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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내립니다

오래된 새댁 조회수 : 7,908
작성일 : 2013-11-17 23:30:33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거ᆢ 결혼하고 절감합니다ᆢ
배우자가 나를 위해 배려하는 거,
부부니까 당연하지 라고 생각지 말고 그때 그때 감사의 표현 한 마디면참 좋아질텐데 말이죠ᆢ 
특히나 자신의 원가족을 위해 지금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해준다면 그건 당연한게 아니고 고마운 거라는 게 제 신념입니다

두 달 뒤 설날에 가서, 근처 산다니까 인사오면 보자 했던게 원래 계획이었고 혹시 그 전에 상견례 약속 잡히면 남편만 비행기로 다녀오자 싶었는데, 남편이 좀 즉흥적으로 주말여행을 밀어붙인 감이 있었어요
일정이 너무 무리라 생각돼서 전 첨에 좀 망설여 했구요

전 징징대는 스타일 아닙니다 몇몇분들 오해하셔서 적어요
맘에 안들면 얘기좀 하자 불러서 단도직입적으로 직구날리는 편이예요
정말 몸이여 정신이며 지쳐서, 힘드네ㅡ 한 마디 나온 거고
남편의 대답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이 아닌 당연해하는 맘이었다는 거 알고 서운했던 거구요

다섯살짜리 하나 데리고 7시간씩 차타고 다니는게 힘들지 않다는 분 참 신기하네요 책 읽어주고 동영상 틀어주고 간식 먹이고ᆢ해도 긴긴 시간이랍니다 중간에 휴게소 두 번 들려도 두세 시간씩 꼼짝 않고 카시트에 묶여있는 아이가 잠잠하면 이상한거죠ᆢ
저도 15년째 운전하고 있지만 장거리 운전은 거의 남편이 합니다 
하지만 뒤에서 아이 시중드는 걸 이제 남편도 시켜보려 합니다^^

남편이 자기가 그렇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저도 당신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얘기하고 화해했습니다
답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IP : 182.212.xxx.1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7 11:37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

    장시간 운전하느라 남편분께서 많이 힘드셨나봐요. 저도 서울,부산 다니는데 ktx타고 다녀요. 허리아퍼서 오래 못앉아있거든요. 두분 다 피곤하셔서 날카로워지셨나봐요.. 남편분 혼자만 다녀오셨음 좋았을텐데. 원글님 고생하시고 괜히 마음만 상하셨겠어요

  • 2.
    '13.11.17 11:37 PM (61.73.xxx.109)

    서로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많이 하고 사는게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남편분이 평소에 친정 일에 잘 참여해주고 내 가족일처럼 생각해주던 사람이라면 14시간 운전한 남편분도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들고 고맙다 소리 안하는게 섭섭하다면 반대로 내 가족일 하는데 힘들다 소리 하는것도 서운할 수도 있다 생각이 들구요
    그게 아니라 친정일엔 참여 안하면서 시댁 일에만 가족 타령 한다면 화날테고 그러네요

  • 3. 리기
    '13.11.17 11:39 PM (121.148.xxx.6)

    원글님이 가는것을 탐탁치않아한다는걸 남편분도 조금은 눈치채고 있었기에 힘드네ㅡ라는 말에 뼈가 있다고 느낀거 아닌가요. 굳이 티내는게 느껴져서 남편분이 서운할거 같네요.

  • 4. ..
    '13.11.17 11:44 PM (175.223.xxx.59)

    그게 참..말을 마세요. 지 친가족만 가족이고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남자들이 많아요. 여자들은 저도 그렇고 원글님처럼 당연히 먼저 알아서 친정쪽 일 안 만들고 해주면 고맙고..그야말로 먼저 알아서 기는데-_-;
    울남편도 어찌나 다 지 친가는 너한테도 가족이고 가족이니 나도 알아서 봉사하고 겨야 하고 이러는지.
    네. 솔직히 제 속마음은 그들은 내 가족 아닌데..웃기고 있다는 생각밖엔 안 들어요.

  • 5. ㅇㅅ
    '13.11.17 11:48 PM (203.152.xxx.219)

    아이고 운전하는 분도 계신데요..
    원글님 친정일로 원글님이 14시간 운전하고 오는데 뒤에서 남편이 참 힘드네 하면
    운전하는 나도 있는데 당신이 뭐가 힘들어 소리 안나오려나요....
    참힘드네도 그냥 별뜻없이 한 소리라고 하면
    운전하는 나도 있는데 당신이 뭐가 힘들어라는 말도 별뜻없이 그순간 힘들어서 나온 투정스러운 말일겁니다.
    차는 막히고 기운은 빠지고 졸립고 힘들고.... 한번쯤 그런말 할수도 있죠..

