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되고 보니..

애엄마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3-11-19 22:57:37
이제 5개월 된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엄마가 되고 보니.. 세상의 많은 일들-특히 어린아이들 관련-에 가슴이 많이 아프고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힘들어요..

사건 사고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고는 그냥 마음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어.. 그날 밤에 자려고 누우면 계속 생각나도.. 떨쳐버리고 싶어도 안되고.. 그러는 지경이에요..

얼마전에 계모 학대로 죽은 아이..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든 아이 보면서 내가 이 아이가 다 클때까지 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침울..

어제는 또 그 편의점 아기 엄마...ㅠㅠ 볼까 말까 하다가 영상 봤는데.. 칼에 찔린 몸으로 아기를 품에 안던 엄마가 계속 떠올라 눈물이 나더나고요..

엊그제는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녀올일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남편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계속 걱정하다가
남편 출발 직전에는 괜히 아이랑 아빠랑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두며 속으로 이게 마지막 사진일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왜 이러나 싶고..

예전에 어떤 분이 새엄마한테 학대당한 일 털어놓으시면서
잠든 아이 보며 제발 내 아이는 내가 키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말.. 이 지금도 내내 귀에서 맴돌아요(그분 지금쯤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길..)

산후 우울증인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공감하는 것은 좋은데 제 마음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지니 진짜 힘드네요..

IP : 112.151.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3.11.19 11:36 PM (183.102.xxx.33)

    아기가 돌앞두고 있어요 남편 늦게 온데서 아기 재우고 82들어왔네요 아기가 안전하게 잘 크는게 소원이에요 엄마가 안좋은거 넘 생각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네요 5개월이면 특히 그런생각 많이 들때예요 힘들어도 넘 행복한 육아 우리 즐겨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699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8 쿠오바디스 .. 2013/11/26 2,493
324698 인터넷 쇼핑 너무 힘드네요.. 5 ... 2013/11/26 2,779
324697 대치동에 그 많은 sat 학원 보내보신분 7 추천해줘요 2013/11/26 6,472
324696 느그 누나 뭐하시노? 3 카툰 2013/11/26 1,806
324695 울산 앞바다 기름 유출 1 안타까움 2013/11/26 827
324694 생각해보니 저는 패딩이 필요없는 사람이에요. 5 현실은이렇네.. 2013/11/26 2,532
324693 분당주민분들 도와주세요. 2 정자동 2013/11/26 1,542
324692 박근혜 생각보다 더 많이 불안한가 보네요 24 --- 2013/11/26 5,588
324691 황금무지개에서 김상중 http 2013/11/26 1,017
324690 미주 희망연대, 정상추, 시위, 이 노인네들은 누구! 6 ㅗ랴ㅕㄹ 2013/11/26 1,331
324689 쫀쫀한 레깅스나 트레이닝복 추천 해주세요 1 운동복 2013/11/26 1,896
324688 지금 tvN 채널에 해태 나오네요 1 ,,, 2013/11/26 1,490
324687 친척들하고 친하게 지내세요? 3 fdhdhf.. 2013/11/26 1,931
324686 좋은 글 3 Chloe 2013/11/26 1,349
324685 소보라는 수제화 어떤가요? 6 ... 2013/11/26 2,418
324684 서울대학교 인액터스에서 82쿡 회원님들께 천일염 설문조사를 부탁.. 비밀이야 2013/11/26 1,497
324683 패딩 좀 봐주세요 래쉬 2013/11/26 820
324682 7세 아이 손톱 2개가 반이 들려 있어요. 2 ㅠㅠ 2013/11/26 1,178
324681 살빠지니 엉덩이가 5 어머나 2013/11/26 3,538
324680 천안함, 연평도 유가족들의 반응을 보고 10 28mm 2013/11/26 2,441
324679 다른 옷보다 코트는 좀 비싸고 소재좋은 걸 사야 좋더군요. 코트 2013/11/26 1,448
324678 이 시간...라면, 캔맥주..ㅜㅜ 6 이를 어쩌나.. 2013/11/26 1,093
324677 영단어 100개 정도 아는 어린아이 혼자서 한다면 뭘해야 할까요.. 9 뭘해야할지 2013/11/26 1,294
324676 원글이 저질이라며 이때다 싶어 악플 다는 사람들요. 32 ... 2013/11/26 1,770
324675 인간성이 좋다는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0 마로니에 2013/11/26 4,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