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김장 중

내가 미쳤지~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3-11-14 14:13:03

싱글인데 혼자 김장하고 있어요.

아직 반도 못한 것 같은데 손이 달달 떨리고 추워서 스파게티 시판소스에 대강 해서 냄비째 먹는 중이에요.

 

옥션에서 2만원에 시킨 절임배추가 10시에 도착.

물 빠지게 두고 육수 내서 찹쌀 불린 것 넣고 풀 쑤고 믹서기에 갈기.

육수가 진해서 죽이 맛있길래 저으면서 퍼먹음.ㅡㅡ

쪽파,갓 다듬고 씻어서 물기 빼두고

마늘,생강 다지고 풀에 고춧가루 불려 둠.

여기까지 했어요.썰지도 않았고 무는 씻지도 않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오늘 20키로 하고 속 남겨서 내일 또 20키로 오면 할거에요.

따로 속 만드려니까 복잡해서 한꺼번에 하려구요.

저울로 다른것들도 재다가 까먹어서 다시 재고 난리였어요.

이제 생새우 갈고 새우젓 넣고 무채,갓,쪽파 썰어서 같이 버무리면 되는건가요?

간은 어떻게 맞추는거에요?먹어봐서 짜다 싶게 할까요?

뭐부터 해야할지 머릿속이 멍하네요.

10시에 배추 받았는데 속은 몇시쯤 넣으면 될까요?

 

애가 있으면 학부형일 나이인데 배추김치를 처음 담그다 보니 바보가 따로 없네요.

아무튼 주부님들 존경합니다.ㅠ.ㅠ

IP : 220.86.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4 2:16 PM (121.160.xxx.196)

    헉!! 싱글이래도 가족과 함께 사시는지 왠걸 40키로씩이나 하세요>

  • 2. .....
    '13.11.14 2:17 PM (146.209.xxx.18)

    죽은 덜어서 드셨기를.

    침묻은 숟가락 죽에 닿으면 죽은 소화가 잘돼서 삭아요.

  • 3. ...
    '13.11.14 2:20 PM (118.42.xxx.32)

    육수 맛있어서 김치도 맛있을거 같아요...
    간은 생새우, 액젓, 새우젓 적당히 섞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한다고..저도 여기서 보고 배웠네요..
    속 다 버무려놓고, 배추물기 빠지면 버무리시면 끝이겠네요..

  • 4. ,,,,
    '13.11.14 2:21 PM (211.49.xxx.181)

    쉬엄쉬엄해야 덜 힘들어요
    처음이시니 힘들지만 몇번하다보면 그게 다 내거가 되는것이지요
    오늘하다 힘들면 시원한 베란다에 놓고 덮어놓았다가 해도 되구요
    난방안돌리고 실내에 잘만 덮어놓으면 되어요
    양념을 배추고갱이에 묻혀 먹어보고 일단 거기서 맛이 나야되요
    너무 아니다싶으면 양념 비율이 안맞는거니까 새우젓이나 액젓 풀등 더해보시고요
    양념 많아지면 덜어서 냉동했다가 김치할때마다 꺼내써도 되니 소분해서 얼리구요
    간은 양념해놓으면 국물생기니까 그거 가만해서 싱겁지않게 --아뭏든 먹어볼때 맛있으면 됩니다
    설탕 너무많이 넣지말고요 찌개나 국 끓여도 달면 맛없어요

  • 5. 원글
    '13.11.14 2:27 PM (220.86.xxx.178)

    ..님,20키로가 이렇게 많은지 잘 몰랐어요.잘되면 후배네도 한통 주려구요.
    .....님,덜어 먹었어요.다행^^
    ...님 잘 버무려 볼게요.다 썰면 아마 밤에나 속 넣을 것 같아요.
    ,,,,님,쉬엄쉬엄 하려구요.일을 워낙 못해서^^;;고갱이에 묻혀서 간 맞추기!명심할에요.
    생새우는 지금 갈아서 양념에 섞어둬도 될까요?

  • 6. ...
    '13.11.14 2:29 PM (1.247.xxx.201)

    짜게 하지 마세요.
    그냥 먹어봐서 간이 맞으면 된거에요. 담글때 짠 김치는 익어서도 짜요.

  • 7. ...
    '13.11.14 2:29 PM (1.247.xxx.201)

    생새우는 갈지 않고 그냥 넣어도 되요.

  • 8. ㅇㅇ
    '13.11.14 2:30 PM (218.38.xxx.235)

    오래 두고 드시는 김치엔 잡스러운 재료 많이 들어가면 금방 쉬어서 맛 없어져요...김냉에서 꽁꽁 묵혀두는거면 몰라도..

