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청문회 중단…‘삼성 떡값리스트’ 나오자 새누리 강력항의
연일 ‘자료제출’ 공방…서영교 “검찰의 지연작전? 자료 담보해 달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13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삼성 떡값 검사 리스트’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자료제출 요구에 강력 항의하자 박영선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해 인사청문회가 일시 중단됐다.
야당은 김용철 변호사 리스트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 똑같은 ‘삼성 떡값 검사’ 명단이 들어있다며, 대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는 검사 명단을 제출하라고 김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입수 했는지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명확히 밝혀 허위 주장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여당의 주장은 까닭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장 확인하라는 것은 사실을 매도하고 호도하는 것이다.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다”라고 반박했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때는 삼성 관리자 명단에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툭 하면 삼성 떡값”이라고 날을 세웠고,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정한 진행을 요구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 불필요하게 진행을 방해한다고 언성을 높여 장내에 소란이 일자 박 위원장이 3시에 청문회를 일시 중단 시켰다.
30분 후에 다시 시작된 청문회에서 박 위원장은 명단 내용이 ‘특검 보고서’에 들어있다고 설명했고, 김도흡 새누리당 의원은 “기정사실화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확인한 자료의 출처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어제 감사원장 청문회부터 자료 때문에 너무 지친다. 자료로 불신을 시작하면 안 된다. 검찰의 지연 작전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정회하면 자료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질의를 할 수 없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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