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 새내기일때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근 한달간을 학교 주변에 서성거렸어요.
같은 반 엄마나 같은 학년 눈익은 엄마들 마주치면 학교 주변에서 서성이며 이럴까 저럴까 고민도 나누고요.
그러다 교감선생님을 뵈면 교감선생님께서 친절하게 학교 다니는 아이들 애로사항이 있나 없나도 물어보시고
가끔은 엄마들 불러들여서 따뜻한 커피한잔 주시면서 조언도 해주시곤 했어요.
그때 들은 이야기.
초등1학년 엄마들은 엄마도 초등1학년 티가 난다고 하더군요.
초등 2학년은 엄마도 초등 2학년 티가 나고요.
초등 고학년은 엄마들도 고학년 같대요.
아이들 자라는 모습과 엄마들 모습이 많이 겹쳐보이나봐요. ㅎㅎ
이젠 저도 아이 따라서 내년부턴 정말 고학년이 되네요.
학기 초마다 학교 주변 서성이는 저학년 엄마들 보면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