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5학년 남아인데 스마트폰을 사줘야되나요?

고민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3-11-18 14:22:31

초 5 남자아이에요.

좀 얌전하고 책많이 읽고 공부도 잘해요,...인사성도 밝고 남의 집 가서도 인사하고 조용히 책읽거나 보드게임같은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어울리는 운동서클 친구들이 주로 친구구요..

그런데 최근 쿠키런을 함 해보고는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합니다.

전 정말 스마트폰 대학교 들어가면 생각해볼려 하거든요...

어른도 재미나서 하루종일 들고 그것만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이들이 오죽할까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게임에 빠져버리면 그걸로 인생 망쳐지지 싶어요...(도박이나 게임으로 인생 망한 사람들 대부분 여자보다 남자고 학술적으로도 남자가 훨씬 게임에 중독될 확률이 높잖아요)

전 집에 있는 컴퓨터도 제가 회사 다니기 때문에 매번 비번 바꿔가면서 잠궈놓아요...거실에다 내어 놓았구요.

파출부 아줌마에게도 절대 스마트폰 빌려주지 말라고 해놓았구요(지금 아줌마는 스마트폰아닌 폴더폰 가지고 다니네요)

덕분에 우리 아들은 주로 집에 와서 아줌마가 차려주는 간식먹고는 할 일이 딱히 없으니 잠깐 TV보거나 아니면 책이나 신문을 읽어 덕분에 집에 있는 누나가 읽는 책(고등학생이에요)부터 수백권을 싹 다 읽고 신문도 사설읽고 그래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무척 상식과 지식이 많아요...고등학생 누나보다 역사나 지리관련 지식이 뛰어나요..

덕분에 남자아이인데도 학교 논술시험 이런데서 최우수상도 자주 받고 수학고 서술형 어려운 문제일수록 잘 맞아요..

학교 수학시험은 계산잘못해서 한두개 틀려도 경시대회는 꼭 상타오고 역사나 국어는 구태여 시험공부 안해도 백점 맞고 여간 지금까진 정말 잘 하고 있어요...

문제는 운동써클 아이들인데 얘들 엄마에게 스마트폰 좀 사주지 맙시다 얘기했는데 반정도가 일치감치 사줬더라구요..

최근에 거진 다 사주니 없는 아이는 울 아들 포함 이제 세명이네요...그중 두명은 집에 가서 줄창 지 누나인지 형인지 거를 쓰면서 쿠키런을 하구요..

아...정말 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필요악이라 생각하거든요...어른도 사실 그닥 필요없이 퉁신사의 유혹으로 사용하는 건데 ....

정말 대한민국 싫어요...IT강국이면 뭐합니까? 게임을 규제하는 법률 전 대 찬성 또 찬성입니다...

영국의 유명 사립초등학교는 초등학교 자체가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한다는데 영국으로 유학이라도 보내버리고 싶어요...

고민스러워요...아이가 책읽고 사고하고 하는 능력 손상없게 스마트폰 안사주는 방법 고민중입니다.

IP : 210.90.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8 2:28 PM (1.212.xxx.227)

    저도 초5 남자아이 키우는데요.
    전 아직까지 휴대폰 자체도 사주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중학교가면 전화만 되는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대신 주말이나 평일저녁에 잠깐동안 제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줍니다.
    주변에 갖고 있는 애들 많지만 어차피 학교가면 교실 보관함에 하루종일 놔뒀다가 집에 올때나
    돌려받으니 학교에 가져갈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대신 잠깐이라도 쓸수 있게 틈을 좀 만들어 주세요.
    스마트폰 사줬다가 엄청 후회하는 주위 엄마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2. 낚시다.
    '13.11.18 2:37 PM (211.114.xxx.169)

    요즘 자주 올라오는 생활형 글쓰기 낚시글 같아요.

  • 3. 어머나
    '13.11.18 3:20 PM (58.124.xxx.211)

    저희집 아이들 둘 모두 스마트폰 없어요
    큰애 중딩은 폴더폰이고 작은애 4학년은 폰이 없어요

    우리애도 바운스볼, 쿠키런... 이런것들때메 너무 하고싶어해서...

