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우울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13-11-20 16:49:30

 

1년전까지만해도 누가 최근에 잘지내냐고 물으면..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할정도로..너무나 평탄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게 엉키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해요.

일단 직장에서의 문제도..마음맞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후. 거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고 일이 급작스럽게 무지많아져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마음맞는 사람만 있었어도 수다로 풀면서..좀 지낼만 했을테고 좀 위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이혼문제는. 결혼직후 헤어진거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좀 그렇고..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하기 힘드네요

소문의 중심이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요.

잘 헤 어졌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잘해준게 떠오르거나 더 심한경우에도 같이 사는 경우를 보며  굳이 이렇게까지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합쳐도 사람대접못받고 언제화낼지 몰라 불안에 떨며 살기는 싫기에.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고. 둘다 너무 잘못이 크고 서로 상처입었고 그 과정에서 양가부모님도 상처받으셨고.. 이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고 인생이 실패한것같아..문득문득 괴로운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절 죽일듯이 괴롭히는거보다 왜 지금은 또 잘해준순간들이 생각나는지. 눈물이 나오고 슬픕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게 변한것에 대한 슬픔과 자책감이 너무 들어요

지금숙려기간이고 곧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어요. 절 너무 괴롭혀서요.

제가 잘했더라면. 제가 좀 참았더라면.. 하는 생각이요. 저도 정말 잘못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나중엔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게 너무 모욕적이고 힘들었구요.

그 사람 아기를 갖고. 같이 키워낼만한 미래가 안보였어요.

글올리고 힘내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때뿐..다시 우울함이 땅을 파네요 ㅜㅜ

너무 오랜시간 힘든데 이건 도대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어요.벌써 몇개월째네요.

 

IP : 1.22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4:51 PM (223.62.xxx.35)

    힘 내세요. 잘못된 인연은 미련 두지 말고 잊으시구요. 마무리 잘 하고 새로운 삶 예쁘게 꾸리세요. 홧팅!

  • 2. 맞아요
    '13.11.20 4:54 PM (124.49.xxx.162)

    힘내요 힘 힘
    님이 그렇게 괴롭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면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아직 젊은데 뭔 걱정이예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

  • 3. ...
    '13.11.20 4:59 PM (182.222.xxx.141)

    앞으로 다가 올 긴 인생을 생각하시면 몇 달 괴로운 건 참아 내셔야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한층 성숙해 지실 거에요. 안 좋은 생각 길게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시간이 약입니다. 운동도 하시고 즐거운 일을 억지로라도 찾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363 오늘 어렵게 계약했습니다 8 1층전세 2013/12/16 1,914
331362 '안녕한' 일베 VS '안녕 못한' 대학생…대자보 전쟁 '비화'.. 1 세우실 2013/12/16 1,032
331361 라 꼬르뉴, 프랑스의 하이앤드 서비스에 대한 어의 없는 고찰 1 하이앤드 서.. 2013/12/16 761
331360 민주당은 도대체 뭐하는 건지? 21 아우 2013/12/16 1,863
331359 수성구근처나 시내에 컴퓨터 자격증교육 저렴하게 하는데가 없을까요.. 대구 2013/12/16 738
331358 . 53 뭐가 이리도.. 2013/12/16 10,822
331357 요즘 자영업 어떠신가요?? 56 우울 2013/12/16 11,999
331356 오유에서 박근혜보고 1 ., 2013/12/16 1,191
331355 영화 '식코'를 다운 받고 싶어요!!(믿을만한 사이트 추천부탁).. 3 .. 2013/12/16 1,160
331354 다이어트는 넘힘들어요ㅠㅠ 9 진짜 2013/12/16 2,007
331353 흙표침대 전기료얼마나 3 전기 2013/12/16 1,550
331352 의료 민영화 반대서명 하는 곳입니다! 서명 부탁드려요. 이미 목.. 10 .... 2013/12/16 996
331351 핸드폰 인터넷 데이터 신청안하고 사용했는데 할인받을 방법없을까요.. 1 .. 2013/12/16 749
331350 하루종일 북한타령 하는 방송을 보니... 4 모나미맘 2013/12/16 848
331349 별 더러운 꼴을 당하네요.. 21 ㅜㅜ 2013/12/16 9,832
331348 에어워셔 효과좋은가요?? 에어워셔 2013/12/16 1,019
331347 김 구워먹기 10 굽기 어려워.. 2013/12/16 2,201
331346 님들~척추안좋으신분들 운전시~~ 1 .... 2013/12/16 678
331345 영국범죄경력조회서 2 영국 2013/12/16 660
331344 호빗 초등5학년이 보기에 어떤가요? 2 아들과영화 2013/12/16 953
331343 이 시국에 이런 어머님도 계시는군요 ㅎ 10 참맛 2013/12/16 3,549
331342 모과차 만들려고 하는데요.. 4 모과 2013/12/16 1,484
331341 결혼안하고 미혼으로 연애도 안하면 그렇게 이상해보이나요? 9 ... 2013/12/16 2,997
331340 그여자 하야, 임기 중지시킬 방법, 뭐 없을까요 ? 14 ........ 2013/12/16 1,819
331339 스마트폰 아래에 흰줄이 생겼어요. 3 질문 2013/12/16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