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내아이 수능도 있었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어제가 생일인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퇴근하는길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오기에
무엇인가 봤더니
60대 아줌마가 입으면 맞을 코트를 사가지고 왔네요
"이게 뭐야?"
"생일선물"...........
작년엔 김장용 할머니 조끼에 몸빼바지 사오더니
이번엔 코트예요
나이차도 많이 나지만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자기 입고 있는 잠바가 백만원이 훌쩍넘는 밍크털 잠바인줄도 모르고
"십여만원 줬어"하면 믿고
외출용으로만 입어도 아까울 판에
마당쓸때나 이것 저것 잡일할때도
그냥 막 입습니다.
기분나쁠가봐 조금 크긴한데
앞으로 살찌면 입고
겨울이니 옷 많이 입고 그 위에 입지뭐 하며 입었더니
보기 좋다네요ㅠㅠㅠㅠ
아이들 기본적인 메이커 정도는 있어야 하니
아이들과 짜고 3/1가격정도를 말하던지
지금껏 남편을 상대로 사기치며 살아온 결과입니다.
원단이나 기타 눈에 차지않지만
그레도 가끔 입고 따라나서 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