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강사입니다..
최근에 고등학교 1학년 여자애가 자기 맘대로 수업 변경 요청에 숙제도
잘 안해와서 (수업 1시간전에 문자와서 수업 미루기 일쑤...)
그날도 자기가 미룬다는 말 하기 미안하니까 엄마 시켜서 저한테
전화 왔더라구요. 애가 수업을 다음 시간으로 미루려고 한다. 그리고
단어 숙제가 너무 많아서 부담을 느낀다고.. 그래서 제가 애랑 이야기 해본다고 했습니다.
애 한테 너가 수업이 안 맞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일단 이번 모의고사 성적보고
성적이 안오르면 학원을 가던지 나도 더이상 못봐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학생이 앞으로 잘 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엄마랑 통화했습니다. 단어숙제는 줄여줄수 있다 하지만 애가
이렇게 수업을 미루고 숙제를 안하고 하는 건 애한테 수업이 잘 안맞을 수도
있는 것이니 이번 모의고사 성적보고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셔도 될 것같다..
라고 좀 차갑게 말씀드렸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저도 좀 화가 난 상태였죠.
약간 엄마가 기분 언짢아 하시면서...아시겠다고.. 애랑 이야기 해 보겠다..그랬습니다.
전 사실 약간 포기했습니다. ,,
근데 원래 40점 나오던 애가 이번에 65점을 맞아왔습니다.;;
-..-''
엄마가 꼭 과외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했다는 군요.
수업료 납부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뭐라고 보낼까요?
어머니 xx가 이번에 성적이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걱정했는데 나름 열심히 했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기말도 잘 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10회 수업이 종료하여서 입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보내려고 하는데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