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뾰족한 댓글 예상되면서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결혼 안 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이가 좀 있어요..37
직장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혼자서 독립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말을 들어보니, 동생 주변에선 자기한테 다들 결혼을 해라 어쩌라 하지만..
저희 가족만 자기 결혼문제엔 무심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생각엔 꼭 결혼이 인생의 정답이..아니다 싶으니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살아보니 꼭 결혼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낫구나 싶을 때가 많으니..결혼하라고 닥달을 안해요..
최근 남동생한테 여친이 생긴 걸 알게 되었어요.
남동생은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까지 생각을 하나보더라구요..
근데..솔직히 결혼하라고 싶지 않아요..
아니..말리고 싶어요..
아까 오전에도 글을 올리긴 햇는데..
(제 생각이 주관적인건지 아님..보통 상식선인건지 알아보고 싶어서 올렸어요..)
아가씨가 35살 되도록 돈 한푼 못 모았다고 하더군요..
또 모르죠..댓글처럼..빚도 있을지도..
소녀가장이라면 이해라도 가는데..
사치로 번 돈을 탕진한 것 같아요..
벌이는 남동생보다 낫다고 하는데
지금껏 모은 돈이 한푼도 없나봐요..
그래도 차는 있다고 하네요..
말을 들어보니 여자쪽 집에서..이 아가씨가 이리 지내니
억지로 고향으로 끌고 내려왔나보더라구요..
타지생활 해 봤자..돈도 못 모으고 철부지 같으니 말이죠..
25살이면 이해해요..
하지만..35살이면..이것 소비벽이나 낭비벽 못 고치지 않나요?
남동생은 굉장히 꼼꼼한 편이고...뭐 하나 사더라도 가격비교 다 해가면서 사는 스탈인데..
눈에 뭐가 씌었는지
아님..결혼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겼는지..
결혼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중이라네요..
친정엄마 말씀을 들으니..
본인도 긴가민가 하고 있는 상태인것 같은데요..
솔직히 그만 만나라..헤어져라..돌직구를 날리고 싶은데
남동생 인생이라..참 어렵네요..
그냥..옆에서 아..내 남동생 인생이 이리 꼬여가는구나..방관만 해야할까요?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