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가는데 힘들어요

안드로메다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13-10-26 22:48:45
강북 요만요만한 동네서  애 키우며 살다가
초등중학년 되어가니 이사를 결정했어요. 

힘들게 집을팔고  서초에 집을 샀어요.

돈이 모자라서  탈탈털어 사면서도 힘겨워서 조금 싼  동향아파트를 구입하고 

인테리어는 못하고 들어가겠어요

도배와 칠  고정도만 간신히..

근데 이사가려니  참 눈물나네요.

지금집은 이사오면서 올수리해서  참 깨끗했고  남향이라 좋았는데

돈을 보따리로 보태고도 오래된  구질구질한 아파트로 간다는게  너무 우울해요.

아이가 새학교에 잘 적응할지도 걱정스럽지만 

막상 제가 참 힘드네요.  가서 어떻게 또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리고

친해질수 있을지.. 

전 사실 애 교육에 올인하는 타입도 아닌데  왜 이사를 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막연한 불안감? 강북에 산다는 컴플렉스?  이런것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중,고등학교를 나온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는데도

너무 낯설고 불안하네요.

막상 살던집을 비워주는 날엔  눈물이라도 날것 같아요. 

남편은 어쨌든  집을 샀으니  힘내고  잘살자는데

물론 그말이 맞지만  정말 힘빠져요. 

저  우울증일까요?  이사하셨던 분들   저같은 감정 느껴보셨나요?


무슨 말씀이라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119.67.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6 10:54 PM (114.202.xxx.136)

    잘할수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지요
    엄마도그런데 아이는어떻겠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더나은 ^환경으로가잖아요

    파이팅~

  • 2. ...
    '13.10.26 10:55 PM (1.225.xxx.45)

    저도 그느낌 아니까요~~!!!!
    탈탈털어서 수억 빛지고 구신나올거같은
    쥐새끼가 어디서 튀어나올것 같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수리도 조금해놓고 아쉬운대로
    살고있지만 어서 새집으로 탈출하고 싶으네요 ㅠㅠ

  • 3. 오래된 아파트
    '13.10.26 11:04 PM (222.106.xxx.161)

    강남의 오래된 수리안된 아파트들 살기 힘들어요.
    한푼이라도 아껴보자고 그냥 입주하신거 같은데, 얼른 돈모아서 한번 싹 수리하세요.

  • 4. ,,,
    '13.10.27 8:16 AM (203.229.xxx.62)

    용기 내세요.
    그리고 결정 하신거니까 시간 지나면 적응 하실거예요.
    저도 원글님 마음인데 강북 교통 좋은 중심지 살다가 대출 없애려고
    강북 안 쪽으로 같은 평수인데도 방도 하나 적고 구조도 안 좋은 집으로
    주인이 안살고 전세로만 돌려서 엉망 지창인 집으로 와서 심난해 죽겠어요.
    살림도 정리 하고 왔는데 방3개에 있던걸 2개에 넣으려니 힘들어요.
    이사 해주는 분들도 정리 안되는 건 거실과 작은방 가운데 수북히 부어 놓고 갔어요.
    지금 닷새째인데 처음보다는 마음이 가라 앉았어요.
    도배, 장판, 신발장, 싱크대 새로 했어요.
    화장실과 도색도 새로 할려구 해요.
    다행인 것은 두달 사이에 저희가 구입한 가격보다 천 팔백 정도 가격이 올랐어요.
    호가이고 다시 팔건 아니지만 위안이 돼요.
    집 옮기면서 들어간 비용이 세금 포함 이천만원 정도 되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343 색다른 안전운전 캠페인이네요~ 저푸른초원위.. 2013/10/26 410
312342 의사도 대부분 이제 끝물인가봅니다. 37 수학사랑 2013/10/26 15,331
312341 저만 그런가요? 2 회원장터 2013/10/26 563
312340 작년에 유리창에 붙인 뾱뾱이.. 올해 계속 써도 될까요 1 흐음 2013/10/26 1,037
312339 피자 남은 것 냉동해야 하나요? 2 백만년만에 2013/10/26 835
312338 영화 베를린이 왜이린 여운이 남을까요? 2 어서 2013/10/26 1,087
312337 피부탄력 어떻게 관리하는게 가장 좋은가요? 2 고양이2 2013/10/26 2,725
312336 오늘 히든 싱어 스포일러(본방사수할 분 패스) 2 ㅇㅇ 2013/10/26 1,655
312335 본인 남편이 의사일때 호칭이요 25 저도 의사지.. 2013/10/26 6,123
312334 오늘 하루 너무 스펙타클 했어요 ㅠㅠ 5 bb 2013/10/26 1,506
312333 결혼의 여신에서 조민수 시부모님... 4 ᆞᆞ 2013/10/26 2,877
312332 이사가는데 힘들어요 4 안드로메다 2013/10/26 1,003
312331 79.10.26, 하늘이 준엄한 경고장 보냈던 날 손전등 2013/10/26 653
312330 일본 사람들은 지금 생선 아예 끊은건가요? 31 ... 2013/10/26 9,880
312329 서울역 촛불 4 참맛 2013/10/26 837
312328 고아라 남편이 누구일까요? 34 94학번 2013/10/26 9,358
312327 세척사과 안 씻고 그냥 먹어도 되겠죠? 7 세척사과 2013/10/26 6,119
312326 커텐가격 1 하루맘 2013/10/26 1,265
312325 내일 시험치러가아할까요~? 6 내일 2013/10/26 1,132
312324 결혼의 여신 해가 쨍쩅한데 비오는 씬 이상해요 4 미자씨 2013/10/26 1,804
312323 문득, 배우 조용원씨 근황이 궁금하네요 6 궁금하다 2013/10/26 14,462
312322 응답하라 해태가 엄마랑 통화하는거.. 10 ,,, 2013/10/26 4,683
312321 그것이알고싶다 보실거예요? 예고가 무섭던데... 6 주군의태양도.. 2013/10/26 3,460
312320 외국계 증권사 다니는 사람과 이혼한 지인 8 ... 2013/10/26 6,862
312319 1월달에 갈만한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2 ... 2013/10/26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