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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남도여행 갔다가 살만 쪄서 왔네요

ㅠㅠ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13-10-21 15:52:56

주말에 순천하고 벌교와 담양 다녀왔어요.

지난주에 순천과 벌교에 관한 맛집 추천도 부탁드렸더랬지요.

순천정원박람회가 지난주말에 끝이 난다고 해서 마지막에 간다고 갔는데 완전 좋았어요.

낙안읍성과 순천만은 말하면 입만 아프구요^^

저녁때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는 판소리와 가야금 공연도 했구요.

 

근데 음식이 왤케 맛있는 거에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요~~~

정원박람회 근처에서는 안먹고 시내로 들어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과하게 친절하지도 않으시면서 그렇다고 안챙겨주지도 않으시는 절제의 써빙 감동이었어요!!

특히 솥뚜껑 삼겹살을 먹었는데 큰 솥뚜껑에 고기, 통김치, 콩나물, 찌지미를 얹어주셨는데 예술!!

 

분위기 좋은 맛집도 좋지만 저희는 그냥 동네 작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도 하다못해 백반을

시켜도 반찬만 해도 10개 이상으로 나와 주구요~~

이러니 살이 안찌는게 이상하죠.....

 

3키로 가까이 쪄서 왔는데ㅠㅠㅠ

당분간 절식 해야 되요ㅠㅠ

헌데 너무 맛있었어요.

 

IP : 125.177.xxx.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도 여행은
    '13.10.21 4:07 PM (211.234.xxx.234)

    원래 살 찌러 가는 여행이라고 제 트레이너도 그리 말하던걸요. 굳이 맛집 아니더라도, 길가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도 맛있는 동네는 전라도밖에 없는 듯해요. 음식들도 모두 맛깔스럽구요.
    살 빼고 가려고 전 지금 아껴두고 있어요^^

  • 2. 다람쥐여사
    '13.10.21 4:07 PM (175.116.xxx.158)

    저도 이번주말 출발해 3박4일 남도여행갑니다
    전주 남원 구례 순천 여수 화순 담양 순창 이리 둘러볼 계획입니다
    매년 남도 여행간 지 10년째인지라 이젠 유명한 맛집은 패스하고 지역사람들이 밥먹는 식당만 찾아 다닙니다
    여행다니면서 음식이 너무 맛있어 항상 공기밥추가해 잘먹으니 2끼밖에 못 먹는게 돌아오면 아쉽더라구요
    한 5년 전부터는 운동화싸가지고 다니면서 밥먹고 산길이고 논길이고 막 걸어다녀요 소화시킬려구요
    남도 음식과 평화로운 풍경에 맛들이면 동남아나 뭐 이런덴 쳐다도 안 보게되더군요
    이번에도 하루 세 끼 다먹고 다니기가 목표예요

    좋았던 곳 있으심 좀 알려주세요.

  • 3. ....
    '13.10.21 4:08 PM (121.168.xxx.131)

    태어나서 전라도는 한번도 못가봤는데.. ㅠ

    님글 읽으니 빠른 시일내에 가봐야겠네요 ㅎㅎ

  • 4. ㅇㅇ
    '13.10.21 4:25 PM (211.36.xxx.168)

    광주단식원갔다가 살쪄서 온 이야기유명해요 ㅎㄹ

  • 5. .....
    '13.10.21 4:35 PM (122.37.xxx.150)

    ㄴ 광주단식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습니다. 자주 먹을수도 없는데 이참에 모. 어때요

    가고싶네요!!!

  • 6. 단식원에서
    '13.10.21 4:37 PM (1.227.xxx.38)

    빵 터져서... 배아파요ㅎㅎㅎㅎ
    전라도 여행 2번했는데
    언제나 배가 불러서 다 못먹고 오는게 아쉽죠
    순천 땡기네요

  • 7. ㅋㅋㅋ
    '13.10.21 4:39 PM (202.30.xxx.226)

    저는 광주단식원이 유일하게 전라도에서 살 안 찌는 곳이라는 줄 알았더니..ㅎㅎㅎ


    댓글을 밑에서 부터 읽거든요. ^^

  • 8. ㅇㅇ
    '13.10.21 4:41 PM (211.36.xxx.11)

    광주에 젤 저렴한 단식원이 있는데,거기서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맛집다니다가 올라온다고 ㅎㅎㅎ

  • 9. 입아프죠
    '13.10.21 4:44 PM (117.111.xxx.1)

    순천만 정원박람회 갔다가 거긴 안가고 다른곳만 돌았어요. 정원을 안봐도 너무 좋았구...맛집 검색 안해도 되던데요. 관광지에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감사한 식탁...

