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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코슷코갔다가 웃음 참느라 혼났어요

... 조회수 : 22,765
작성일 : 2013-11-19 18:50:19

양재동에 자동차 점검 갔다가 시간이 남길래 코스트코 혼자 들렀는데

경량 중량 헤비구스 밀레꺼랑 아이더 할인하더라구요

작년에 블랙야크 신랑꺼 사준게 색깔이 영 시커멓고 도둑놈같아서 화사한거 사줄까 싶어 구경하고 있는데

제또래로 보이는 40대 초반 여성분이 남성 구스를 만지작 만지작 하시더니 살듯 말듯 고민하는거 같다가

살짝 내려놓더라구요 그러면서 삼만원이면 싸긴 진짜 싼데... 이러시고 돌아서더라구요

할인금액이 3만원인데 ㅋㅋ 18만얼마에서 3만원 할인해준다는건데 3만원이 큼직하게 써있긴했어요 ㅋㅋ

근데 그분은 3만원인줄 알고도 안사셨다는거잖아요 ㅠㅠ

그리고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또 어떤 여자분이 제옆에서 제가 고른 같은 구스 안쪽을 뒤집어서 성분표기 되어 있는걸

살펴보시더니 에이 깃털이 10프로밖에 안들었네 어쩐지 싸드라 하고 가시더라구요 ㅎㅎ

깃털이 90프로 솜털이 10프로여야하는건지 ㅋㅋ

흉보는게 아니라 너무 귀여우신거예요 다들 ㅠㅠ 혼자 마트가니 평소엔 잘안듣는 주변사람들 얘기를 다 듣게 되네요

근데 코스트코 직원들은 왜이리 점점 불친절해지는건지..

어그부츠 정리하는 상자정리하면서 직원 혼자 막 C8어쩌고 ㅠㅠ 얼굴도 울그락불그락.. 힘들어그런건 알겠는데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코코 이제 안가려구요 ㅠㅠ

 

IP : 14.33.xxx.28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ㅏ
    '13.11.19 6:51 PM (49.50.xxx.179)

    낙엽만 굴러도 우습다는 사춘기 소녀신가 웃음을 참느라 힘들 정도 에피는 아님 ㅎㅎ

  • 2. ㅎㅎ
    '13.11.19 6:53 PM (223.62.xxx.237)

    혼자 간 카페에서 바로 옆에 소개팅 남녀 있어도 재밌어요.
    서로 얌전 떨며 은근히 매력 뽐내기 하는게
    옛날 생각 나면서 귀엽더라구요.ㅎㅎ

  • 3. ㅋㅋ
    '13.11.19 6:55 PM (121.167.xxx.103)

    전 많이 웃었네요. 저도 가끔 할인가를 판매가로 보고 깜놀해서 흥분한채 카트에 넣었다가 나중에 뺀 적 있거든요. 그나저나 그 아저씨 진짜 가격 알면 놀랄 듯.

  • 4. ..
    '13.11.19 6:56 PM (121.138.xxx.67)

    저는 가격표에서 동그라미 하나씩 빼고 읽어요.
    나이 먹으니 여러가지 하네요 ㅠㅠ

  • 5. 원글
    '13.11.19 6:57 PM (14.33.xxx.28)

    네 저도 넘 웃겼는데 웃으면 그사람이 저를 이상하게 쳐다볼까봐 웃지않으려고 잇몸을 물었어요 ㅋㅋ
    깃털이 많으면 안좋은거라고 말씀드릴까하다가 너무 얼굴이 결의있어보이셔서 차마 ㅋㅋ

  • 6. 243
    '13.11.19 6:58 PM (211.36.xxx.155)

    귀여우십니다ㅎ 감성이 살아있나봐요.
    저는 다 썩어서ㅠ

  • 7.
    '13.11.19 7:00 PM (116.121.xxx.125)

    웃을수가 없어요......ㅠㅠ
    제가 저러고 다녀요... 정신을 엇다 두고 다니는지.
    소방관 얘기하면서 보안관 이라고 하질않나,
    목마르다는 애한테 화장실가서 물먹고 오라고 하질않나
    춥다는 애한테 다정하게 "앞으론 목도리로 목매고 다녀~~" 이러고...
    두르고 다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입이 지맘대로 놀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8. 어째
    '13.11.19 7:02 PM (221.138.xxx.221)

    ㅋㅋ 목매고다녀---------ㅜ

  • 9. 그나저나
    '13.11.19 7:10 PM (14.32.xxx.97)

    직원들 불친절한건 정말 해결 좀 해야할듯해요.
    물건가격싸다고 서비스까지 싸야하는건지 원.

