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포-해남-완도-청산도 3박4일 여행기..참고하세요!

시민광장 조회수 : 4,750
작성일 : 2013-10-24 16:38:14

혹여 다음에라도 가실 분이 있으면 도움될까 싶어 끄적여요
식당은 서울사람 입맛으로 보신탕까지 먹는 먹성있는 뇨자의 주관적인 평가니 너무 믿지마시구요

목포(1박)

점심-인동주마을 삼합과 간장게장 먹었는데,,첫 끼니부터 비리게 시작해서인지 간장게장은 평균이상/ 삼합은 역시 칠레산이라 톡쏘는 맛 없구요;; - 75점

근현대사박물관-바로 앞 행복이 가득한집(?) 커피/인테리어 및 분위기 좋아요..커피는 6천원정도로 비싼 편이나 바게뜨와 고구마도 주시더군요

유달산 일봉 오르기-동네 야트막한 산인줄 알고 탐스신고 올라가다가 피봤어요 역시 산은 산이로다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전경과 남해는,,,첫날의 피로를 풀게 하더군요 남해 좋아요

저녁-'하당먹거리' 전복소고기낙지탕탕이, 낙지도 부드럽고 함께나온 조기구이는 너무 맛있어서 4마리 만원주고 더 시켜먹어씁죠- 95점

저녁먹고 갓바위야경보고 숙소앞 바다분수쇼 보려했지만 강풍으로 취소되서 아쉬웠어요 ㅠㅠ

숙소-샹그리아관광호텔 깔끔한 편이고 욕실이 넓어요

해남(1박)

아침-전날 목포 코롬방제과에서 산 크림치즈바게뜨를 뜯으며 해남으로 이동, 코롬방제과 크림치즈바게뜨 사랑해요!!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타고 정상안착, 날씨덕분에 사방으로 펼쳐진 남해와 수평선은 잊혀지지 않는 장관! 강추
대흥사까지 둘러봤구요

점심-대흥사 앞 '물레방아' 보리밥집, 7천원짜리 보리쌈밥정식은 한끼 점심으로 적당 -85점

땅끝마을 모노레일 편도로 끊어 전망대 올라간 후, 내려올 때 땅끝탑 거쳐 산책삼아 걸어내려왔어요..땅끝탑까지 가실 분들은 편도!

저녁-땅끝마을 파출소앞 '전라도한정식', 12천원 정식은 고기를 전자렌지에 데워 나오더군요 국과 전은 갠춘 - 70점, 땅끝마을은 맛집이 없는게 아닌가 싶다는;;;

숙소-해남김치마을의 한옥민박, 평지가 아니라 산오르막 오르듯 올라가야해서 좀 불편했지만 깔끔하고 민박집 사장님 편하시고 떡/맥주/과일까지 대접해주시고 감사
이곳에서 보던 일출은 정말정말 평생 잊지못할 장관이었어요

청산도(1박)

아침- 해남에서 완도는 완도대교덕분에 20분정도로 가깝고 파리바게뜨에서 간단히 빵사서 끼니 떼우고

유명한 명사십리 해변은 길고 넓긴한데 가을바다가 그렇듯 사람이 없어 외로운,,,
해변이 모두 몽돌로 이루어진 구계등해변이 전 더 좋았어요..해변이 모두 돌이라 앉거나 걷긴 어렵지만 더 고즈넉한 느낌!추천

완도 전망대에서 완도 전경 구경하고 수산물센터주변에서 전복사서 택배 보내고

점심-여객터미널 바로 앞 '해궁횟집' 1만원 전복뚝배기 반찬도 깔끔하고 조미료 안넣은 담백한 국물맛이 좋았어요. 강하고 얼큰한 맛 아닙니다-90점

청산도 들어가기위해 배를 탑니다. 차량까지 2인왕복 6만원 넘는 적지 않은 금액

드뎌드뎌...청산도

배시간이 3시라 도착하니 4시..숙소가 범바위 앞쪽이라 차로 찾아가다 잘못 찾아서 그냥 차량으로 범바위를 올라갔어요

범바위...에서 바라본 남해의 전경은...이 여행의 화룡점정

사진이나 설명으론 부족해요..일몰의 남해는 바라만 봐도 힐링이다...한참을 그렇게 넋나간든 바라보다 내려왔구요

저녁-'섬이랑나랑' 펜션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밥집인데 엄마밥상 최고최고!! 어느식당에서 먹은것보다 맛있어요-98점

