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박근혜 대통령이 60년대말부터 70년대까지 아버지를 도와 활동하는
동영상 자료들을 단독입수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를 통해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서 받은 자료들이다.
이 때의 자료들을 보면 당시 "영애 근혜양"은 69년(당시 고등학교 3학년) 이른바
'소녀 외교'를 펼치며 유창한 영어 솜씨를 뽐내고 있다.
당시 뉴스는 "근혜양이 작년(1968년)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에 이어 소녀외교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상찬을 늘어 놓았다.
이 시기 박 대통령은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아 주한 미군장교 부인회를 특별 초청하기도 하고,
해마다 장교 부인회를 위해 만찬을 베풀기도 했다.
또 주한 미군 방송인 AFKN과 단독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다.
취임이후 해외 언론과는 수 차례 단독 인터뷰를 했지만 국내 언론과는 단 한번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갖지 않은 지금의 현실과 비슷한 양태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동영상 자료에는
또, 젊은 시절부터 남달랐던 당시 '대통령의 딸,영애'의 패션과 윗사람처럼 국민을 굽어 살피는
행태도 눈에 띈다.
새마을 운동을 주창하고 나서는
구국봉사단 총재 시절의 모습과 40년 뒤 대통령이 되어 다시 새마을 운동을 주창하는
모습도 겹치는 부분이다.
뉴스타파 입수한 동영상 자료는 멀게는 40여년전 자료지만 박 대통령의
현재의 국정운영방식이나 외교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상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청와대 나팔수와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한국 관변 언론의 행태도
4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판박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