  • 10. 웃긴뎅..
    '13.11.19 7:10 PM (58.233.xxx.170)

    ㅋㅋ 저도 옆에 있었으면 뒤돌아서 큭큭 했을 것 같아요..

  • 11. ㅋㅋ
    '13.11.19 7:13 PM (222.111.xxx.71)

    코스트코 가격 할인 적어 놓은 거 은근히 헷갈려요.
    닭안심 코너에도 가격 할인 3,000원 적어 놓은 거 보고 옆에 계신 분이 3,000원이면 진짜 싸다고 하시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 12. ^ ^
    '13.11.19 7:14 PM (220.117.xxx.64)

    저는 친절하게 알려줬을 거 같아요.
    3만원이 아니라 3만원 할인이예요~
    솜털이 많은 게 가볍고 따뜻하대요. 더 좋은 거래요~

    나이드니 오지랍인지, 푼수인지,, 친절 돋아요 자꾸 ^ ^

  • 13. ㅋㅋ
    '13.11.19 7:14 PM (1.225.xxx.5)

    저라도 웃음 참기 힘들었을 듯. 근데 그 분들만 웃긴게 아니고 저를 보는 듯해서 더 웃겼을 듯해요.
    저....자주 저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14. 저예요
    '13.11.19 7:16 PM (115.139.xxx.145) - 삭제된댓글

    굴비 5000원할인을 5000원으로 보고
    수산물 안먹겠단 결심버리고 샀더니
    5천원 할인해서 29000원이었어요 ㅠㅠ
    몇년전만 해도 빠릿빠릿 똑순이였거늘....

  • 15. 저두 웃을처지가
    '13.11.19 7:24 PM (125.182.xxx.87)

    아님...내가 나를 못믿겠으니원

  • 16. 저요.
    '13.11.19 7:42 PM (220.124.xxx.131)

    저 어제 빠리바게쓰 갔다가요.
    미니크로와상 800원 적혔길래 아무 생각없이 두 봉지 계산했는데 넘 돈이 많이 나온거예요.
    영수증보니 한 봉지에 4000원이라고 찍혀서 이거 왜이래요? 물어봤더니 한 봉지 가격이 아니라 하나 가격이라고, 하면서 가격 보면 모르겠냐고 하는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안하기도 하고, 화도 좀 나서 그냥 환불하고 나왔어요.
    아니. 그럼 봉지를 풀어서 낱개로도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5개씩 묶어놨음 가격표에 4000원이라고 적어놓든가. ㅠ

  • 17. 행복한 집
    '13.11.19 7:44 PM (125.184.xxx.28)

    저는 3만원인줄 알고 얼쓰!
    담았다가 계산대에서 내려놨을꺼예요.
    가격표도 이제 떡자로 못봐요.

  • 18. 오타인줄 알지만
    '13.11.19 7:53 PM (1.233.xxx.50)

    조기 윗님,,빠리 바게쓰 쓰신 거 보고 저도 웃고 있네요.
    직원 나빴어요. 저라도 오잉? 800원? 하고 냉큼 집어왔을 듯.

  • 19. 저는
    '13.11.19 7:59 PM (182.20.xxx.8)

    100그램당 가격을 보고 엄청 싸다고
    막 담았다가 낭패본적 있어요 ㅜㅜ

  • 20. 노을
    '13.11.19 8:04 PM (118.38.xxx.162)

    코스트코 할인가격 표시하는거 착각하게 붙여 놓는거 같아요
    저도 오늘 코스트코에서 바이네르 신발 가격은 아래쪽 보이지도 않는곳에 붙여 놓고
    할인 금액 이만원을 잘 보이는곳 중앙에 있어서
    제 옆에 어떤 여자분 둘이서 정말 싸다 이러면서 여러개 고르시길래
    조심스럽게 그 가격 아니라고 알려 드렸어요
    깜놀 하시면서 어쩐지 이러고 같이 웃었죠 ㅎㅎㅎ

  • 21. 태양의빛
    '13.11.19 8:14 PM (221.29.xxx.187)

    앞으론 목도리로 목매고 다녀~~ // ㅎㅎㅎㅎㅎㅎㅎㅎ

  • 22. .....
    '13.11.19 8:26 PM (180.224.xxx.4)

    ㅎ 코스트코 가격표 좀 헷갈려요
    그리고 100그램다 가격도 헷갈리고..
    잘봐야할듯

    그나저나 밀레 행사하는거 가격이 얼마예요 삼만원 할인해서
    디자인 괜찮나요?