지방은 확실히 해가 지면 할 것이 없기에 3박 모두 저녁 일찍 숙소에 들어가 야구 중계를 보며 맥주 한잔,,캬캬캬

숙소-유자향 펜션, 이 곳도 좋았지만 담에 간다면 저녁먹었던 펜션의 황토방에서 묵으려구요

다음날 아침-빈속에 다시 범바위에 올라 그 주변의 해안절벽코스인 명품길을 2시간 가량걸었구요

이곳은 청산도의 백미입니다. 깍아지는 절벽에서 남해의 절경을 보며 걷게되요..초초초초초강추코스!!

민박에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떼우고 슬로길 7코스(서편제촬영지가 있는)를 걸으며 슬로장터에서 막걸리와 해물전 먹고 오후1시 배시간 맞춰 떠났어요

청산도는 슬로길도 좋고, 갯바위 낚시도 좋아서 섬은 크지 않지만 2박3일 이상의 일정도 좋을듯해요

마지막!!

저는 귀경길에 다시 해남에 들렀어요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의 도솔암을 꼭 가야했기 때문에...

미황사는 좀 아시지만 도솔암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거에요..검색 고고!!

제가 국내외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잊지 못해요 이번 여행의 최고라 단언컨대 말할 수 있습니다

힐링이 필요한 당신....도솔암으로 가세요

올라오는 길 어차피 서해안 고속도로를 탈 예정이기때문에 목포로 갔습니다.

저녁-'독천식당' 낙지비빔밥 먹었구요 맵지도 않고 낙지도 보들거리고 깔끔한 맛-90점 드릴께요

원래는 남도 맛투어를 기획한건데,,생각보다 맛보다는 남해의 풍광으로 인해 많은 힐링이 된 여행이었어요

남해....참...좋다!!

IP : 211.219.xxx.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뿌니아짐
    '13.10.24 4:50 PM (220.86.xxx.42)

    낼 목포 시댁가면서,해남 하루 다녀올 예정이거든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 2. 코롬방
    '13.10.24 4:52 PM (175.208.xxx.52)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지낸 아줌마예요^^
    이십오년만에 듣는 코롬방제과점~ 고로케가 그립습니다~

  • 3. 리사
    '13.10.24 4:55 PM (183.107.xxx.97)

    남도 생각하고 있는데 고마워요

  • 4. 저두요
    '13.10.24 5:01 PM (211.246.xxx.110)

    코롬방 댓글 쓰신님~반가워요~
    저랑 연배가 비슷하시겠네요~
    코롬방제과점 소보로 빵 먹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떨었던 학창시절...그때가 그립네요~^^

  • 5. 파란풍선
    '13.10.24 5:11 PM (221.150.xxx.164)

    읽기만해도 힐링되어요

  • 6. 정명
    '13.10.24 5:20 PM (218.209.xxx.242)

    코롬방제과점 고로케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는데 벌써 올리셨네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조잘조잘 대면서 먹었던 고로케 먹고싶당~

  • 7. 써니맘
    '13.10.24 5:24 PM (121.129.xxx.152)

    자세한 기행글 감사드립니다

  • 8. 와우~
    '13.10.24 5:33 PM (59.15.xxx.156)

    너무 좋은 후기에요^^

  • 9. victory527
    '13.10.24 6:51 PM (116.39.xxx.151)

    가고 싶어요

  • 10. 블레이크
    '13.10.24 7:01 PM (124.54.xxx.27)

    청산도! 남해 절경! 보고야말리라ㅠㅠ
    감사합니다

  • 11. 씀바귀
    '13.10.24 7:25 PM (180.69.xxx.179)

    목포-해남-완도-청산도 3박4일 여행기..참고하겠습니다! ^^

  • 12. 코롬방
    '13.10.24 9:33 PM (175.208.xxx.52)

    저두요 님과 정명님~ 혹시 80년대 중후반에 고로케랑 소보로방 먹으러 다니셨나요? ^^
    정명님은 아이디로 보아 정명여고 출신이신지요?^^
    저는 정명 앞 도로 건너에 있는 여고 다녔어요 ^^
    코롬방제과 딸이 학교 동창이네요 ^^

  • 13. 제노비아
    '13.10.24 10:41 PM (211.243.xxx.38)

    도솔암과 청산도 저장합니다

  • 14. ....
    '13.10.24 11:58 PM (175.194.xxx.113)

    땅끝이랑 청산도...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인데
    자세한 여행기 감사해요.

