽁이 엄마
    '13.11.22 12:43 AM (222.119.xxx.200)

    남편 놔 두고 저가 항공 사이트 잘 보시다가 저가 항공 이벤트 할 때 사서 애랑 제주도 다녀 오세요.
    잠은 제주도 북쪽 애월 근처에 해수탕 찜질방 있고 삼방산 온천에도 잘 곳 있어요. 돈 그렇게 많이 안듭니다.
    아이가 이렇게 가고 싶다는데...
    남편 안가도 애랑 둘이 다녀오세요

  • 2. 어렵지않아요
    '13.11.22 12:46 AM (121.147.xxx.224)

    꼭 남편분과 아니라도 아이랑 둘이 다녀오세요.
    제주도 가 보시면 엄마랑 아이들만 온 가족들도 많아요.
    저가항공, 대중교통, 중간 정도 펜션이면 그렇게 비용 많이 안들어요.

  • 3. 토닥토닥~
    '13.11.22 12:48 AM (175.118.xxx.181)

    먼저 토닥토닥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그냥 맘편하게 제주도 다녀오세요.

    뭔가 거창하게 몇일씩 가야한다 생각치마시구요!
    남편분이 바쁘시면 아이랑 둘이 토일 1박2일로 다녀오세요.
    저가항공도 많아...미리예약하심 저렴해요.
    특히 겨울은 비수기라 표가 많이 싸답니다.

    숙소는 저렴한 펜션은 렌트안하고 버스타셔도 되요.
    걍 비행기타고~ 바다구경하고~ 맛난거 드시러간다 생각하세요.
    한50정도면 저렴하게 다녀올수 있을것 같은데요.

    50만원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에요!
    그게 뭐라고...아이가 그렇게 소원하는데...못들어주셔서 속상해하세요.

    저라면 빚을 내서라도 함께 다녀오겠어요.
    함께한 첫여행 경험은 50만원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조금 답답한 맘에 길게 댓글답니다!
    꼭 한번 다녀오세요.

  • 4. 원글
    '13.11.22 12:49 AM (1.238.xxx.207)

    남편도 제주도를 못가봤대요.
    남편도 같이 가야죠.. 한 번 가면 또 언제 가볼지 모르는데....
    아이 소원대로 커다란 비행기 태워줘야 겠지요.
    꽁이엄마님 예전에 올려주셨던 글들도 다 봤었지요. 다 참고해야지...하면서...
    그런 날이 빨리 오게 노력해야겠어요..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5. 겨울에
    '13.11.22 12:50 AM (118.130.xxx.34)

    2박3일이라도 다녀오세요....
    돈 마니 안들더라구요....
    제가 다 짠하네요...^^

  • 6. 원글..
    '13.11.22 1:08 AM (1.238.xxx.207)

    꽁이엄마님 댓글만 보고 적었는데..더 적어주신 분들이 계셨네요.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울고 왔더니 서러움이 좀 잠잠해졌어요.
    자식이란 역시 인간에겐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인가봐요.
    그래도 참 사랑스러운...

  • 7.
    '13.11.22 3:20 AM (125.181.xxx.163) - 삭제된댓글

    남편 못가본거야 할수없죠. 그나이 되도록 어른이 해외도 아니고 제주도인데 못가본게 님과 아들책임은 아닙니다 자신을 키어준 부모와 오직 자신의 책임이죠.
    제가 대줄것은 아니지만 겨울이라도 방학과 토일 노는 날은 제주도든 해외든 다 성수기에요.인터넷 뒤지면 둘이 귀찮게 세끼 식사나 어디 갈까 고민 안해도 다 데려가는 패키지 가이드 팁과 옵션 선택할 돈만 챙기시면 기념품 만원미만 한개 사고 하심 인당 40만원 미만이면 아시아나, 대한항공 2박 3일 국적기 갑니다.
    해외도 나홀로 혹은 남편 떨구고 애들하고 가는집들 주변에 많고 실제로 가보면 남편들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못가서 엄마들이 다 대리고 다닙니더. 아빠때문에 못갈순 없잖나요?
    아아의 희망을 들어주세요.

