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 이상한 말같지만 눈 예쁜 짐승고기는 못먹겠어요~

로즈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3-11-06 16:50:46

시골에서 자라서 가축들하고 눈을 마주칠 기회가 많았는데 소, 개, 염소, 이런 짐승들이 눈이 예쁘거든요

먹기가 너무 미안해서 될수있으면 안먹게 되네요~

우리 아더(강아지) 를 키우면서 저런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누군가에게 버림받았던 애가 내품에 들어와 같이 산지가 벌써 삼년째인데 이렇게 이쁘고 똑똑하고 착한 애를 어떻게 버리게 됐는지...  가끔 의문이 들거든요~

주장도 강하고 ,예의도 바르고  삭막한 우리집에서 완전히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아더때문에 온가족이 거실에 모여서 놀게 되었어요 ^^  그 맑고 투명하고 애절한 눈빛을 보면서 별생각을 다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IP : 211.44.xxx.3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
    '13.11.6 4:55 PM (125.132.xxx.122)

    아줌마 미오!

  • 2. 저도
    '13.11.6 4:56 PM (211.117.xxx.78)

    돼지 생각났어요

  • 3. ㅇㅇ
    '13.11.6 4:57 PM (114.207.xxx.171)

    저두요. 개는 원래 안먹고 소는 눈이 너무 슬퍼서..

  • 4. 로즈
    '13.11.6 4:58 PM (211.44.xxx.35)

    돼지 눈이 이쁜가요? 돼지는 자세히 본적이 없는거 같아서...그 고기는 생각없이 먹었는데~ 우짜까 미안해서

  • 5. ...
    '13.11.6 5:02 PM (220.72.xxx.168)

    생선 중에 표정이 있는 생선들이 있어요.
    지금 딱 생각나는 건 참돔하고 옥돔하고...
    갈치 고등어 삼치 이런 것들은 안그런데, 얘네들은 얼굴(?)이 꼭 사람 얼굴같이 표정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먹을 때마다 좀 미안하게 생각이 들긴 해요.
    그렇다고 안먹기엔 너무 맛있는 생선들이라...

  • 6. 크으...
    '13.11.6 5:04 PM (99.225.xxx.250)

    짐승도 잘생기고 볼일이여~~~

  • 7. ㅇㅅ
    '13.11.6 5:05 PM (203.152.xxx.219)

    돼지눈은 예쁘진 않아요 근데 그래도 돼지도 불쌍 ㅠㅠ
    아 저도 먹으면서도 마음이 괴로워요 ㅠㅠ 닭도 나름 귀여운데 ㅠㅠ

  • 8. 전...
    '13.11.6 5:07 PM (39.116.xxx.177)

    소는 넘 착하게 생기고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못먹겠고..
    개,돼지는 귀여워서...
    닭은 무서워서
    못먹어요 ㅠㅠ
    그런 이유로 육식을 못하겠어요~~

  • 9. 윗님..
    '13.11.6 5:09 PM (125.132.xxx.122)

    귀여움..ㅋㅋㅋㅋ 전 돼지고기 젤 잘 먹어요..입이 즈질인지 소보다 돼지가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 10. ...
    '13.11.6 5:10 PM (119.64.xxx.40)

    저도 가끔 그래요... 아직 익히지 않은 소고기보다가 문득 할머니 집에서
    키우던 그 살아있는 소가 생각나면서 뭔가 핏덩어리같고... 그러면 먹기 힘들어요.
    우유도 가끔 그렇고요... 다들 필요한 영양소 섭취하며 사는거고...
    어떤 동물이던 적당히 아이가 크면 모유가 마르잖아요.
    유독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우유가 필요하지 않은 나이에도
    다른 동물 괴롭히며 이걸 마시고 사는구나.. 이런 생각..
    물론 생각 없이 먹고 마시긴 하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쫌 그래요ㅠㅠ

  • 11. 아 어쩔..
    '13.11.6 5:11 PM (1.236.xxx.69)

    원글님 땜에 고기먹는 동물 의 눈이 갑자기 생각나서...
    돼지는 참.. 다행이예요. 눈이 좀 찢어진 편이라..;;;;

  • 12. 인지상정
    '13.11.6 5:12 PM (203.247.xxx.210)

    아무래도 먼 데 부터;;

