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을 나누는 친구..없음이 쓸쓸하네요.

,,,,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3-10-21 16:58:09

결혼해서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산 지 15년이 넘었어요.

한 도시에서 15년..긴 세월이라 할 수있죠.

그럼에도 이 도시에서 나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아니 알고 지내는 사람은 있으나

모두 형식적인 관계, 이를테면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에서 얼굴 보는 사람들..아니면

그냥 어쩌다 한번 가끔 전화 하고 얼굴 보는 사람들..뿐이네요.

아이가 크고 일을 다시 시작하고 얼마후에 새로 시작한 공부까지..

일상은 눈 코 뜰 새없이 바쁘면서도..가끔은 내 일상을 미주알고주알 얘기할 친구가 없다는게

참 뼈저리게 쓸쓸하네요. 남편하고는 또다른 그야말로 친구요..

가을이 깊어져서 그런가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친구.

영화 취향도 맞아서 가끔 영화도 함께 보고 얘기 나누는 친구...저는 도대체 15년 동안 여기서 뭘한걸까요?

괜시리 눈물 날것 같아요. 일에 치여 바쁜 날 이 무슨 한가한 감상일까요? 이거 왜 이러는 걸까요?

IP : 175.204.xxx.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이라 그런가봐요
    '13.10.21 5:04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가끔 일상을 나누던 옛친구가 그리운데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것도 만드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위로하시는건 어떨까요.

  • 2. 리본티망
    '13.10.21 5:08 PM (180.64.xxx.211)

    친구도 투자하고 같아요.
    연락 잘해주고 잘못을 감싸주고 가끔 밥도 같이 먹어야하고
    안부 물어야하고
    그렇지만 맞고 안맞고가 있어서 어렵더라구요.

    요즘은 식성이 너무 다른 친구와도 못놀겠어요.

  • 3. 누구나
    '13.10.21 5:10 PM (119.71.xxx.20)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은 감정 다 느낄거라 생각해요.
    전 다만 말하지 않을 뿐이야 ! 생각해요.
    계절이 또 그러니..
    늘 잘못 살았나 그런 생각도 해요^^
    혼자해보는것도 괜찮아요~~

  • 4. 82 있잖아요
    '13.10.21 5:18 PM (106.68.xxx.60)

    저 13년 째 외국, 것도 참 지지리 먼곳에 위치한 곳에 살아요 ㅎㅎ
    어제 한국에 엄마 간만에 전화하니 통화하다 말고 뚝 끊으시네요 ㅎㅎ
    국제전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셔서 길게 통화 안해줘요
    82에 친구 많잖아요~ 몇 만명 될려나요~~

  • 5. --
    '13.10.21 6:29 PM (94.218.xxx.152)

    유럽살아요. 정말 까페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상 수다 나눌 사람이 그립네요

  • 6. 쓸쓸한 가을
    '13.10.21 10:02 PM (116.41.xxx.32)

    저랑 똑같은 분이네요
    그래서 로긴했어요^^
    저도 남편따라 지방에서 신혼집차렸답니다 15년차..
    다른점은 저는 쭉 전업주부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그런맘 들던데요..
    여기와서 14년을 지낸 동생이 근래 나를 멀리하는거같아서 무지 속상한 요즘입니다
    영원한건 없구나 하고요
    그래서 더 쌀뜰하게 아이와 남편을 챙기게 되네요

  • 7. ..
    '13.10.21 11:30 PM (1.224.xxx.197)

    외국생활 십년 가까이 하고 와서 산지 삼년정도는데요
    그냥 한국이라서 좋아요
    길에서 다들 한국말로 떠드는거 들리고 한국간판에
    한국물건들...친구들과는 좀 멀어졌지만 전혀 외롭지 않네요

  • 8. 결혼하면
    '13.10.22 8:05 AM (115.143.xxx.50)

    대부분 다 그런거 같아요...일상....이 뭔가요..
    그냥 월별로 만나는 사람들도 일상 얘기 하지 않나요?그때 얘기 하면 돼시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704 응사 나레기 좋아하시는분들 6 ^^ 2013/11/18 2,506
320703 삼국지가 왜 유명한가요? 6 ??? 2013/11/18 1,593
320702 경주 여행 다녀왔어요 7 오랜만에 경.. 2013/11/18 2,302
320701 제사때 약밥 올려도 되나요? 4 제사 2013/11/18 3,011
320700 대전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해지온 2013/11/18 573
320699 중2들 스키장 5 중2들 스키.. 2013/11/18 647
320698 진바지 색빠짐? 1 나리 2013/11/18 736
320697 강기정 의원 멱살잡은 청와대 경호원.. 호위받네요 3 2013/11/18 1,338
320696 미대 진로가 고민입니다.. 2 미대 2013/11/18 1,544
320695 굽슬굽슬 S펌을 원하는데... 번개 맞은 머리 ㅠㅠ 13 파마 2013/11/18 2,513
320694 도시가스 가스타이머궁금해요 2 2013/11/18 1,720
320693 젖먹다 울면서 발버둥치는아이ㅠㅠ 25 엄마 2013/11/18 16,850
320692 가락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먹으려고요.. 킹크랩.. 2013/11/18 1,125
320691 아이허브 추천인코드 넣는데가 없어졌어요, 2 ... 2013/11/18 3,916
320690 서강대 영문과 랑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어디를가야될까요 16 hyunya.. 2013/11/18 7,889
320689 대학생 단기 런던 연수 10 민이 2013/11/18 1,266
320688 오른쪽 귀 뒤 머리부분이 심하게 땡겨요 ㅜㅜ 1 jdjcbr.. 2013/11/18 1,965
320687 그래비티에서 copy 의미? 8 2013/11/18 2,643
320686 혼인여부 확인방법 8 ㄷㄷㄷ 2013/11/18 7,681
320685 절대 소개팅 해주기 싫은 친구 10 하루 2013/11/18 5,212
320684 나이스(neis) 기록에서요, 봉사활동 실적은 학기 지나면 기록.. 3 질문 2013/11/18 2,136
320683 치마레깅스를 샀는데요 2 겨울 2013/11/18 1,373
320682 동네 병원에서 소견서 써달라하고 대학병원가는게 나을까요? 1 ..... 2013/11/18 1,439
320681 엄마 닮았다면 너무 좋아하는 아이 예뻐요. 2 실은 아빠판.. 2013/11/18 861
320680 안철수 신당 창당, 민주당 지지율보다 두 배 앞서… 9 탱자 2013/11/1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