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말하기는 절대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건가요?
1. ....
'13.10.24 10:38 AM (180.228.xxx.117)원글님 글이 너무 애매해서 묻습니다.
영어 말하기가 그렇게 안 된다고 하셨는데..그렇다면 원글님 환경이 주위에 영어로 말해야 할 상대가
늘 있는데 영어로 말하기가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주위에 영어로 말해야 할 대상은 없지만
혼자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데 안 된다는 것인지요?
영어로 말하기가 그렇게 안 된다고 고민하시는 것을 보면 많이 시도는 해 보셧다는 얘기이긴 한데요..2. 원글이
'13.10.24 10:47 AM (58.76.xxx.246)아...
외국에서 산 적도 있는데, 말하기 공포때문에 다른 가족들 없이 혼자서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어요.
쓰고 보니, 루저같네요.ㅜ.ㅜ
시도하려고 하면, 입이 정말 안 떨어져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구문들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듣고, 따라하고 그래도 봤거든요?
그래도 안 돼요.ㅜㅜ
조만간 다시 외국 가서 살 일이 생길 듯 한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될 듯 싶어서요.
훈련이 될만한 좋은 인강이나 학습사이트, 교재 등등 찾다가 저 사이트를 봐서 글 올려본 겁니다.3. ..
'13.10.24 10:54 AM (202.156.xxx.12) - 삭제된댓글저도 같은 고민이요. 말해야 는다는데 말을 못하니 할수가 없는 난감한 상황의 연속이네요. 저도 전공서적은 읽고 강의도 알아 들어요. 그러나 말할땐 정말 스스로도 챙피한 말들이 단어로 튀어 나오네요ㅠㅠ
4. ...
'13.10.24 10:56 AM (182.222.xxx.141)용기가 없으신거네요. 그 정도 공부하셨으면 의사 소통 충분히 하실 만 한데요.
부딪쳐 보는 것 밖에요. 전 책 많이 읽었고요, 특히 대화가 많은 재미난 소설책을 읽으면 도움 됩니다.
또 혼자서 여러 경우를 상상해서 계속 문장을 만들어 보고 소리내서 말해 봅니다. 영화도 많이 보고요.5. 저랑
'13.10.24 10:59 AM (138.217.xxx.125)영어 하실래요??? 스카이프로???
전 어렸을때 공부 못했지만, 뭐랄까? 무조건 패턴 말하기 연습한 한 케이스예요.
지금 외국 사는데, 제대로 된 영어는 못하지만, 대충 의사소통은 한답니다.
영어는요, 뭐 자꾸 문법책 들여다 보고 하면 더 말해보기 어려워요.
다 내려놓고 무조건 말해 봐야 해요.
솔직히 외국애들중에 문법적으로 제대로 말하는 애들 거의 없어요.
제가 아무렇게나 말해도 알아듣고, 헷갈리는 전치사 있음 다 빼버리고 얘기하고, 답답하면 지네들이 되물어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말할때 문법적으로 완전 엉망진창으로 말하잖아요.
인강, 교재, 다 필요없어요. 입부터 떼셔야 해요. 언어는 공부로 되는게 아니예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
왜 안되시냐면요, 목에 칼이 안 들어왔기 때문에 그래요. 급하면 다 하게 되있어요.
영어말하기로 챙피도 당해보고, 망신도 당해보고, 분해서 잠도 못 자보고 해봐야 입에 떼져요.
외국 살아보신 분들은 이 말이 뭔지 아실거예요... T.T6. 화상영어
'13.10.24 11:00 AM (14.50.xxx.89)화상영어는 어떠세요?
여러 사이트 있잖아요.
EBS Speaking 시니어 과정에
비지니스용과 여행용으로 나뉘어져 있던데요.
하루 10분씩이지만 많이 도움되던데요.
레벨 테스트 후에 무료체험이 가능하니,
집에 헤드셋이 있으면, 한번 신청해보세요.
저는 만족해요.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을 비우고
틀리더라도 자꾸 말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더라구요.7. 원글이
'13.10.24 11:04 AM (58.76.xxx.246)이게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 줄 수 없다는 건 압니다.
제 친구는 정말 학교때 영어공부하고는 담 쌓은 아이였는데요.