    다른 종
    포유류
    인간
    내 민족
    내 나라
    내 가족

  • 13. 그래요.
    '13.11.6 5:13 PM (183.102.xxx.214)

    저도 고기 먹을 때마다 죄책감 때문에 편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저 혼자 안 먹기도 힘들더라구요.
    주변에서 다들 고기고기 하면서 고기 안 먹으면 큰 일이라도 날 듯이 먹어대니, 나 혼자 안 먹는다고 뻐팅기기도 쉽지 않고... 너무 유별나게 구는 거 같아서 그냥 묻어가요.
    사실 고기를 오래 안 먹으면 제가 힘들어지는 것도 있고... 그러면서도 생명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좀 끔찍하기도 하고...
    개고기는 안 먹으니까 그나마 괜찮은데, 소고기 같은 경우...ㅠㅠ
    소 눈이 정말 선하죠.
    소는 도살장에 끌려가기 전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고 하더라구요. 새끼를 잃어버리면 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고 하구요.

    누군가에게 강제로 살해 당한다는 것은 정말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일이죠.
    짐승이라고 다를 바가 없을거 같애요.
    다른 생명을 희생해 가면서 우리의 행복을 유지하는 이 세상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 14. 로즈
    '13.11.6 5:15 PM (211.44.xxx.35)

    흐~미 괜히 혼자만 생각할껄...괴롭혀드린거 같네요 ^^

  • 15. 그래요.
    '13.11.6 5:20 PM (183.102.xxx.214)

    저 혼자 마음 속으로만 담아두고 있었지,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있었던 문제인데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러면 저 먼저라도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할 터인데, 또 그런 결단력 용기도 없네요.

  • 16. ㄷㄷㄷ
    '13.11.6 5:56 PM (222.103.xxx.166)

    저도 안 먹어요..
    먹는게 징그럽기도 하고-
    동물농장에도 나오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나 이런 사람들 보면 동물들도 논리적 감정적 다 있던데..
    죽는 거야 할수 없어도 그걸 내 입에 넣는 건 정말 징그러워요

  • 17. ge
    '13.11.6 5:58 PM (39.118.xxx.142)

    http://www.youtube.com/watch?v=7KznEl0V3Z4&feature=player_embedded

  • 18. ge
    '13.11.6 5:59 PM (39.118.xxx.142)

    도살장 입구에서 못들어가고 주저앉아버리는 소에요..
    주변에 사람들 웃음소리가 참 대조적이네요

  • 19. ***
    '13.11.6 6:19 PM (183.102.xxx.214)

    고기를 안 먹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고기를 한 동안 안 먹다 보면 허덕증 같은 거에 시달리고, 또 주변 사람들이 고기집 가자 하는데 안 간다고 혼자 유난 떠는 게 쉽지 않고...
    그런데,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얼마 전 여기서 본 글인데, 고기를 안 먹고 채식만 하면 피부가 탄력이 없어지고 금방 늙어버린다는 말도 신경 쓰여요.
    고기를 안 먹고도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20. 아더
    '13.11.6 7:53 PM (39.119.xxx.81)

    이름이 참 멋지네요.
    늠름~할 것 같은...^^
    전 병어 -물고기-도 그렇더라구요.
    걘 눈만이 아나라 얼굴 전체가 뭐랄까...생선같지도 않고...암튼 병어는 못먹겠어요.ㅠㅠ

  • 21. 웃는
    '13.11.6 9:39 PM (223.62.xxx.74)

    가오리는 어쩔,,,,,

  • 22. 파트타임 채식
    '13.11.6 9:45 PM (94.172.xxx.61)

    저도 고기 잘 먹는 사람이었는데 항상 죄책감이 한 켠에 있었어요.
    채식을 하자니 자신도 없고...

    그러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고기를 끊어보자 해서 파트타임 채식을 시작했죠.
    파트타임 채식 한지 일년 반 넘었고, 이제는 고기 먹는 날이 한달에 두세번밖에 안돼요.
    하다보면 또 되더라구요.

    채식하기에 자신 없는 분들, 고기 덜 먹기라도 해보세요.