  • 8. 고정점넷
    '13.11.22 6:22 AM (116.32.xxx.137)

    이그 이틀 삼일전에만 올리시지 얼마전에 제주항공 이스타 둘다 왕복 7만원선에 나와서 난리 났었는데
    지금 쿠팡인가에 진에어 12월표 있을거에요
    인당 7~8만원 선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싹 뒤지세요 7만원이면 방하나 구해요
    대부분 오름이나 올레길 해변 주변이라 근처에서만 있다 오셔도 좋은 시간 되요
    여기저기 박물관 다니지 마시고 세식구 고양이처럼 늘어져있는 시간 으로 생각하시고 다녀오세요
    그럼 렌트도 굳이 필요 없고 게스트하우스 아침 먹고 점심 저녁 간단히 해결하시면 큰돈 안 들어요
    이 코스면 2박3일 50도 충분해요
    큰 돈일지 모르겠지만 아마 평생 쓴 돈 중 가장 잘 쓴 돈일거에요

    한탄 하지 마시고 억지로라도 일을 만드세요
    다녀오세요

  • 9. ..
    '13.11.22 8:22 AM (175.127.xxx.249) - 삭제된댓글

    지금은 다 팔렸을라나요?
    아시아나 지난달에 왕복 7만원에 12월표 예매했어요.
    지금은 비수기라 비행기값 싼거 많이 나와요.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데로 즐기는게 여행이지요
    한번 찾아보세요

  • 10. 검색해보면
    '13.11.22 8:37 AM (211.216.xxx.61)

    제주 싼 비행기 많이 있어요.
    특히 평일 새벽이나 저녁시간에..

    아이는 현장학습신청하시고 다녀오세요.^^

    렌트카도 어떤 분은 엄청 싸게 렌트해서 다녀오셨던데..

  • 11. ...........
    '13.11.22 8:38 AM (118.219.xxx.249)

    소설커머스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면 싼 항공권 나와요 지금 한참 다니기 좋다던데요 저희는 엄마랑 다녔는데 택시대절해서 다녓는데 택시기사가 전에 한번 대절햇던 분이라 미리 전화해서 그분이 숙소 잡아줘서 여자셋이서 온돌방에서 하루묵엇어요 7만원인가에 묵엇는데 아침 저녁 다 주더라구요 그렇게 시설이 좋지않아도 온돌방이라좋았어요 잘알아보면 소설커머스에 싸게 항공권이랑 숙소랑 나온거있어요 그걸로 가셔도 싸게 가요

  • 12. 제주도1
    '13.11.22 8:41 AM (121.189.xxx.104)

    제주도 여행상품가격비교사이트. 제주프라이스를 검색해보세요.
    제주도 펜션, 호텔,게스트하우스,렌터카 가격정보를 한눈에 알수 있구요.
    http://www.jejuprice.co.kr

    여행일정정보도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http://www.jejuprice.co.kr/bbs/board.php?bo_table=see_tour_schedule

  • 13. ㅇㅇㅇ
    '13.11.22 9:16 AM (59.15.xxx.156)

    제주도 비수기 평일에 가면 얼마 안비싸요 저가항공도 날짜 넉넉히 잡으면 싼거 잡을수 있구요
    숙박도 저렴버전 많습니다 주말만 피해가실수 있으면요

  • 14. 자식있는 맘
    '13.11.22 9:51 AM (59.6.xxx.251)

    님 때문에 수첩 뒤졌네요.
    제주도에 푸르미르라고 펜션? 민박? 있어요.
    깨끗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저도 예약했네요. 하루밤에 4만원, 3만원..그렇구요..방도 8평이니까 넓어요.
    우도 근처여서 성산일출봉이랑 우도 보기 좋아요. 저렴하게 해서 다녀오세요. 꼭이요~

  • 15. 싸게 갈 수 있어요
    '13.11.22 9:58 AM (112.167.xxx.67)

    에어카 해서 알아보시면 제주도 여행사 측에서 잡아놓은 50% 항공권과 렌터카 있어요..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로 괜찮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구요. 열살이전은 할인도 되는 것으로 알아요.
    렌터카는 별도로 자차비용과 주유대금정도로 십만원 안쪽으로 부담하시면 될 것이고..
    3박4일 여섯이서 이백정도로 다녀왔어요.

    곳곳에 숙박가능한 펜션들 있어서 미리 전화하고 움직이면 작은 방은 4만원, 이십평 좀 안되는 펜션은 십만원이면 하룻밤 가능해요. 펜션들이 전부 깔끔하고 밥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심지어 수건, 드라이어, 샴푸같은 것도 대부분 비치되어 있구요...
    아침밥은 슈퍼에서 햇반과 김, 김치사서 그때그때 먹어치운다 생각하면 되고 점심은 관광하다 샌드위치같은 것으로 저녁은 하루 한끼 괜찮은 식사를 하시면 좋아요..
    꼭 다녀오세요.

  • 16. 좋은신분들..
    '13.11.22 11:06 AM (58.141.xxx.119)

    참 많으시네요. 저도 참 고맙네요.
    원글님께 도움되는 정보는 없지만..
    진짜 아이랑 둘이라도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 17. 제주도
    '14.1.3 11:55 AM (175.125.xxx.143)

    저도 딸과 가려구 계획중이예요
    정보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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