    김치통 모서리 남는 부분에 석박지로 무맛 우러나게 하고 무채는 조금만 넣으시는게 나중에 먹기엔 더 깔끔하더라구요.

  • 9. ...
    '13.11.14 2:31 PM (182.222.xxx.141)

    싱글이신데 많이 하시네요. 60 다 된 제 지인도 평생 김장 안 해 본 사람 있어요. 용기도 대단하시고 의욕도 충만하시네요. 양념 다 준비하셨으면 반 이상 하신거에요. 무채 썰어서(너무 힘들다 싶음 무 일부는 갈아서 양념에 섞어도 좋아요) 소금과 액젓으로 간하시는 데 설탕도 조금 넣어야 발효가 잘 됩니다. 물 빠진 배추 중간 잎을 하나 떼서 맛을 보세요. 너무 짜다 싶으면 속은 조금 덜 짜게, 싱겁게 절었으면 속은 좀 간간하게 간을 맞추세요. 제일 좋은 건 배추와 무채 간이 같은 거에요. 일단 그렇게 간 맞춰 속을 넣으시고 내일 아침에 국물을 떠서 간을 보시면 됩니다. 너무 싱거우면 액젓을, 짜면 무를 썰어 넣으세요.

  • 10. ...
    '13.11.14 3:37 PM (118.221.xxx.32)

    몇번 하면 노하우 생겨요
    그래도 너무 많이 하셨네요 ㅜㅜ
    저는 4년짼데 남편 아이가 원하는게 다 달라서 6가지 이상 담아요
    ㅎㅎ

  • 11. 82의 폐해
    '13.11.14 7:04 PM (61.79.xxx.76)

    ㅎㅎ
    여기서 상주하다 보면
    내 실정에 안 맞는데 따라 하고 있어요
    도데체 싱글 혼자 사는 분이 웬 김장을?
    그저 세 포기 정도만 해도 한 겨울 날 것을..
    어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01 피마자유 머리에 써보신분 계세요 3 피마피마 2013/12/12 8,164
331000 아이cd찾다가 미쳐바리겠어요 2 2013/12/12 797
330999 아날로그 만화를 오랜만에 보니까 좋네요. 1 아날로그감성.. 2013/12/12 503
330998 매니큐어 반짝이 지우는 방법 5 ..... 2013/12/12 3,064
330997 동짓날 애기있는집은 팥죽안먹나요? 3 joan 2013/12/12 3,250
330996 허벅지 굵어지는 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말벅지라도 좋아요... 8 흑흑 2013/12/12 6,239
330995 모른척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때 ... 1 ... 2013/12/12 976
330994 코레일 무더기 직위해제에도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 늘어나는이유는.. 3 집배원 2013/12/12 985
330993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묵어보신 분께 질문 7 제주여행 2013/12/12 4,503
330992 파라다이스 도고 카라반캠핑 겨울에 추운가요? 2 하늘꽃 2013/12/12 5,704
330991 수백향에서 조현재는 누구 아들인가요? 12 2013/12/12 3,591
330990 닥터브로너스 아이허브서 쓰시던분들 어디서 사세요? 7 ㅡㅡ 2013/12/12 2,806
330989 올 수능 영어가 작년보다 어려웠나요? 13 dma 2013/12/12 1,659
330988 성우 정형석씨 목소리 좋네요~~ 4 .. 2013/12/12 2,459
330987 철도조합원 초등생 자녀에 “불법파업, 희생만 따를 것” 문자 보.. 10 이런 나쁜 .. 2013/12/12 1,091
330986 냉장고에 있는 순대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3 헝그리 2013/12/12 2,650
330985 베가 광고 메세지음 -_- 2013/12/12 630
330984 혹시 초등학교 차로 데려다주시는 분들 계신가요? 14 혹시 2013/12/12 1,661
330983 부산 화재사건을 보고 작년 겨울 아파트 3 그놈의 양키.. 2013/12/12 2,542
330982 동화 <모모>가 영화화 된 것이 있나요? 7 모모 2013/12/12 927
330981 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분.. 부동산 매매계약서 1 ㄱㄴ 2013/12/12 717
330980 요즘같은 세상에 들어볼만한 의미심장한 노래 한곡... 1 다크하프 2013/12/12 686
330979 가스민영화는 일단 고비 넘기고... 3 ... 2013/12/12 1,422
330978 '하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드하십니까? 고려대 대자보 21 눈물 2013/12/12 2,981
330977 여기 청주입니다. 4 추운밤 2013/12/12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