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있던 손목시계 3일전에 약 집어넣고 모든 준비 하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어 머 낫 ! 손목시계가 뭠췄습니다
머리가 하예젔습니다
그래 정신차리자
당황하지 말고
일단 5~10분거리에 있는 지인집 연락처 확보 했습니다
손목시계가 있을 듯한 세 집 확보
유력한 첫번째집 문자 보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두번째집 문자
답이 없습니다
세번째집 문자
바로 답이 왔습니다
전자시계
(일단보류)
다시 첫번째집 전화 했습니다
언니왜?왜?
설명...........
바로 갖다줄게
고마워
이 모든 일이 15분안에 일어났습니다
5분안에 시계 도착
눈물이 왈칵
다시 정신 가다듬고
도시락 싸고 준비하는 사이 수험생 큰아이 굿모닝 인사 받고
밥 한 그릇 뚝딱
컨디션 좋다며 엄마를 힘껏 안아주고
고사장으로 힘차게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뒷모습 보며 참았던 눈물이 하염없이 ......
돌아오는길에 두번째집 전화 왔습니다
이제 문자봤다며
이런일엔 전화 해야지 무슨 문자냐며
다들 내일 처럼 신경 써주는 이웃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원래 일어날려고 했던 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서
당황스런 모습 아이에게 전혀 보여주지 않고 무사히 아이 시험 칠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