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635 롯데몰에서 산 제품 백화점에서 교환되나요? 3 ... 2013/11/22 1,806
323634 제 사주 8글자에요 사주 2013/11/22 1,471
323633 라미란과장 청룡 여우조연상탔네요 1 래ᆞ 2013/11/22 2,661
323632 딸아이가 친구 애완견 생일파티 초대받았는데 51 Jazzy .. 2013/11/22 11,234
323631 기회주의자들 역겨워요 3 2013/11/22 1,505
323630 연애기간 길면 안좋다는말 5 2013/11/22 2,293
323629 님들~가락 시장에서 뭘 사면 좋나요? 2 가락시장 2013/11/22 1,371
323628 허수경의 이혼 59 연지 2013/11/22 48,853
323627 아이 학습 아이스크림 홈런 어떤가요? 3 시리영스 2013/11/22 3,534
323626 조카애가 물어보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요 ㅜㅜ 9 .. 2013/11/22 2,063
323625 토리플랫 신던거 팔수 있나요? 1 ㅁㅁㅁ 2013/11/22 1,216
323624 주민등록증 3 wnals 2013/11/22 1,051
323623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사왔는데 텁텁한가요? 느린마을에 익숙한데 1 랭면육수 2013/11/22 1,881
323622 여성재벌이나 기업인들도 결국 최종적 후계자로는 아들을 낙점하는 .. 6 여성재벌 2013/11/22 2,116
323621 (급질!!) 독어해석하시는분.. 제발 도와주세요~ 4 이건 또 뭔.. 2013/11/22 1,201
323620 성당을 다녀보려고 하는데요.. 8 gg 2013/11/22 2,068
323619 요즘의심스런남편... 7 꿈을꾸다36.. 2013/11/22 2,649
323618 90일된 아기가 너무 많이 자는것도 걱정이네요 2 ㄱㅈ 2013/11/22 1,660
323617 펌)박정희 동상에 절하는 사람들 16 ,, 2013/11/22 2,021
323616 순천 버스회사 아들과 삼천포 선박주 아들 중 누가?^^ 13 누가? 2013/11/22 4,530
323615 한겨울 날씨가 오늘 같으면 2 겨울 2013/11/22 1,385
323614 다이아리셋팅 업체부탁드려요~ juni32.. 2013/11/22 1,427
323613 삶아서 냉동한 고구마가 많아요ㅜㅜ 14 고구미 2013/11/22 3,329
323612 망가진 피부 때문에 살고 싶지가 않아요..어떻게 하죠...ㅠㅠ 15 절망적.. 2013/11/22 4,379
323611 청룡영화제 여진구 1 춥네 2013/11/22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