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게 식감은 배랑 무랑 섞어놓은듯한 맛?
사먹어봐야지하고있다가 봄에 집에내려갔는데 야콘묘종을 팔더라구요.
고추같은 묘종은 3개에 천원인데 이건 3개에 이천원.따블임
삼만원어치 사다가 아빠가 땅콩 심는다고 퇴비 왕창 뿌려놓은땅에 뭣도 모르고 심어버렸어요.
(결국 땅콩은 밀려났고 영양분이 모질랐는가 올해땅콩은 망햇음 ㅋ)
그리고 날 확풀리고 여름쯤되니깐 애가 무슨 잭키와 콩나물처럼 무섭게 크대요. 사람키만큼 쭉쭉 크는게..
다들 저거저거 쓸데없이 키만 장대같이 크고 정작 뿌리는 어정쩡할것같다고 속았다며 오며가며 대놓고 비웃고 그랬어요.
10월중순쯤되니깐 궁금해죽겟는거에요.
잘컸능가 어쨌능가....
원래 서리맞고 뽑는거라 하는데 걍 죄다 다 뽑아봤죠.
우왕~~~(과장좀 보태면)일리터짜리 생수만한 애들이 막 딸려나오더라구요.
주먹만한건 걍 부스러기라고 할수준.
다 캐내고 깊이 2미터짜리 고무다라에 담았는데 그래도 남아요. 박스로 2박스 더나오구요.
여적 후숙시킨다고 쳐다만 보다가 지금 까먹었는데 달아요달아.
검색해보니깐 다이어트에 좋고 고혈압이랑 당뇨에도 좋다고 하네요.
잎은 말려서 차도 끓여먹고요.
돈삼만원 투자해서 뽕을 뽑겠네요 ㅋㅋ
자라는동안 딱히 해준것도 없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