  • 23. 염소눈
    '13.11.6 9:57 PM (115.139.xxx.47)

    염소는 빼야하지않나요?
    염소 눈은 고양이 눈보다 더 무섭게 생겼는데..
    게다가 눈이 감정이 전혀 실리지않은 눈같아요
    염소눈 자세히 보셨음 이쁘긴커녕 굉장히 무섭게 생긴거 아실텐데
    전 소눈이 젤 이쁜것같아요

  • 24. ㄷㄷㄷ
    '13.11.6 11:30 PM (222.103.xxx.166)

    윗님 채식하면 피부 좋아진다고 채식하는 분들 많아요 ㅋ
    실제로 효과도 보시구요
    잣이나 꿀 꽃가루 드시는거 (바르는 거 말고) 추천드려요

  • 25. ㄷㄷㄷ
    '13.11.6 11:31 PM (222.103.xxx.166)

    피가 맑아지니 피부도 좋아지죠 ^_^

  • 26. ..
    '13.11.7 1:07 AM (58.122.xxx.86)

    이상한 생각이 아니라 당연한 거죠
    님이 말씀하신 눈이 이쁘다는 말은 빨간 피가 흐르는 동물 중에
    사람을 향해 감정을 가지고 있고(주로 가축인 포유류겠죠)
    사람도 그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이런 뜻 아닌가요
    근데 염소하고 양은 일자눈이라 좀 기괴하던데요 눈빛이나 표정으로 감정을 알기 힘들던데..
    개를 통해 다른 동물까지 이해하고 위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개 이 놈들이 동물보호에 기여하는 바가 커요
    개가 없었으면 동물보호라는 개념이 지금 같지
    않았을 겁니다
    동물을 훨씬 차별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없애고 도구로만 여기지 않았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679 무비스토리 소액결제 2013/11/12 325
318678 건빵 어디께 젤 맛있나요? 5 건빵 2013/11/12 955
318677 문과성향의 아이들이 경우의 수와 확률을 잘하나요?? 4 ㅇㅇㅇ 2013/11/12 1,150
318676 40살 넘어가니 자꾸 넘어져요.ㅠㅠ 14 아프다 2013/11/12 4,450
318675 백화점이나 아울렛 쇼핑하신분.. 1 롱패딩추천해.. 2013/11/12 700
318674 까만얼굴, 파운데이션등 무엇이 좋을까요? vkep 2013/11/12 911
318673 교*치킨 소이살살 소스 일본산... 민디네 2013/11/12 859
318672 [부정선거] 다시한번.. 31 잊지말자 2013/11/12 1,539
318671 새누리, 자기들 주도‧발의했던 ‘국회선진화법’ 맹비난 3 식물국회 전.. 2013/11/12 660
318670 칠봉이 차기 드라마 실장님으로 딱 아닌가요? 4 뉴실장 2013/11/12 1,111
318669 유후~오로라 처음으로 멋져요 27 루비 2013/11/12 6,822
318668 횡단보도 교통사고 11바늘 꿰맸는데요. 1 에휴 2013/11/12 954
318667 혹시 컬투쇼 듣거나 보시는 분들요~ 7 ........ 2013/11/12 1,005
318666 웃고싶은데 웃을일이 없네요 5 하하하 2013/11/12 969
318665 칼발에 어울리는 운동화를 찾아요... 8 운동화 2013/11/12 2,340
318664 욕실줄눈시공, 싱크대상판연마, 기타등등 3 새아파트 2013/11/12 1,922
318663 국민TV’ 4월1일 개국…‘MB 해직언론인 1호’ 노종면 TF단.. 11 공사 착수 2013/11/12 1,203
318662 믹서기 칼날 끼우는법? 2 믹서기 2013/11/12 692
318661 생후 4일된 애기가 모유를 먹을 때마다 설사를 해요 도와주세요 28 큰언니 2013/11/12 3,290
318660 저녁에 대게를 집에서 먹었는데......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4 fdhdhf.. 2013/11/12 1,730
318659 모직코트에 아크릴 들어있으면 별론가요? 2 쇼핑 2013/11/12 1,659
318658 벌레 생긴 잡곡 1 버얼레 2013/11/12 1,525
318657 나이들어서 그런걸까요? 자꾸 한숨을 쉬어요.. 6 마흔둘 2013/11/12 1,817
318656 82고수님들.... 백팩사고파 2013/11/12 307
318655 휴 . . . .애들 안경어떤종류가낳을지요 5 해남홍쭈네7.. 2013/11/12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