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려하는데요
입학이 치열한데 다행이도 붙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초등 고학년들이 갈수있는 가장 높은수준의 반으로 되었긴한데요,
학원 경리 선생님이 잠깐 귀뜸해 주기를,
이 반의 모든 아이들이 사립초 출신이라고 하더라구요.
동네 근처의 B급 사립초는 물론,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영*, 계* 그런 사립초 애들도 있다 하구요.
여기 영어학원이 근처 사립초 애들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데요
사립초 애들틈에 공립초 애가 있으면 많이 주눅들까요?
사립초 애들은 부모님들 직업도 판사부터 변호사, 의사 사짜 돌림이구요
저흰 그냥 평범한 회사원 부부에요.
사립초 애들이 많이 유순하다 들었는데...공립초 다니는애들도 잘 포용해 줄까 궁금해요.
저희 아이는 참 순진한 편입니다..제가 엄마라 그런게 아니라 다른분들도 많이 말씀하시구요.
괜히 학원 보냈다가 뿌리깊은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빈부격차만 절절히 느끼다 오는건 아닌지..걱정이 되네요..
학원 하나 보내는데도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고찰을 해야 되는 사회.. 우리는 과연 어느 사회로 나아가야 할것인가요. 우리같은 평범한 아이들은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