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참 외롭다

진리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3-10-27 22:23:24
그런거라는거 알고 있었는데 머리로 알다가 가슴으로 알아버리니 참 춥다...

나도 지금 배우자랑 어찌저찌 잘 맞추기도하고 티격태격 하기도 하며 긴 시간 살아보고 싶었는데..
한쪽만 아웅다웅 그래본들 무슨 소용 있을까 싶어지는 밤...

다른 한쪽은 그저 내버려두라한다
혼자로..

아..어디서부터일까
엉킨 실타래 같은 시간들..

인생이 고행이라는것.
그리고
참 외로운 고행이라는것만 사무치는 밤..

IP : 211.234.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본티망
    '13.10.27 10:24 PM (180.64.xxx.211)

    가을이군요. 내일 해뜨면 즐겁게 지내세요.

  • 2. 동지
    '13.10.27 11:08 PM (180.21.xxx.89)

    삼십대중반이 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다들 가정이뤄 바빠보여 주말이면 전화할 친구하나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활동을 늘렸오요 오늘은 요리교실에서 빵을 만들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차두고 대중교통타고 좀 걸었구요
    걸으면서 예쁜 로드숍에서 아이쇼핑도하고요 다음주엔 등산동호회에서 등산갑니다
    님 바쁘게 지내길 권합니다 기다리지말고 먼저 다가가요 우리 그 대상이 다른사람이건 자기자신이던간에요

  • 3. 네...
    '13.10.28 12:09 AM (211.234.xxx.141)

    저도 서른 중반을 넘기니..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인생 어차피 혼자다, 맘 다잡았는데.. 옆에서 늘 있는 사람을 안바라보는게, 비워내는게 참 어렵습니다.
    이것부터가 고행이고 고생이네요. ㅜㅜ
    서글픈 밤인데 마음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4. 시 한편
    '13.10.28 7:01 AM (24.246.xxx.215)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 흔들리는 나뭇잎,
    가로등의 어슴푸레한 불빛,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목소리조차
    마음의 물살 위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로움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워 술을 마시고
    어떤 사람은 빈 술병을 보며 운다.
    지나간 시절의 유행가를 몽땅 끄집어내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이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혼곤히 잠든 그의 꿈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아예 길가의 전신주를 동무 삼아 밤새워 씨름하다
    새벽녘에 한 움큼의 오물덩이를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도 있다.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한 골목골목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 보다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곽재구의 ( 포구기행) 中에서-

  • 5. 감사해요
    '13.10.28 8:36 AM (211.234.xxx.197)

    마음이 위안됩니다..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502 김진표 엄마도 여성학 강사였어요. 37 565437.. 2014/01/06 16,040
338501 이혼과정 힘든판에, 아버지는 저를 철저히 망하게 하겠다네요 8 2014/01/06 3,370
338500 과외 어떻게 구하나요 9 아이고 2014/01/06 1,938
338499 접시 장식 전문 용어로... 3 치킨헤드 2014/01/06 1,268
338498 결혼전에 사주보고 남편복 없다고 나왔는데 17 ,,,, 2014/01/06 8,423
338497 아빠 어디가 김진표 충격적인 과거행적.jpg 20 ㅇㅇ 2014/01/06 20,024
338496 오늘 기자회견에 질문 하신 기자님들 2 참맛 2014/01/06 1,459
338495 위안부할머니..문신 이야기.. ;; 8 위안부할머니.. 2014/01/06 2,099
338494 요새도( 중소기업)취직하면 신원보증서 받나요 2 취직 2014/01/06 1,114
338493 후쿠시마 지역 자활 운운하는 거 말도 안 됩니다. 7 ... 2014/01/06 1,544
338492 초3학년 남자아이 감성을 키울수있는 추천도서 부탁드립니다 2 초3남아엄마.. 2014/01/06 1,055
338491 누가 집정리를 해준다면.....;; 13 어휴정말 2014/01/06 4,620
338490 성인수두에 걸려 한달입원후 꼼보피부 어째요ㅠㅠ 2 오마이갓 2014/01/06 2,835
338489 일리 캡슙머신 가장 싸게 구입하는 방법 2 ..... 2014/01/06 1,808
338488 약의 원료가 일본산이네요...ㅠㅠ 2 연고 2014/01/06 1,770
338487 월터의상상은현실이된다 봤어요 14 하늘 2014/01/06 3,375
338486 친구가 애낳고서 피부가 완전 좋아졌어요. 다들 어땠나요? 11 진짜신기 2014/01/06 2,415
338485 투움바파스타 유래 3 궁금 2014/01/06 16,223
338484 이거 수상한 전화 맞죠? 1 이거 2014/01/06 1,110
338483 안철수 차기대선지지도 그리고 안신당 지지율(리얼미터) 5 탱자 2014/01/06 1,483
338482 보험사는 제 병력을 어떤 식으로 알아보나요? 7 궁금해요 2014/01/06 1,937
338481 이사갈지역좀추천해주세요. 아파트고민 2014/01/06 850
338480 지니어스 보시는 82님들 없나요? 7 지니어스 2014/01/06 1,435
338479 양키캔들 워머 꼭있어야되나요? 9 ^^ 2014/01/06 4,892
338478 필기 글씨를 못 씁니다. 어떻해야 하나요? ㅠㅠ 5 777 2014/01/06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