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을 때는 미니트리로 기분만 냈는데, 아이가 생기니 설레임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좀 크고 괜찮은 트리를 사서 세련된 트리말고 영화처럼 장식으로 덕지덕지 하더라도 풍성하고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렸을 때, 나무가 많은 집에 살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빠가 직접 주목 나무를 커다랗게 잘라 화분에 꽂아 트리를 장식하거나, 아니면 마당에 있는 3m가 조금 안되는 주목 나무에 장식을 했어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와서 구경을 하거나 아이들은 몰래 몰래 장식을 떼어가기도 했죠 ㅋ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 하면 딱 그 어렸을 때 보았던 설레임 가득한 그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거든요.
반짝이던 장식도 언니와 함께 만들고 카드도 쓰고...
외국의 축제라지만, 설도 추석도.. 어떤 명절이나 기념일이건.. 행복한 시간으로 채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셨던 아버지께 새삼 감사한 마음도 들고..
트리 고민하다 갑자기 크리스마스 추억에 젖어버렸네요. ㅋ
82님들은 몇 cm 정도 되는 트리에 장식을 하고 계시나요?
제가 원하는 트리는 어디를 가야 좀 괜찮은 것을 살 수 있을런지..
트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