예전에 혼자 아이들 데리고 캐나다 가서 기러기맘으로 살았거든요.
단독주택만 있는 동네에 살면서 매일같이 이웃 사람들과 수다 떠는 모임도 하고 그래서 놀랐어요.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딱 그런 분위기의 동네에서, 딱 그런 수다모임...
그렇듯이 제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데, 안 되니까...
요즘 좋은 교재들도 많고, 좋은 학습사이트도 많을 거잖아요?
그런 곳이나 교재 혹시 없을까 해서요.
화상영어도 학원이나 마찬가지라 너무 부끄러워서요.ㅜ.ㅜ
쓰다 보니, 역시 제 안에 문제가 있네요.ㅜㅜ8. ....
'13.10.24 11:06 AM (180.228.xxx.117)그러시군요.
며칠 전에 EBS에서 명사 특강이란 프로를 봤는데요.
언어학자가 나왔어요. 국비 유학생으로 핀란드에 유학 가서 어떻게 핀란드어를 깨우치게 되었는가가
주된 내용인데.. 물론 유학 가기전에 언어학도인만큼 여러 나라 말을 공부해 봤지만 핀란드어는
한자도 모른 상태로 갔대요. 그렇다고 다른 나라 말 공부한 것이 도움도 안돼고,,
가자마자 어학 코스에 등록해 수업을 받으면서 학교까지 전차로 30분이 걸리는데 매일
그날 전차 속에서 대화할 문장 적은 쪽지를 들고 거기는 한국 전철처럼 붐비지 않으니까 아무에게나
접근해서 말 붙이고 좀 있다 칸을 옮겨 똑 같은 문장으로 말 붙이고 ,,30분 내내 이 사람 저사람에게
같은 문장으로 말 붙여 연습했데요. 하루에 단어 200개~300개를 목표로 맹렬히 암기도 하고..
3~4달 지나자 벌써 중급 수준이 되었는데 이제는 술집을 목표 삼아 아무 술집에나 들어 가서 혼자 술 마시는 사람(좀 점젆아 보이는 사람을 골라) 옆에 앉아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다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대신 내가 술은 사마..이렇게 접근해서 어떤 때는 술집이 문 닫을 때까지 온갖 얘기를 나누곤 했다네요.
실력이 늘 수 밖에 없었겠죠. 유학 간지 8개원 되던 때에 제주도 공무원들이 공해시설 견학 차 핀란드에
와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통역을 부탁했는데 전혀 지장 없이 해 냈고 1년이 되었을 때는 그 대학교
교수님들을 상대로 한국어 특히 한글에 대한 특강을 부탁 받아 2시간을 특강해서 교수들의
놀라움을 샀다네요. 1년 밖에 안 된 학생이 어찌 그리 핀란드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냐면서..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의 문제는 영어 학습 방법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글님의 심리 상태의
문제라고 보아집니다. 대인 공포의 극복이 먼저 해결되어야 될 것 같은데요. 심리치료 같은 것이
선행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9. 저랑
'13.10.24 11:17 AM (138.217.xxx.125)윗분 글 읽어보니 이해되네요.
제가 영어학교 나가서 저보다 영어 잘하는 친구들 꼬셔서 우리집에 데려와 신라면 끓여주고 3시간 수다 떨고 다음날 하루 몸살 앓고 그랬어요. 정신적인 고통이 이루 말할수 없어요.
애가 있어서 영어를 꼭 해야 됐어서...
요즘은 아무리 수다 떨어도 몸살은 안 납니다. 많이 익숙해진거죠.
원글님도 화이팅하세요~~10. 원글이
'13.10.24 11:18 AM (58.76.xxx.246)그렇군요.
심리치료..-.-;
언어심리치료받을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요?
많이 비싸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요.
제가 중화권에서 산 적도 있는데, 중국어는 그렇게까지 공포스럽지는 않았어요.
마트같은 곳에서 안 되는 말이라도 그냥 해 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영어로 말하는 사람과는 그게 거의 안 돼요.
아마 영어는 기본이라 유창하게 해야 하고, 중국어는 제2외국어니 잘 못 해도 된다...이런 마음이 있는 듯도 싶습니다.
