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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늘밑에
음악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말을
들은 지 65년 전
32개의 하늘을 돌며
그 나무를 찾았으나
내 앞에 서주지 않았다.
지중해, 발트해협,
태평양 인도의 바다까지
돌았으나
그 나무는 내 앞에 서주지 않았다.
어느 날 내 고향바다
물결 속에서
구름 같은 지휘봉을 들고
내 앞에 서는 것이다.(그 나무가)
[카데차]
나무 밑에 서서
원하는 곡명을 부르면
바람이 무지개를 몰고 오면서
원하는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나는 제일 먼저
베토벤의 고향곡 6번 F장조
전원을 말했다.
꿈속같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를 듣고 있었다.
이제 귀가 열린다.
눈이 별을 볼 수 있게 됐다.
- 황금찬, ≪음악이 열리는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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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1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1월 1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1564.html
2013년 11월 18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1/h2013111720255375870.htm
하면 되긴 되는데 누군 뭐가 되고 다른 누군가는 뭐가 되는 지의 차이가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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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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