  • 6. ,,
    '13.11.18 12:05 AM (112.161.xxx.224)

    시댁식구들이 좋은 전제하에
    남편보다 압장서서 내일처럼 시댁일을 챙기면(척) 남편이 더 고마워하고 잘해줘요.

  • 7. 진짜 남편들
    '13.11.18 12:10 AM (174.116.xxx.138)

    운전할때 옆에서 잔소리하거나 싫은소리 하면 헤까닥 돌아요 ㅠㅠ

  • 8.
    '13.11.18 12:13 AM (61.73.xxx.109)

    그럼 차라리 돈이 더 들더라도 ktx를 이용하시지 ㅜㅜ 워낙 힘들게 다녀오셔서 그런거지 형제 사이에 결혼 사람 상견례 전에 최소한 한두번 이상은 만나지 않나요? 그거 자체는 유난스러운건 아니죠
    형제의 배우자를 상견례날이나 결혼식날 처음 만나는건 많이 이상한거죠 ㅜㅜ
    형제들이 다 멀리 살 경우는 그렇게 다 모이지 않으면 만나기 힘드니까 그렇게 총출동하는 상황이 생긴거죠

  • 9. 그렇게 생색을 내며
    '13.11.18 12:14 AM (121.145.xxx.107)

    다녀와야 할 정도라면 안가야는거 아닌가요?
    니집일에 내가 이 고생이다 그러니 넌 고마워 해야해라는
    마음이 깔려 있는거니까요

    신랑분 혼자 열차나 비행기 이용해 다녀오셨으면
    좋았을거 같아 보여요

  • 10.
    '13.11.18 12:18 AM (141.223.xxx.73)

    돌아오는 찻속 그림을 그려보면 남편이 더 섭섭했을거 같네요.
    아무리 그렇게 생각이 들어도 네형제 내형제하며 얘기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서로의 관계에 뭔도움이 될까요.
    어차피 주말바쳐서 갔다온 내 성의가 빛도 안나게됐네요. 좀더 현명하게 처신할듯

  • 11. ㅡㅡ
    '13.11.18 12:19 AM (125.189.xxx.14)

    가기싫은 원글님 맘을 아니. 남편분도 그런반응 보이신거 같구요
    시누분이 몇번더 결혼 할것도 아니고 인사오는것도 한번이고 가까이살아서 자주 볼 수 있는 입장들도 아닌데 좋은 맘으로 다녀오시지 ...어디 가족끼리 그 긴 시간 장거리 여행 다녀 오는 길이였다면 원글님도 그런소리 안 하셨을듯...
    그냥 시댁일에 내 일상이 뺏겼다는 생각을 하신거 같네요

  • 12. 저도
    '13.11.18 12:21 AM (211.234.xxx.1)

    남편분한테 더 공감이가네요. 남편한텐 매제가 될 사람인데 궁금하지않겠어요. 첫인사자리에 부모님도 보시지만 형제가 같이 있어주는것도 여동생입장에선 든든해요. 거리가 멀어도 가족끼리 그럴때 얼굴 보는거지 언제 보나요.
    아마도 가시기전부터 가기싫은티 내셨을거같고 굳이 그런가족행사에 고맙다는 말 들으려하면 서운할거같아요. 운전한 사람이 더힘든것도 사실이구요.

  • 13. 유난스럽단
    '13.11.18 12:24 AM (183.100.xxx.240)

    생각에 그런 생각 하는거 같은데
    운전한 사람이 더 힘든거 당연하고
    남편 입장에선 시누 일로 가는걸
    힘들다 생색내는 아내가 달리 보였겠어요.
    우애있는 시댁 같은데 좀 맞춰 주세요.

  • 14. dd
    '13.11.18 12:26 AM (116.41.xxx.9)

    남편분이 더 섭섭하셨을 것 같네요
    시누이 남편될 사람이면 결혼전에 형제들 다 모여서 한번은 인사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만약 글쓴 분 친정 여동생 경우라도 마찬가지구요.
    게다가 왕복시간이 오래 걸린다니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오는 김에 형제들 같이 인사하게 모이는 게
    여러모로 더 합리적으로 보이구요
    그걸 올케입장에서 참석했다고 '고마와 해야한다'라는 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남편분이 글쓴 분 친정 동생의 결혼상대와의 만남자리에 참석했다고
    그걸 고마와해야할 일이 아니듯이 말이죠.
    그냥 가족 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기본적인 예의가 아닌가요?

