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열심히 김장을 해서 서울 여동생에게 월요일에 발송했어요.
딤채통으로 네 통이었죠.
원래 23일 김장예정인데 지인이 농사지은 배추를 갑자기 주시는 바람에...
아이델쿠 내려 올 여동생네 생각해서 미리 보내기로 했지요.
월요일 택배가 다른 날 보다 배송이 적어 발송하기 좋거든요.
단감박스 같이 튼튼한 박스 네 개에 각각 김치통을 담고 김치통에 비닐도 넣었어요.
겉에는 취급주의 라고도 쓰고요.
각 오천원씩 보냈는데 다음날 동생에게 김치가 파손이 되어 못 받았다고 전화가 왔네요.
김치박스가 파손이 되어 김치국물이 새면서 다른 나머지 김치박스도 다 파손이 되었다??라는 얘길 들었대요.
그리고 한 개는 좀 괜찮은데 배송을 받으면 보상을 못 받는다..뭐 그랬다네요.
발송지로 그 물건이 와야 확인하고 보상이 된다고..
동생은 보상이래도 받자고 안 받았는데 발송지 택배산 물건을 받지도 못 한 상태고요..
모든 재료를 농약도 안 쓰고 재배하신 지인이 주신 소중한 김치..인데,
새벽에 일어나셔서 이리저리 뒤척이시며 잘 저려진 김치로 제가 마늘 생강 손수 까고 다듬고 한 김치가
모두 파손이 됬다는 것은 정말 믿지기가 않네요.
한 박스가 그랬다하면 이해는 가지만..
김치 국물이 새서 다른 물건들도 물건들도 손상이 갔다면 그 것도 우리보고 물어내라 어째라 했을 텐데...그런 소리도 없고요.
발송한 택배사장님과 저희랑은 단골이거든요. 거의 그 분께 택배를 보내드려요.
배송하시는 분이 지사장님이시기도 하고요.
택배 지사장님도 화가 나셨어요. 보낸 물건이 어떻게 파손이 되었나 확인하고 보상하면 몰라도..
뭔가 이상하다고 하시네요.
저희보고 경찰에 신고하라 하시는데, 신고한다고 해결이 될까요?
복잡해지는 것도 싫고요..
보상 해 주는 대로 받으려고 하는데.....
저희에게 김치통과 김치무게 정도를 물어보시긴 했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정말 손이 많이 간 김치들..어디서 어떻게 되었을지..안부가 궁금하네요.
지사장님은 막말로 누군가 가로챈것 같다고 하시는데..정말 그럴까요??
화가 나고 속상하지만 지사장님께 따질 수도 없고..많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