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전엔, 다른 또래 여자들에 비해 연애 집중도가 높은 여자였는데..
한 11살때부터 남자한테 관심생겨서,
정말 관심있는 이성이 만지거나 옆에 있으면 두근거리고 그런건 13살부터였는데,
23살때 이후로 어떤 남자에게도 끌리질 않아요.
여러가지 사건도 있고 사귀기도 하고 드라마도 많고 결혼도 하고 뭐 할건 다 했는데요.
냉정히 생각해보면 모두 계산에 의한 끌림이었지..뭔가 정착하고 싶어, 뭔가 연애하고 싶어, 외로워..뭐 그런 계산말입니다.
이사람은 성격이 이렇고 집안은 이런데 나는 이런건 참고 이런게 부족하니까 잘 살 거 같아..하고 계산하고..
그 계산이 잘 나오면, 인간적으로 끌리면 거기에 집착해서 이성적으로 끌리는 거랑 구분도 안가구요.
정신적으로 집착하는 거고, 의식해서 분위기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지, 두근거리는 느낌은 전혀..없었어요.
가끔 섬타거나 했을때도 생각해보면, 섬타고 싶은 뭔가 누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에 도취하고 싶은 마음과
심심해서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그런거지..끌리진 않아요 절대.
결혼 잘 안되고 그 이후엔..남자가 아예 무성의 인간으로밖에 여겨지질 않습니다. 아예 이성으로 인식 자체를 못해요.
남자 개인의 인성 퀄리티가 높을 경우 호감을 표시하면,
상대는 내가 관심을 갖는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그냥 전~~~혀 그런 쪽이 아니라..인성 퀄이 높구나 존경한다..그런거구요.
남자들은 그런 느낌을 모르는지, 설명이 잘 안되서 서로 오해하고 그냥 마는 경우도 있어요.
아 더 잘 생각해보니..그 전에도 그랬던 것 같네요.
모두 뭔가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 내서 혼자 취하는 듯한..
정말 괜히 두근거려서 주체 못하는 느낌은 19살에 끝난것 같아요.
심리적인 걸까요, 20살에 만난 남자가 상처를 좀 많이 줬고..23살에 만난 남자는 끝을 보여줬죠. 남편은 아주 끝에 끝을 보여줬구요.
그리고는..시월드와 세상의 권력구조와 여자의 위치 뭐 그런걸 알고부터는 도저히 관심을 가질래야 가질수도 없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무성이 되나요?
잘 생각해 보면 15살 때, 남자같은 여자아이와 럽라 탈 때도 엄청나게 두근거려서 주체를 못해가지고 정말 고생했거든요.
레즈인가? 하지만 그 애가 남자같지 않았으면 안끌렸을거 같아서, 레즈는 아닌것 같구요.
원래 다 그런 건가요? 19살까지가 이성적인 끌림의 프라임타임이고 그 이후엔 별로 안끌리고
결혼해서 시월드를 알고나면, 남자따위 꼴도보기 싫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