    게다가 왕복 14시간 운전하는 남편분 두고 힘들다고 불평하듯이 내비친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 15. ....
    '13.11.18 12:30 AM (223.62.xxx.10)

    남편분이 원글님께 서운한 게 당연해보입니다

  • 16. kai
    '13.11.18 12:38 AM (114.199.xxx.71)

    그림이 그려지네요
    가기 전부터 가기 싫다는 티를 내셨을테고 남편 분은 그게 조금씩 쌓였던 거겠죠
    참 힘들다는 말이, 가기 싫었는데 갔다왔더니 힘들다는 말이라는 거 남편도 다 아니까 화가 난거네요

  • 17. ..
    '13.11.18 12:39 AM (182.208.xxx.50)

    서로서로 고생했다. 수고했다 하시지

    다음엔 돈 많이 들어도 ktx 이용하세요.
    저희도 서울서 창원까지 번갈아 가면서 왕복했는데
    운전 힘들더라고요. Ktx 타고 다녀요.

  • 18. 건너 마을 아줌마
    '13.11.18 12:45 AM (211.210.xxx.248)

    요 대사를 암기해서 써먹어 보슈~ 남편이랑 괜히 싸우고 섭섭해 할 일이 줄어들테니...
    상황은 동일 (사누이 상견계. 지방. 14시간 운전. 애는 찡찡거림. 피곤함.)

    "여보~ 하루종일 운전하니라 힘들지?"

  • 19. ...
    '13.11.18 12:55 AM (116.46.xxx.29)

    원글님은 시집일에 가 준것만해도 힘든일이라는 말이네요.
    남편이야 자기 동생일이니 운전해도 당연한것이고요.

  • 20. ....
    '13.11.18 1:48 AM (118.222.xxx.180)

    인사갈때 안보면 결혼식때나 볼텐데
    대개 인사갈때 두루두루 보지않나요?
    저 인사갔을때 서울살던 시누네도 내려와있던데..
    남편분이 서운했을것같네요.
    기본적으로 둘다 피곤해서 예민

  • 21. ...
    '13.11.18 1:53 AM (223.62.xxx.122)

    섭섭하실일인듯. 엄연히 남편동생이지 친동생아니구요. 어린애데리고 그먼거리 당일로 갔다왔음 힘든거당연해요.
    님이 힘드네 말한건 먼거리힘든데 애도 힘들게하니 그런말 혼잣말로나올수있구요
    남편이야 힘들겠지만 자기집일이고 본인동생일이니 머감수해야지 어쩌겄어요.
    말이라도 먼거리 갔다오느라 고생했네 한마디해줌 누가잡아먹는답디까.
    말한마디로 천냥빚갚아요.

  • 22. ...
    '13.11.18 2:00 AM (223.62.xxx.122)

    즈이 남편도 제가 어제저녁부터 오늘 하루 왠종일꼬박 시댁가서 김장담그고왔더니 짜증만부리고 승질부리더라구요
    그사이 본인은 한번도안와보고 종일 잠만퍼잤으면서 말이죠.
    하도어이없어서 내가 남으집에서 일하고왔냐고 너네집에서 일하고온거다 내가친정서 일하고왔냐 어째말한마디 수고했다 고생했다 한마디 못하냐고 머라했네요.
    그랬더니 멀 수고했다 말하녜요. 당연히 해야할일한거 아니냔식으루요 헐..
    막말로 내가 지랑 안살면 내가 시댁가서 노력봉사할일도 없는데.
    저런식으로 입방정떨때마다 도장찍고싶은맘 불쑥불쑥드네요
    남자들은요 여자가 시댁위해 일하는건 당연한거고 본인이 처가위해 머하는건 대댄한일하는줄 알아요.
    그 못되먹은 생각부터 고쳐야할듯..

  • 23. MandY
    '13.11.18 2:32 AM (175.223.xxx.235)

    그러게~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는 세글자

  • 24. 무지개1
    '13.11.18 7:02 AM (14.52.xxx.120)

    윗님말씀대로 님께서 먼저
    여보 운전하느라 힘들지 하셨으면
    남편분도 아냐 당신도 고생했어 하지않았을까요?

  • 25.
    '13.11.18 7:56 AM (115.139.xxx.20)

    전 원글님께 충분히 공감해요.
    처갓일에 남편이 저렇게 애써주고 힘드네 소리 했다면,
    원글님은 또 "힘들지, 고샹했어. 고마와" 할 수 있는 분인거죠.
    부부사이는 너무 당연하지 않게 여기고 고마와해야 행복해져요.