    지금 시간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남쪽 향해 차 끌고 달려가고 싶어요.

  • 15. 옴마야~
    '13.11.8 2:58 PM (175.194.xxx.88)

    추석즈음 목포에 갔다가 마침 방송에서 전국의 유명한빵집 나오는데 거기에 코롬방제과점이 나오더라구요 ㅎ 갔는데 주차할때가 없어서 제과점앞에 주차해놓고 치즈바게트 사올려고 줄서있는데 나오자마자 바람처럼 사라져버려서 ㅠ.ㅠ 2개밖에 못사왔었던 기억이 있어요 ㅎ 이글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택배주문도 가능하다던데,, 빵을 택배로 시키자니 그때먹었던 그맛이 안날까봐 겁나서 시도는 못하겠네요^^;; 나중에 남도여행할때 이글 프린터해서 갈꺼예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16. 디니
    '14.4.2 4:45 PM (59.18.xxx.192)

    감사합니다..

  • 17. ㅇㅇㅇ
    '23.8.6 10:29 PM (118.235.xxx.169)

    완도 후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380 여행가서 아침밥 추천 좀 해주세요 6 감사합니다 2013/10/29 1,771
313379 김장비닐 얼마나 하죠? 궁금 2013/10/29 454
313378 월급쟁이,영세 자영업자들에겐 Bad News 2 2013/10/29 1,297
313377 이사진보니 손예진이 정말 예쁘긴 예쁘네요. 6 //// 2013/10/29 3,459
313376 목소리가 근사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53 .... 2013/10/29 2,844
313375 정수코리아, 정치인 친분 과시해 후원금 모집 의혹 1 세우실 2013/10/29 345
313374 이진오 목사 “박정희 추모 예배는 신성 모독 2 하나님독재한.. 2013/10/29 1,647
313373 "결혼 6쌍 중 1 쌍은 '연상녀-연하남' 커플&quo.. 결혼 2013/10/29 723
313372 일년 삼천팔백에서 이천 모으고 천팔백으로 중형차, 해외여행 가능.. 6 비결은? 2013/10/29 1,728
313371 의대본과생활 얼마나 빡센가요? 19 자봉가 2013/10/29 21,269
313370 우리나라엔 왜 덱스터가 없어요? 6 ........ 2013/10/29 1,486
313369 백팩의 세계로 입문하려 하는데요. 만다리나덕 레스포삭 키플링 등.. 8 백팩 2013/10/29 3,206
313368 로스쿨과 의전원 어디가 더 힘들까요? 6 어느게 2013/10/29 2,863
313367 쪼그라드는 주머니사정 해결노하우 1 코코맘1 2013/10/29 1,107
313366 lg 베스트샵에서 구입하려고 하는데.. 3 전자제품 2013/10/29 964
313365 뻣뻣하게 뭉친 모자털 회복 가능할까요? 아이 패딩코.. 2013/10/29 2,193
313364 파독근로자 사기의혹 김문희, 개스통할배였다~ 1 손전등 2013/10/29 704
313363 오늘같은 날은... 2013/10/29 284
313362 경남에 1박2일 가족여행지 추천~ 2 여행 가고파.. 2013/10/29 10,474
313361 김남길 손예진 4개월 열애 기사가 뜬 이유 25 2013/10/29 17,928
313360 부잣집에 장가보내서 아들 뺏긴 케이스 보면.. 18 ㅇㅇ 2013/10/29 6,362
313359 식구들 밥먹을때 본인이 안먹어도 같이 앉아있나요? 8 . . . 2013/10/29 2,067
313358 영화 그을린 사랑...잘 봤습니다. 6 mm 2013/10/29 1,235
313357 천안함,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1 상식이 통하.. 2013/10/29 569
313356 최근에 장례 치뤄 보신분께 여줍니다. 6 최근에.. 2013/10/2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