    저는 아이패드에 깔아줬어요. 학원다녀와서 저녁먹고 30분간 시간줍니다.

    큰애도 카톡에 목숨걸고 ..... 자기만 왕따라느니... 뭐 어쩌느니... 하도 난리쳐서 카톡에 카톡만 깔아줬어요
    큰애도 저녁에 학원다녀와서 확인해요 ... 애들이 얘의 폰 사양을 아니 바로 답장 안해도 뭐라 안하는듯....
    카스는 안깔았어요

  • 4. 고민
    '13.11.18 3:26 PM (210.90.xxx.75)

    뭐가 낚시라는 거죠? 글올리는거마다 낚시라고 하는 인간들은 대체 뭔가요?
    댓글 잘 달아주신 두분께는 감사드려요...저도 정말 꾹 참고 있어요 안사주거나 아니면 연락때문에 효도폰같은거나 하나 사줄지 생각중입니다.

  • 5. jjiing
    '13.11.18 4:37 PM (61.99.xxx.63)

    왜 낚시죠?
    심각한 애기고만!
    초5남아 인데 핸폰도 없습니다.
    올초 폴더 해줬더니 쓸일없다고 해지하래요.

    스맛폰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줄거에요.

  • 6.
    '13.11.18 4:54 PM (124.111.xxx.112)

    우리딸 고2인데 지금도 그냥 폴더폰쓰고있어요.
    친구들은 다들 스마트폰일텐데 안쓰런마음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줄까 했었는데 본인이 괜찮다네요.
    대학가면 그때 바꾼다고요.대신에 야자끝나고 집에오면 아빠꺼스마트폰으로 갖고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501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걸까요 5 ... 2013/11/20 1,654
321500 서울내 급식 잘 나오는 중고등학 어딘가요? 7 나름 2013/11/20 1,195
321499 50대 중년남성이 입기 좋은 잠바나 코트를 추전해주세요. 3 .. 2013/11/20 4,586
321498 USB의 맥프로 일반 컴퓨터 호환성 1 ... 2013/11/20 559
321497 자다보며 아랫배와 허리가 아파서 깨요 1 아녜스 2013/11/20 1,291
321496 전직 사이버사 간부 증언 심리전단 점조직 점조직은 .. 2013/11/20 710
321495 글 지울게요 43 엄마? 2013/11/20 4,163
321494 11월 2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1/20 551
321493 사과껍질 6 사과 2013/11/20 1,101
321492 냉동실얼려도되나요? 1 시금치된장국.. 2013/11/20 705
321491 빨래가 너무 잘 안마르네요 10 빨래 2013/11/20 2,119
321490 초등아들 따뜻한 내복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3/11/20 996
321489 아파트에도 통,반이 있나요? 3 미나 2013/11/20 802
321488 무스탕 숏자켓.. 낼모레 사십인데 입어도 될까요 8 하이 2013/11/20 1,519
321487 40대 이상 주부님들 샴푸 어떤 제품 쓰고 계신가요? 15 샴푸 2013/11/20 5,233
321486 1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20 596
321485 아들아이, 채용 신체검사는 어디서 해야 하나요? 3 송이버섯 2013/11/20 1,307
321484 도우미 쓰다가 몸에서 사리 나올 지경이네요 6 애둘엄마 2013/11/20 5,359
321483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요.. 6 아침이다 2013/11/20 4,441
321482 필리핀 괜찮을까요? 7 걱정 2013/11/20 1,467
321481 여러분이라면 엄마로써 어떤선택을 하실건지 답변좀 주세요 16 푸르른 2013/11/20 3,243
321480 영어 문법문의 6 ... 2013/11/20 948
321479 의대 vs 치대 vs 약대 20 2013/11/20 12,188
321478 돈이 줄줄.. 5 에고. 2013/11/20 2,052
321477 응사 10회 방금봤어요ㅠㅡ 2 칠봉칠봉 2013/11/20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