  • 26. ...
    '13.11.18 8:25 AM (1.242.xxx.128)

    남편분이 안됬네요.

  • 27. ;;;;
    '13.11.18 8:54 AM (77.2.xxx.28)

    운전하는거 많이힘들어요.. 경솔하셨어요

  • 28. 그래도
    '13.11.18 10:59 AM (183.96.xxx.126)

    원글님이 그 선에서 멈춰주셔서
    더 큰 다툼으로 번지지 않게 된 건 현명하셨어요
    다들 남편 편 들어주시는데..
    저는 운전하는 게 찡찡대는 아이데리고 14시간 차타는 것보다 훨 나아요
    운전5년차입니다
    남편분이 당연시 여기는 태도는 아니죠
    고마와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 29. 사투리로
    '13.11.18 11:45 AM (14.45.xxx.130)

    경상도 여자라서 사투리로 말 합니다만..
    저 같으면 "멀긴 멀다이?" 요렇게 말했을것 같아요...
    아 다르고 어 다르잖아욤

  • 30. 1997
    '13.11.18 2:33 PM (183.102.xxx.62)

    현명하지도 않고 징징대는 애기엄마...
    남편이 불쌍하네요...평소에도 얼마나 피곤한 스타일일지...

  • 31. ^^
    '13.11.18 3:46 PM (202.31.xxx.191)

    징징대다뇨. 아기데리고 부산까지...끔찍하네요. 차라리 운전이 편합니다.

  • 32. 최영장군
    '13.11.18 3:48 PM (1.249.xxx.72)

    남편말에 동의합니다.
    가족으로서 해야할 일을 하신거고, 원래 부산은 멀고, 그 시간 걸리는거 알고 가신거고,
    피곤한건 당연하지만 고생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 33. ..........
    '13.11.18 3:51 PM (118.219.xxx.251)

    담부턴 기차타고 가세요 부산이면 엄청 피곤할것같아요

  • 34. ...
    '13.11.18 3:55 PM (118.38.xxx.179)

    돌아오는 찻속 그림을 그려보면...

    이 말이 참 좋네요.

  • 35. 그럴땐 그냥..
    '13.11.18 3:57 PM (112.154.xxx.73) - 삭제된댓글

    "우리 커피 한잔 하고 갈까?" 이런식으로 돌려 말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물론... 저두 5살아이있고, 양가가 지방이라 장시간 차탈때 있는데요..
    그래도 운전하는 사람이 힘든건 맞죠..

    그래서 가급적 기차나 버스 타요. 차라리 비행기를 타던가..
    저희 신랑 운전 좋아해서 혼자 쭉 해도 투덜대진 않지만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잖아요.

    조금만 신랑분 아껴주세요.^^

  • 36. .....
    '13.11.18 4:00 PM (59.14.xxx.110)

    시할아버지 제사에 남편이 6시간 편도로 운전하여 다녀왔어요.
    힘들지? 하며 운전하는데 목이랑 어깨도 주물러 주었어요.
    집에 와서는 편히 쉬게 했구요.
    그래서인지 저희 남편은 친정에도 참 잘해요.
    가끔 가식도 필요해요.

  • 37. ...
    '13.11.18 4:01 PM (112.220.xxx.100)

    장시간 운전이 얼마나 힘든데...
    뒷자리 앉아서 힘드네마네...;;
    남편분 속터질만 하네요...
    그리고 결혼으로 맺으진 가족끼리 니동생내동생이 어딨습니까??

  • 38. 말로...
    '13.11.18 4:05 PM (203.90.xxx.11)

    남자나여자나 말을 예브게해야해요..그건타고난천성도있더라구요.
    원래가배려심만코 자상하고 그런사람
    살다보면 자기와이프에겐 항상배려심이부족하죠..
    우리 남편도그런타입이었는데 살면서가슴에남더라구요
    근대 나이오십줄에들어서니철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샌 서운하면 말을해요 당신이렇게애기하면더예쁠텐데.하고 가르쳐요..
    알든모르든간에..남자들은단순.평생가르쳐야함..

