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광화문역에서 목격했는데요
어떤 여자분이 장애인분과 함께 서있었어요
아는 사이는 아니고 시각장애인이 도와달라고 한거같아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여자분은 이십대로 보였고,,
지하철에탔는데 끝부분에타고,, 거기가 공덕에서 환승하는 위치랑 가까와서 사람이 많긴한데,,
봉을 잡으시는게 어떤가요? 하고 여자분이 물었는데
그냥 사람을 잡는게 낫다고,,
그런데 이것저것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데 너무 사적인
회사는 어딘가요 무슨일을 하나요. 키가 몇인가요. 키가 굉장히 큰데 굽이 몇인가요..
라는 질문까지 가더니만
갑자기 쭈그려 앉으시더니 여자분 발을 만지시는...-_- 그러다 굽을 만지시고
그리고 일어나서 키도 크신데 굽도 높은거 신었다는 둥~
근대 자꾸..몇번이고 쭈그려 앉으셔서 여자분 발을 계속 만지는거에요
광화문-공덕까지.. 한 7분?? 정도인데... 4번인가를 앉으셔서 만지셨음..
바로 내앞에서 그러시는데 굽만 만지는게 아니라(굽을 왜 계속만져)
발등을 만지셨다구요 ㅜ
여자분은 참는거 같았구요-
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지난주일) ... 열불이..
왜이러세요! 라고 제가 말하고싶었지만.... 얼핏
혹..시각장애인이어서..마사지해주시나라는 미친생각도 들고;;;;;
아 여자분 난처해하시면 어쩌지라는 생각...
제 옆 남자분도 눈 땡그래서 쳐다보고있었는데...
그러다 내렸어요 ...
몇년전 저도 지상에서 지하철로 내려가시는 장애인분 도와드렸는데... 지하철 기다리면서
앗..엘리베이터 있어요! 앞으로 그거 이용하세요! 하니까..
자기 운동해야해서 이렇게 도움받아 다니는게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