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른 넘은 처자에요. 유학중인데 이제 졸업반이에요.
몇 년간 학교에 박혀있는 동안 어느새 나이를 이렇게 먹었네요.
조금이면 마친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외롭기도 하구요.
그럴때마다 82싸이트나 블로그 돌아다니며 맛난 음식사진 보며 기분전환하곤 해요^^
그러다가 요즘엔 빵 사진이나, 맛있는 음식 사진보면 아, 저걸 하면 정말 행복하겠다! 생각이 드는거에요.
공부 공부 공부... 하느라 억제되어 있던 제 본능이 꿈틀거리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뭔가 거창하죠?
맘같아선 지금이라도 뭔가 시작하고 싶은 마음인데,
하고 있는건 끝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아마 공부는 마치게 되지 싶어요.
수년간 아무 문제없이 제 분야 찾은듯 잘 걸어가다가...
갑자기 아무런 상관없는 분야에 인생을 걸어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한분야에 오랫동안 파고들면서 더 재미가 붙는게 아니라 뭔가 질려가는 기분이라 더 그런것 같네요.
저... 이런 일탈 꿈꿔봐도 괜찮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