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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는데요..

초6엄마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13-11-20 00:27:15
요즘 부쩍 말도 안듣고 거기다 학교가기싫다고 까지 하는 통에
사춘기 반항이라고만 생각했고 그래서 남편이랑
거의매일 아이한테 잔소리를 퍼붓다시피했었어요.
잔소리의 주된 주제는 늦게 귀가하는거였는데요...
거의 삼십분정도를 매일 어디선가 보내고 오는것 같았거든요.
청소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시간을 빼더라도 삼십분정도는 어디서 뭘 사먹는지..
암튼 방과후 즉시 귀가가 안되더라구요...

오늘은 시터선생님께서 문자주시기를
친구들 4명이 갑자기 방문해서 아이들이 놀고있다 하셨구요.
사실 아빠가 친구들 데려오면 엄마가 퇴근후에 청소해야하니까 데려오지말아라 헸었거든요.
암튼 요녀석이 저 퇴근무렵부터 자꾸 전화해서 엄마 화났어 하거 묻다가
그리고는 뭘잘못할때마다 묻는말, 엄만 날 사랑해? 하고 문자를 보냈구..
나중에는 외롭다 하구...

서둘러서 집에 도착하니 시터쌤이 가시자마자 절 안고 울더라구요.
그리고 얘기하기를 자기 친구들 4면
명과 서약서를 쓴 내용이니 절대 비밀 지키라면서
그동안 자기네반에 덩치 큰애와 그무리들이 저의아이그룹을 얕잡아보고
깔봤대요.
저의아이그룹은 범생이들이에요..울아들 1학기부회장, 또 2학기회장인 친구 그외에도 애기같은 순진한 아이듷인데 암튼
IP : 220.120.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0 12:29 AM (111.118.xxx.16)

    무슨 서약서를 썼는데요?
    내용이 다 안나와있어서 모르겠네요.

  • 2. 초6엄마
    '13.11.20 12:33 AM (220.120.xxx.53)

    핸드폰으로 글올리다보니 끊기네요ㅠㅠ 암튼 그래서 저의아들 그룹에서 제일 큰친구가 그녀석과 맞짱을 떴는데 코피가나고 미끄럼틀에 주디쳐서 혹이 생겼고 울면서 갔다고해요.
    그리고 그나쁜아이의 깔봄과 멸시가 더심해져서 이번에는 울아들이 나섰는데 몇대 맞고 눈물이 핑돌려고 하는데 다른 힘센아이가 뛰어와서 말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그녀석 혼내주기 대책을 세우려고 친구들이 왔던거라며 막 울더라구요.. 울고나서는 엄마아빠에게 말하니까 시눤하다하네요. 암튼 자기네가 다섯이서 햬결한다며 엄마아빠는 비밀을 지켜야 한데요.. 저희부부는 그렇다면 내일 다섯명이 다깉이 담임께 가서 알리라고 했거듬요... 저희부부가 이외에 또 무엇을해줄수있을까요?.. 핸드폰 오타 넘 죄송하구요..지혜를 나눠주시기 기대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3. 초6엄마
    '13.11.20 12:48 AM (220.120.xxx.53)

    아들이 모른척해달라해서 그럼 너희들 다서명이 꼭 함께가서 첫번째로 싸운친구 코피나고 혹났던것 그리고 저희아들 맞은것 다 말씀드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모른척해주는게 맞나 모르겠습니다..ㅠ

  • 4. 초6엄마
    '13.11.20 12:49 AM (220.120.xxx.53)

    그렇죠..서열에서 진거죠. 이런 서열싸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5. ...
    '13.11.20 1:55 AM (175.223.xxx.151)

    망설이실 단계가 아닙니다
    아이가 하는 이야기가 너무 비장합니다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생각하고 말고가 어딨나요
    우리 아이 학교에서 지난 봄 서열싸움하다 하늘나라 간 아이가 있네요 사람 목숨 허망하데요
    적극 개입하시고 낼 아침 등교길에 당장 담임샘 찾아가셔서 면담하세요
    그 또래 남자 아이들, 자존심 위해 목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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