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gf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3-11-19 10:39:51

[논평]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요한 방향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제목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은 새해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론은 지난 대통령선거에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본인은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하는 자리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제 연설시간 30분 거의를 자신의 얘기를 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취임 이후 9개월에 대해서는 자기 자랑이 넘쳐났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시절을 포함해 과거 성장 지상주의 시대에 대한 추억도 늘어놓았습니다. 국리민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열거했지만, 정작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웠던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고 축소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환대를 받고 왔다가 그들만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 모두로부터 환대와 환송을 받을 순 없었던 것일까요. 상상해봅니다. 시정연설 제목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과거를 함께 바로잡읍시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의혹과 울분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민들이 마음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특검이 국민을 생각하는 수사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특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저부터 응분의 책임을 질 것입니다. 이제는 왜곡과 은폐를 끝내고 특검의 수사를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적어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제목과 말미가 이랬더라면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365
IP : 115.126.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9 11:14 AM (119.192.xxx.90)

    남에말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 대회나가면 1등은 따놓은 당상...
    국민들만 불쌍할뿐....

  • 2. 빛나는무지개
    '13.11.19 11:19 AM (125.180.xxx.67)

    뭘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하겠죠
    대선전 대통령직을 오늘부로 사퇴하겠다는 박할매인데요
    ㅋㅋ그래서 더 심각성도 모르고 별 개의치도 않고 패션쇼중
    또 외유하고 김기춘과 서청원이 이 상황 돌파하려하겠죠.

  • 3. 국회의원 그리
    '13.11.19 11:53 AM (116.39.xxx.87)

    오래 했으면 본것도 많겠는데 생전 국회의원도 못해본 사람처럼 지지리도 못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795 어르신들 넉넉한 트레이닝복 어디서 사나요? 3 .., 2013/12/14 1,978
330794 홈쇼핑보고 처음으로 고민 해봤네요 7 고민 2013/12/14 3,105
330793 2차 김장 맛있을 예감 6 굴버무리 2013/12/14 1,565
330792 리설주는 관상학적으로 어때요? 37 오묘 2013/12/14 21,028
330791 꽃보다 누나 방금 봤는데 승기 왜이리 어리버리해요? 34 -- 2013/12/14 9,826
330790 고대생이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8 ... 2013/12/14 1,653
330789 (급질)채혈을 했을 때 좋은음식 있을까요.. 4 궁금 2013/12/14 1,989
330788 카톡 사진용 안녕들 하십니까? 9 오유펌 2013/12/14 2,000
330787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좋아요' 7만4천명 돌파 14 ........ 2013/12/14 1,691
330786 검찰이 채동욱 의혹에 중심에 선 조 청와대행정관과 조 서초국장.. 2 개인일탈청와.. 2013/12/14 746
330785 돼지고기 등심으로 돈가스 재우려는데,, 6 고기 2013/12/14 1,055
330784 떡볶이말고 떡이들어가는요리?? 10 니나니뇨 2013/12/14 1,188
330783 하나로마트 2 영업시간 오.. 2013/12/14 1,107
330782 근데 총알오징어 라는게 원래 있었나요 7 2013/12/14 2,381
330781 가난해서 불편한점 16 2013/12/14 7,735
330780 진짜사나이들의 쩌는 현실 우꼬살자 2013/12/14 1,185
330779 영화 변호인 리뷰영상 - 9분짜리 12 별5개 2013/12/14 1,499
330778 철도민영화. 8 .... 2013/12/14 1,225
330777 지금 고려대학교에 사람들 많이 모였네요. 13 푸르른v 2013/12/14 3,220
330776 키자니아 괜찮나요?? 맘미나 2013/12/14 690
330775 서울에서 경북대병원가는 최단거리 알려주세요 7 .... 2013/12/14 1,007
330774 안녕남’에 ‘응답 대자보’ 쇄도…대구 여고생 “저는 멍청이로 살.. 4 고대앞 2013/12/14 1,712
330773 마음속의 화를 어찌 다스릴수있을까요? 4 홧병. . .. 2013/12/14 1,586
330772 고대후문 미어터진댑니다~~ 사진들~~~ 有~ 64 참맛 2013/12/14 17,613
330771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44 ... 2013/12/14 27,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