  • 39. ..
    '13.11.18 4:14 PM (116.127.xxx.188)

    남자들 명절때 지네집에 운전하고 가는것도 생색내는 종족들인데 뭐 그런거가지고. . 하여튼 엄마들 아들교육은 끝내주게 잘시키는거같애요ㅡ.ㅡ

  • 40. ....
    '13.11.18 4:16 PM (112.152.xxx.66)

    5살 아이는 손갈 것이 없지 않나요? 다 큰 앤데... 장거리 운전 힘들어요. 가족 태우고 사고 날까봐 고속도로 운전이 힘들죠. 저같았으면 오래간만에 데이트다 생각해서 수다떨고 군데군데 들려 맛난것 먹고 즐기며 (몸은 좀 고달파도) 이것도 추억인데... 하면서 룰루랄라 했을것 같아요. 울남편이 절 좀 많이 좋아하는데요 퇴근하면 어이구 가족위해서 돈버느라 너무 힘들었지하면서 폭풍칭찬에 격려하구요 새벽에 나가 골프치고 밤에 들어오더라도 아이고 오늘 운동하느라 힘들었겠네 편히 쉬어 합니다. 그냥 남편들은 영원히 아기들인것 같아요. 언제나 우쭈쭈해줘야 되는 존재......

  • 41. ...
    '13.11.18 4:25 PM (223.62.xxx.42)

    남편분 서운해할만하시지 않나요?
    원글님 속내를 다 아셨기때문에 더 그러셨을거같아요.
    차가 밀리니 힘드네..그래도 오늘 상견례 잘 치뤄서 다행이라고 한마디만 붙이셨어도 남편분 반응은 달랐을거예요.
    왕복거리 생각하셔서 ktx 타고 움직이시면 좋았을것을.
    상견례 가족모임인데 가지 않나요? 특별히 유난스럽다 생각 들 일정도는 아닌거같아요.

  • 42. ....................
    '13.11.18 4:29 PM (39.117.xxx.6)

    5살짜리 데리고 충분히,다닙니다,ㅋ

  • 43. ^ ^
    '13.11.18 4:35 PM (222.119.xxx.155)

    전 원글님마음 이해해요
    남편이 가고 싶어서 자기집일에 온가족 끌고 간거잖아요
    저도 운전하는데 차안에서 어린아이 수발들어주는게 더 더 힘들어요 멀미할것처럼...

  • 44. 시댁
    '13.11.18 4:46 PM (223.62.xxx.10)

    원래 시댁 가는 길은 맨날 막히고 친정 가는길은 뻑하면 막힙니다
    원글님 잘해놓고 말로 다 까먹은거에요
    친정행사 다녀오는데 남편이 여긴 왜 뻑하면 막혀!!하며 신경질 내면 남편이 그때까지 잘했어도 왜 저래? 하고 생각하실 수 있잖아요
    원글님이 딱 그러신거에요
    게다가 뒤에 앉아서 둘도 아니고 갓난쟁이도 아니고 5살짜리 애 하나 케어 못하시다니..애가 많이 아팠다면 모를까 저람면 남편 되시는 분한테
    "자기야 힘들지 ?우리@@이도 오래 걸리니 힘든가봐..이러니 운전하는 사람 얼마나 힘들어...가까운 휴게소에서 좀 쉬었다 갈까?"하고 말했을거 같아요

  • 45. 저도 원글님 이해
    '13.11.18 4:48 PM (115.161.xxx.135)

    저도 시댁 친정 다 먼 거리에 있어서 그런 상황 많은데요
    운전도 힘들겠지만 뒤에서 아이 보채는것도 힘들어요
    남편이 수고했어 먼저 그렇게 해줌 안되나요
    겸사겸사 간 것도 아니고 일부러 주말 시간내서 간건데...

  • 46. 답정너
    '13.11.18 9:09 PM (175.223.xxx.148)

    지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왜 여기다 질문을 하는지? 사람들 짜증 돋우려고 작정한듯.

    평소 말투와 행동이 눈에 그려짐

  • 47. 원글님 토닥토닥
    '13.11.18 9:10 PM (211.115.xxx.79)

    저희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시어머님이 2주에
    한번은 꼭 집에 오라고했어요 아들.보고싶다고
    일요일 아침 먹자마자 2시간거리 시댁내려가서 하루종일 집안일돕고 저녁 해서 먹고 설겆이 끝내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오면 밤 열시쯤
    큰아이가 중학교 삼학년때까지 그렇게 쭉 찾아뵜지요
    일요일하루를 다 바쳐 어머님댁 가는게 어떤때는
    힘둘어서 딱한번 남편에게 힘들다고 푸념했지요
    그랬더니 남편왈 ' 모시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하루
    가는게 뭐가 힘둘어' 하더군요
    전 원글님 마음 다 이해합니다

  • 48. 역시나
    '13.11.18 9:55 PM (72.213.xxx.130)

    답정너 답네요. 가기 싫은 거 억지로 다녀온 티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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