  • 23. 저도 죽겠어요..
    '13.11.19 8:32 PM (112.152.xxx.25)

    아이들 피아노 가르치고 있어요..
    하농 아시죠??손가락 연습 ~
    레가토는 쭈욱 끊어지지 않게 치는거죠..
    자 하농으로 치자..이랬어요..
    처음에는 레가토 붓점 스타카토 등등으로 여러 모드로 연습시킵니다..
    근데 오늘 아이한테..
    "자 하농으로 먼저 치자.."

    아이는 @@이러고 절 한참 바라보았다죠 ㅡㅠ

  • 24. 그나저나
    '13.11.19 8:58 PM (116.37.xxx.147)

    저도 관심있던 제품인데
    원글님 품질이 어떻든가요?
    색상은 어떤거 나왔어요?

  • 25. 원글
    '13.11.19 9:25 PM (14.33.xxx.28)

    남성꺼 밀레 헤비구스 오렌지색이랑 네이비랑 브라운, 밝은 파랑색 이렇게 나왔어요 디쟌은 무난하니 괜찮아요 가성비 좋구요 근데 무난한 색은 사이즈 거의 다 빠졌더라구요 여자꺼 밀레 빨강색 구스 살까말까하다가 안사고 왔는데 여자꺼도 이뻐요 부부끼리 커플로 입어도 예쁠거 같아요..

  • 26. 청정
    '13.11.19 10:24 PM (175.117.xxx.36)

    ㅋㅋ 원글님 웃음 참느라 잇몸을 무셨다고 해서 저도 물어 보려고 했는데 안물려요..잉..워글님은 재주도 좋으심..잇몸도 무시고..그거 어케 물어요?입술은 물어봤는데 잇몸은 안물려요..방법 좀..후다닥==33

  • 27. ...
    '13.11.19 10:27 PM (39.118.xxx.100)

    구스가 3만원이라니까 오히려 너무 싼티나나 싶어 안산걸수도 있잖아요.
    저라도 진짜 구스가 삼만원이면 오히려 손이 안갈 것 같아요...(속물적인가?)

  • 28. anjfosl
    '13.11.19 10:55 PM (59.11.xxx.32)

    30대후반인데 어디서 웃어야하는지 헤매다 지나갑니다 =3

  • 29. 저도 오락가락
    '13.11.20 12:34 AM (125.177.xxx.83)

    오늘 이마트 갔다왔는데 제주감귤 쥬스 페트병이 1580원이길래 싸다 싶어서 사왔더니
    영수증 보니까 2480원이더라구요. 어떤 가격표를 보고 집어든 건지-_-

  • 30. 원글
    '13.11.20 12:52 AM (223.62.xxx.6)

    그러게요 ㅋㅋ 잇몸은 안물리네요 잇몸이라고 표현했는데 볼살안쪽살을 물은건데 그살은 뭐라 표현해야할지를 몰라서 걍 잇몸으로 썼어요 ㅋㅋㅋㅋ 죄송 ㅠㅠ

  • 31. 별로 안 웃기는데
    '13.11.20 2:21 AM (118.37.xxx.118)

    원글님이 현재 '매우 즐거워서 햄볶는 상황'인듯,,,,,,,,,,,^^

    대형마트들 저런 식으로 낚시질 많이 하잖아요
    특히 낱개로 살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한 개에 얼마'가 아니고 100g에 몇 백원~하는 식으로...
    낱개로 2500원 하는 석류를 백그람에 700원 해놓으면,,,,봉지에 마구마구 담죠 ㅋㅋ

  • 32. 한마디
    '13.11.20 2:43 AM (118.219.xxx.252)

    원글님 많이 귀여우신거 아시죠?
    삶속에 소박한 행복 아시는분 같아요.