영어도 우리말이 아니니 당연히 못할 수 있지...이런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거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분석은 이렇게 해내곤 하지만, 입 안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니, 정말 심리치료라도 받아봐야 할까 봐요.흑.11. 원글이
'13.10.24 11:24 AM (58.76.xxx.246)저랑님, 현재 외국이신가 봅니다.
몸살날 정도로 힘드셨던 걸 극복하셨다니 저도 조금은 용기가 생기네요.
저랑님과 영어로 대화하면, 결국 한국말로 수다만 떨다 끝날 듯 싶어요.ㅋㅋ
아, 저랑님 탓이 아니라, 제가 답답함을 못 견뎌서요.ㅎㅎ12. 영어 회화는요
'13.10.24 12:22 PM (68.49.xxx.129)단도직입적으로 길이 딱 하나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무조건 한마디라도 직접 더 외국인 (이왕이면 네이티브)랑 섞는 겁니다. 혼자서 아무리 책보고 티비보고 듣고 암기해도 백날 꽝입니다. 직접 손짓발짓해가면서 부딪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안되겠어요..못하겠어요..하시는 분들.. 그러면 영어 안되는겁니다. 저 십년전 유학와서 젤 먼저 시급했던게 수줍음 잘타는 성격 버리는 거였어요. 타고난 성격을 어떻게 버리냐고요? 발등에 불 떨어지면 바꾸게 돼있습니다.. 당장 현지 취업 문제 등등이 닥치면 타고난 성격도 바꾸는게 가능합니다..그래서 소심한 분들은 한국에서 혼자 회화 공부하는게 사실상 거의 "불가능"할수밖에 없는거지요
13. 어쩔 수 없어요
'13.10.24 1:31 PM (147.6.xxx.21)일단 많이 부딪혀 보는 수 밖에.
다만 그 부딪힘 의 결과가 부정적 강화를 낳지 않도록 해야죠.
즉, 외국인과 말을 할 때 부끄럽거나 괴롭지 않아야 해요.
그러려면 말을 들어주는 외국인이 유쾌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인 편이 좋구요.
일단 한번 그렇게 말을 튼 외국인이 생기면
그 다음부터는 좀 수월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어렸을 때 무서운 외국인들을 만난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 (특히 벽안에 금발인 양인들 ㅋㅋ) 을 만나면 약간 무서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터키인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너무너무 유쾌하고 눈치가 빠른거에요.
그래서 내가 말하다가 막혀서 바디랭귀지를 하거나 어 그거 뭐라하지.. 이러면
자기가 영어로 막 말해주거나 아니면 이런거? 저런거? 하면서 표현을 유도해요.
그러다가 저도 다시 말문이 틔이고... 다시 또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여튼! 말을 들어주는 파트너의 역할이 큽니다.
그게 튜터건 전화영어 샘이건 화상영어 샘이건 학원 샘이건
일단은 유머러스 하고 원글님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그런분을 고르세요!14. 스피킹
'13.10.24 1:40 PM (14.33.xxx.126)광고 많이 하는 시@스쿨...돈 아깝습니다. 광고 쩔어...무료래도 아깝...
15. 시원스쿨
'13.10.24 6:56 PM (114.204.xxx.15)하고있어요 시웡스쿨때문에 많이 깨쳤어요 그런데 학원도 다니고 있어요 말할 상대가 필요해서요
제 남편은 외국에서 공부한적이 없는데도 영어를 정말 잘하는데 비결을 물었더니 학원 빠지지말고 1년만 죽 다니래요 미국에 놀러갔는데 디피된 키플링 가방 깎아달라고 남편이 졸랐어요 디피된거니,,직원은 계속 안된다고 그러고 그런데 남편이 농담하고 직원을 웃겨가면서 결국 깎았거든요 직원이 너 관광온거 아니냐고 영어 정말 잘한다고 하는데 남편이 부럽더라구요 ㅎㅎ16. 원글이
'13.10.24 8:22 PM (58.76.xxx.246)아...
시원스쿨 평이 갈리네요.ㅜㅜ
그런데, 중간에 스피쿠스...친구가 여기 강사예요. 하하하
친구한테 수업받을까요?
싸게 해 주려나...ㅋㅋ
금과옥조같은 말씀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부딪혀보자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실은 의지마저 완전히 꺾인 상태였거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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