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날 아침에 간이 쪼그라 든일

힘내자 힘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3-11-07 13:49:02

집에있던 손목시계 3일전에 약 집어넣고 모든 준비 하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어    머    낫 !                              손목시계가 뭠췄습니다

머리가 하예젔습니다

그래 정신차리자

당황하지 말고

일단 5~10분거리에 있는 지인집 연락처 확보 했습니다

손목시계가 있을 듯한 세 집 확보

 

유력한 첫번째집  문자 보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두번째집 문자

답이 없습니다

 

세번째집 문자

바로 답이 왔습니다 

전자시계

(일단보류)

 

다시 첫번째집  전화 했습니다

언니왜?왜?

설명...........

바로 갖다줄게

고마워

 

이 모든 일이 15분안에 일어났습니다

 

 

 

5분안에 시계 도착  

눈물이 왈칵

 

다시 정신 가다듬고

도시락 싸고 준비하는 사이 수험생 큰아이 굿모닝 인사 받고

밥 한 그릇 뚝딱

 

컨디션 좋다며 엄마를 힘껏 안아주고

고사장으로 힘차게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뒷모습 보며 참았던 눈물이 하염없이 ......

 

돌아오는길에 두번째집 전화 왔습니다

이제 문자봤다며

이런일엔 전화 해야지 무슨 문자냐며

 

다들 내일 처럼 신경 써주는 이웃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원래 일어날려고 했던 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서

당황스런 모습 아이에게 전혀 보여주지 않고 무사히 아이 시험 칠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태어난 기분입니다

 

 

 

 

 

IP : 175.207.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품보다 아들
    '13.11.7 1:55 PM (175.244.xxx.182)

    울아들은 고3대비로 시계 사줬더니 도둑맞고 왔어요 전자시계는 안된다고 어제밤에 말해서 할수 없이 명품시계 줘서 보냈어요.

  • 2. ...
    '13.11.7 1:55 PM (121.160.xxx.69)

    침착하게 잘 하셨네요. 읽는 제가 다 긴장이.... 저도 수능전에 미리 손목시계 3개정도 집에 구해놔야겠네요~ 지금까지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하셨어요.

  • 3. ..
    '13.11.7 2:00 PM (222.107.xxx.147)

    순간 정말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시험 보러 잘 들어갔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내년에 수능 볼 딸 아이랑 동네 고등학교 정문 앞에 갔었어요.
    아이한테 그 분위기도 느끼고 뭔가 깨달음도 있겠다 싶어서...
    저는 수험생 부모도 아닌데 학생들 막 들어가는데 그냥 눈물이 막 나려고 해서
    막상 내년 오늘이면 어떻게 할까 싶더군요.
    저녁에 맛있는 거 챙겨주시고 꼭 안아주세요.

  • 4. 착하시니
    '13.11.7 2:35 PM (121.140.xxx.57)

    일도 잘 풀리고 결과도 좋을거에요.
    저같으면 중요한날 지 본분을 잊어버리고
    주인 놀래킨 시계놈 다 분해해버릴거에요.

  • 5. 저도
    '13.11.7 2:57 PM (175.209.xxx.20)

    지금 3학년인 아들
    시험장 앞에서 차내리니 도시락을 두고왔더라구요ㅠ

    아빠가 가지러 미친듯이가고 교문앞에서 기다리다 입실시간 다돼서 애는 들여보내고

    도시락 오자 교문지키고 계셨던분한테 수험번호 말씀드리고 전달부탁했더랬어요.

    1교시 언어영역 감독선생님이
    도시락 가방을 들고들어오셨다는...

    오늘아침에도 그얘기하면서 웃었죠^^

  • 6. ...
    '13.11.7 3:30 PM (182.222.xxx.141)

    자식의 뒷 모습은 왜 그렇게 눈물날까요? 다 커서 돈 벌러 가는 뒷 모습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701 전라도에서 조미료 안 넣은 김치 파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7 도와주세요 2013/11/07 4,160
316700 사후피임약 사용해 보신분.. 15 여자라서ㅜ 2013/11/07 22,195
316699 혼자글이나 사진올리고싶을때 4 비프 2013/11/07 911
316698 가계부 쓰실 때 이런건 어떻게 하세요? 1 궁금 2013/11/07 720
316697 국사교과서를 이젠 정부에서 하나로 통일하려나 봅니다. 4 아구두야 2013/11/07 719
316696 내일 서울 맛집당일투어 가요 추천받고겠습니다 1 d 2013/11/07 715
316695 KBS에 볼만한 드라마 나왔군요 서울남자사람.. 2013/11/07 1,380
316694 수능날 아침에 간이 쪼그라 든일 6 힘내자 힘 2013/11/07 2,394
316693 튀김기름 몇번까지 쓰시나요.. 17 답변좀 2013/11/07 6,748
316692 잠깐만요. 코트질문하고 가실께요~^^ 4 꾸러기맘 2013/11/07 1,464
316691 청주사시는분~~아침일찍부터 뭘하며 시간을 보내야하나요? 4 청주 2013/11/07 998
316690 신혼침구, 몇 개나 필요한가요? 3 Cantab.. 2013/11/07 1,264
316689 보아 연기 어땠나요..?? 5 6148 2013/11/07 2,085
316688 2013.7.31카놀라유. 2 먹어도 괜찮.. 2013/11/07 703
316687 인터넷티비 보시는분들..클래식 채널 추천 ,,,, 2013/11/07 686
316686 목도리 일자형, 고리형 어떤게 나을까요? 2 뜨게질 초보.. 2013/11/07 757
316685 죽염, 믿을만한 업체 좀 소개해주세요~ 죽염 2013/11/07 711
316684 부인과 검진할때 힘드신 분 계세요..?? 8 ee 2013/11/07 2,672
316683 바람 났냥? 3 우꼬살자 2013/11/07 1,412
316682 이소라다이어트비디오요.. 3 날씬해져라 2013/11/07 1,614
316681 초6남아 여드름 피부용 로션 추천해주세요 3 05 2013/11/07 1,250
316680 미친듯이빠져드는 재미나는소설책이요 4 소설처음 2013/11/07 1,451
316679 한국 2학년 수학 문제집 추천바래요 4 소미 2013/11/07 905
316678 어머니 가방 사드리려하는데..어떤가요? 7 달빛담은미소.. 2013/11/07 1,520
316677 서울시내에 빈대떡 맛있는 곳... 7 식유 2013/11/07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