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이에요.
어제 데려올때 아이가 그래요
"엄마, 나 낮잠 잘때 오줌 쌌어".그러는거에요.
22개월때부터 대소변 가린 아이라... 그럴리가 없어서 깜짝 놀랐죠.
잠자기 전에 토닥거리며 찬찬히 물어봤더니
낮잠 자다가 쉬가 마려워서 이불 위에 누워서 손으로 그곳을 잡고
몸을 이리비틀 저리 비틀 있었나봐요.
그랬더니 옆에반에 왔다갔다 하던 선생님이 우리애를 보고
"ㅇㅇ야, 낮잠 다 잘때까지 오줌 싸러 가면 안돼" 라고
화난 목소리 아니게 그랬대요. (아이 표현)
그래서 아이가 참다가 이불에도 바지에도 오줌을 쌌다고.
이불은 아이가 개키니까 선생님은 모르시고
화장실 가서 혼자 휴지로 엉덩이 닦았다고 하네요.
그 말 들으니 엄청 속이 상하더라구요.
엄마가 자기 말을 들어주는게 좋았던지
아이가 뜬끔없이 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더라구요.
"엄마, 선생님이 전에...도깨비 전화해줬다"라구요.
낮에 체험가다가 친구들 중 한명이 말을 안들으니까
선생님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들한테 도깨비 전화를 핸드폰으로 들려 줬대요.
그리고 오늘(그러니까 어제 아침) 한 친구가 떼를 쓰니까
그친구 한테만 도깨비 전화를 들려 줫대요.
그런데 자기는 귀가 잘 들려서 다 들었다고해요.
도깨비 전화가 뭐냐 물으니
핸드폰으로 도깨비가 나와서 "나는 도깨비다. 이번엔 누구를 잡아갈까" 라고 하는거래요.
그러면서 엄청 무서웠다고....
도깨비 전화가 어떤건지 잘은 모르지만
이거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묘하게 윽박지르는 거 아닌가요?
대체 도깨비 전화가 뭔가요?
선생님이 이런거 들려줘도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