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결혼하고 신랑이랑 외국에 나와 살아요. 영어권 아니구요.
여기도 세탁소나 동네 수퍼마켓 같은 곳은 중국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한국 중국과는 지구 반대편이다보니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보면 반가운지
슈퍼를 가도 세탁소를 가도 꼭 어디 사람이냐고 묻고 반가워 하더라구요.
그중 세탁소 아저씨가 말도 곧잘 거시고 약간 친근하게 구시는 편인데 얼마 전에는
집세가 얼마냐고 물어보시길래 좀 놀랬지만 대강 얼버무려서 대답했어요.
근데 며칠 전에 신랑이랑 세탁물을 찾으러 갔더니 아기는 안 갖냐는 거에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됐고 아직 아이를 가질 상황이 안되는데 굳이 길게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
아직 생각 없어요 하하하 그랬더니 아저씨가 너희는 이기주의자들이라네요. ㅡㅡ;;
이기주의자가 뭔지 알아? 너희끼리만 좋은 시간을 독점하고 가족은 생각하지 않는거야. 라면서
단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ㅡ ㅡ;;;
결혼 1년 되어가니 주변에서 아이 생각 없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그래도 둘이 나와서 사니
직접적인 압력은 덜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애 안 가진다고 그것도 중국사람한테 핀잔을 듣다니
아이 가지고 오지랖 펴는 건 우리나라뿐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일본도 그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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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 오지랖도 만만치 않네요.
도로록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3-11-20 14:14:14
IP : 190.194.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1.20 2:23 PM (222.100.xxx.6)님이 처음부터 상대해주지 말았어야죠
국적불문 사람 다 똑같아요
세탁소하는 사람이라도 사람봐가면서 그런말하는거죠2. 흠
'13.11.20 2:26 PM (49.98.xxx.172)일본살면서 그런 참견은 들어본적없어요
아무리 얼굴익혀 단골이어도요3. 중국사람
'13.11.20 2:55 PM (99.226.xxx.41)원래 좀 그런것 같아요.
슈퍼에서 장보고 있어도 이 물건 어디서 샀냐부터 시작해서 계산대에 올려논 상품도 말 안하고 막 가져가서 보고 다시 놓고 그래요.
엘리베이터에 있어도 일단 중국말부터 말 해요.
말 해서 대답하면 좋고 아님 말고 뭐 이런식..ㅎㅎㅎ
근데 전 영어권 사는데 그래도 중국 사람이랑은 뭐 쫌 비슷한게 있어요.
가끔 동질감이 느껴진달까 그래요.4. ....
'13.11.20 3:04 PM (222.100.xxx.6)중국사람이 원래 그렇다니...
중국에서 몇년 살았늦데 그런사람 못봤는데요
그것도 교양없고 무식한 사람들이나 그렇지
중국 백화점이나 Ssg같은 고급마트가면 그런경우 못봐요.
한국도 똑같아요. 못배우고 교양없는 사람들이나 그렇지..5. 윗님들 말씀에 동감
'13.11.20 3:30 PM (24.246.xxx.215)위 두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중국 사람들도 다 가지각색입니다.
그러나 바로 위님의 말씀처럼 엘리베이터에서 중국말 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사람들에 비해서 공중도덕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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