    감사하게 먹었네요.

    습지는 겨울이 더 볼만하대요. 겨울에 또갈까 싶어요.

  • 10. ㅋㅋ
    '13.10.21 4:44 PM (59.4.xxx.131)

    단식원 뻥 터지네요.
    원글님 글 보니 벌교 꼬막정식 먹고 싶어요.너무 좋아하는데.

  • 11.
    '13.10.21 4:45 PM (39.115.xxx.65)

    순천 사투리가 1994 해태랑 똑같던가요? 걍 궁금.
    서울에서 순천까지 차몰고 가셨나요? 몇시간 걸리죠?

  • 12. 남도가 고향인 여자
    '13.10.21 4:48 PM (121.125.xxx.60)

    돈까스 시켜도 김치가 기본 5가지 나왔습니다. 비빔밥 시켜도 기본 반찬 열댓가지 딸려나왔습니다.
    그리 살다가 서울 와서 식당 밥 먹으면서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거지가 된 기분이었거든요.
    고추가루를 바르다 만 생배추김치와 대충 썰어담은 깍두기에 딸려나오는 설렁탕 보면서 서울생활의
    서글픔이 느껴졌습니다. 그걸 맛있다고 돈 주고 사먹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갔구요.

    서울사람들은 우리보고 촌년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지들이 완전 서울거지로 보였거든요.
    동네에서 굶는 사람 하나없던 고향이 지금도 그립습니다.

    아무집에나 가도 밥을 주고, 바가지 하나 들고 밥 때되서 동네 아무 집에나 들어가도 말안해도 김치
    퍼주고, 된장 고추장 퍼주고, 밭에 잔뜩 있는 농산물 바구니 하나가득 담아서 이집저집 나눠주고
    살던 그 곳이 그립습니다.

  • 13. ㅋㅋ
    '13.10.21 4:54 PM (211.36.xxx.11)

    근데 원글님 여행가서 삼겹살을? ㅎㅎ

  • 14. 맛집찾아가는것보다
    '13.10.21 5:26 P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처럼 아무데나 가는게 나은가봐요.
    전 맛집이라는데 몇군데 갔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 15. //
    '13.10.21 7:16 PM (1.247.xxx.32)

    전라도 음식 진짜 맛있어요
    전주 살다가 8년전에 타지방으로 이사왔는데
    음식 향수병에 걸렸어요
    그때는 맛집 골라서 돌아다닌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식당 돌아다니면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네 식당이 죄다 맛집 이었네요

    가끔씩 남편 하고 전주 가서 사먹고 오는데 역시나 맛있네요
    전주 살때는 외식을 자주 해서 살도 많이 쪘었는데
    이곳에 이사온 이후 진짜 사먹을게 없어서 외식을 잘 안하고 사니 체중도 줄더군요

  • 16. //
    '13.10.21 7:24 PM (1.247.xxx.32)

    제일 기억에 남는 식당이 동네 돼지갈비집이었는데요
    수입돼지나 목살이나 왕갈비 라고 해서 본드로 붙인 갈비가 아니고
    진짜 뼈대있는 갈비 숯불에 구워주고 상추만 주는게 아니고 쌈야채 6종
    마음대로 가져다 먹고 반찬은 10가지 정도 나오는데 자주 자주 메뉴를 바꿔줘요
    그리고 뚝배기에 홍어탕이니 조개탕 선지국등 탕을 바꿔가면서 주고
    계절에 따라서 꽁치 청어등을 한마리씩 구워서 줘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렇게 장사하면 손해볼것 같네요
    장사가 엄청 잘되긴 했는데
    몇년후에 그 갈비 집에 한번 찾아갔는데 건물이 리모델링 되서 없어져서 아쉬웠네요

  • 17. 남도가 고향인 여자2
    '13.10.21 9:05 PM (121.161.xxx.204)

    님 그렇죠? ^^
    정말 고향 떠나 서울 오니 음식 같지 않은 음식에..
    어찌나 서럽던지ㅠ
    지금도 대학 신입생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벌써 30년 가까워오네요.
    가슴속에 항상 따뜻한 내고향 ..

    님 행복하세요~~

  • 18. ,,,
    '13.10.21 11:16 PM (119.71.xxx.179)

    검색해서 찾은집인데, 모정쌈밥이라고 있네요. 제육볶음 맛있을거같아요

    http://alicelin.blog.me/12020034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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