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때도 생각해보면,
굉장히 착하고 수더분한고, 기가 약해보이는 그런애들한테는 항상
그 아이를 정말 교묘하게 조정하는 아이가 꼭 하나씩 기생충처럼 붙었던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기가 약하고 그런애들은 대체로 친구가 없고 혼자있고 그러기 쉬운데,
그런애들에게 접근해서 마치 친구처럼 살살살 굴다가
서서히 갑을 관계로 발전시켜 갑행세를 하더라구요. 예를들어 매점에 같이가서 뭐좀 사달라던가,
준비물좀 같이 쓰자던가, 뭐좀 가져와 달라는 지극히 사적인 심부름을 시킨다던가..
제3자가 보기엔, 딱 봐도 호구와 진상의 관계인데, 그 아이는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참는건지 몰라도,
대체로 시키는대로 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이대로 안하면 친구관계가 끝난다는 두려움이 볼모로 잡힌건지도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 이런경우 당하는 쪽이 반항을 시도하는것조차 부끄럽게 생각해서 그러는경우도 있다 하더라구요. 그만큼 자존감이 낮다고 봐야되나..
근데 꼭 사회라도 다를건 없더라구요. 회사생활 지금 하고있는데.. 기가 약한 사람에게 떡 달라붙어서 어찌나 수족처럼 부리는지.. 이제 성인이기 때문에 대놓고 갑질하면 안통한다는것도 아는지, 어찌나 살살살 입의 혀처럼 굴면서 때로는 낮추기도 하면서 상대에게 너가 갑이라는 혼동도 잠깐씩 줘가면서 어찌나 그야말로 교묘하게 조정하면서 상대를 조정하는지..
정말 불쌍해 죽겠어요. 안마해달라는것도 다해주고..참나..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