  • 33. 귀욤열매
    '13.11.20 9:13 AM (121.130.xxx.54)

    귀욤귀욤 귀욤열매를 드셨나 다들 ㅎㅎ너무나 귀여우십니다들
    이런 글 올라오면 보통 자기 경험담 내놓으시는데
    목도리 목매달고도 너무 귀엽궄ㅋㅋㅋ 내 일이면 홍당무인데 남 일이면 귀염열매네요^^

  • 34. ...
    '13.11.20 9:27 AM (119.197.xxx.71)

    모직원피스에 니트조끼를 입었어요.
    단추없이 통짜로 돼서 티셔츠처럼 입는 팔없는 조끼
    남자직원들이 지나다니며 조끼 귀엽다고 예쁘다고 그 소릴 몇번이나 들었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어머 주머니가 뒤에 달려있네 예쁘다아 어디서 샀어요?
    ㅡ.ㅡ;; 뒤집어 입었....
    다시 돌려입기도 뭐한 난감했던 그때

  • 35. ..
    '13.11.20 10:15 AM (121.129.xxx.87)

    저도 코코 회워 초반에는 할인가가 물건 가격인줄...ㅋㅋ
    가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봐요.
    저번엔 어떤 아저씨가 고기 3천원이면 진짜 싸다고...

  • 36. ,,,
    '13.11.20 11:14 AM (115.139.xxx.145) - 삭제된댓글

    이 이야긴 안할라고 했는데...
    잡채가 정말 먹고 싶던 찰나에
    이마트에서 잡채가 950원인거예요
    종이국그릇 크기 하나가득이요..
    계산기 두드려보니 950원이면 잡채한다고 이것저것 사고 하느니
    덤으로 조미료가 같이 오겠지만 어쩌다 한번은 먹을만 하다 싶어
    과감히 두개 사왔는데 영수증 보니 7000원...
    100g에 950원이었던거예요 ㅠㅠ
    그날 애들이랑 비싼 잡채먹었어요...

  • 37. 원글
    '13.11.20 11:43 AM (14.33.xxx.28)

    밀레구스 언제부터 삼만원 할인들어갔는지는 모르겠어요 ㅜㅜ 오래되신거 아니면 반품하고 다시 사셔도 되지 않아요? ㅋㅋ 코코는 반품은 잘해주니까..

    잡채 얘기 빵터졌어요 ㅋㅋ 계산기까지 두들겨보시고 심사숙고해서 사오셨는데 7천원ㅋㅋㅋ 백그램단위표기 나빠요~~

  • 38. 저도
    '13.11.20 11:44 AM (141.223.xxx.32)

    계산하며 화들짝 놀라서 확인한 적있어요. 위엣분처럼 조기였던 기억;; 다행히 한 꾸러미만 담았었지요. 그 때 계산원도 날 귀엽게 봤을라나.

  • 39. ....
    '13.11.20 1:05 PM (58.103.xxx.5)

    으앜ㅋㅋㅋㅋㅋㅋㅋ원글 댓글 다 너무 웃겨요.
    실은 저도 웃을 처지는 아닌데, 동병상련이라고나 할까?
    암튼 댓글 주욱 읽어내려오다가 점점더 웃음이 터져서는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빠리 바게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0. 저 오늘
    '13.11.20 4:16 PM (125.133.xxx.209)

    완전 우울했는데
    목도리로 목매고 다녀~~ 에서 완전 빵 터졌네요 ㅎㅎㅎ

  • 41. 저도
    '13.11.20 4:42 PM (110.11.xxx.116)

    저도 며칠전 코스트코 갔다왔는데 어그슬리퍼 본다고 사이즈 물어봤더니 알아서 신어보고 사가라고 하더라구요...s,m,l 요렇게만 되어있구요...그래서 내거 사이즈가 아닌 다른사람 사이즈를 내가 어떻게 신어보고 사갈수 있냐구 했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신발 정리만 하더라구요...
    잘 모르면 저도 잘 모르겠네요..하고 상냥하게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햇지만 코스트코 대부분의 직원들 너무 불친절하더라구요...
    쓸데없이 영수증은 왜 검사하는지...

  • 42. 그램으로
    '13.11.20 4:56 PM (218.235.xxx.16)

    돼있는거 보고 혹한적 몇번 있어서 심하게 공감이 가네요 ^^

    그리고 직원들 불친절해진건 저만 느끼던게 아녔군요

    그냥 저냥 필요한거 사러 가긴 하지만 좋은 느낌은 아니지요

  • 43. 아놔...원글 댓글 왜이래...
    '13.11.20 6:01 PM (125.182.xxx.63)

    깃털 10프로에서 빵 터졌어요....손님들 넘 귀여워요....ㅍㅍㅍㅍ

    댓글들...우하하하핳...뒤집어 입으신 점넷분 어째요...ㅋㅋㅋㅋㅋㅋ 다들 실수가 웃겨서 막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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