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를 수재로 키우신분. 어떻게 교육시키셨나요?

..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3-10-18 22:35:03
아이가 이제 세돌이에요
기관에 다니고 있는데 생활부분은 어눌한데
공부 쪽이 많이 빠르고 굉장히 잘한다고 담임샘이 그러세요
6세 형 누나를 가르쳐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단순한 글씨나 알파벳 수 정도겠지요
아이에게 1-100가르쳐보니 금방 깨우쳐서 줄줄 읽어요
책읽기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읽어달라 가져와요
공부는 나중에 어느정도는 하지 않겠나 하긴 하는데

아이를 많이 접한 친구가 본인 조카가 7세인데
17개월에 알파벳 떼고 두돌에 한글 줄줄 읽어서
정말 남다르다 싶었는데 꾸준히 공부 시킨 지금
7세 쯤 되니 그닥 특출나지 않다네요
오히려 공부만 시켜서 좌뇌 우뇌 골고루 발달하지 못하고
눈치 없고 사회성 제로. 뭔가 어눌하고
한글읽고 영어읽고는 주변 아이들 이제 다 하니
고만고만해져서. 그 엄마가 운동을 시켰어야한다고 너무 후회를 한대요

그래서 고등학생인데 전국 1등하는 아이를 둔 지인께 여쭤봤는데
지방에 사시거든요
어릴 땐 풀밭이고 산이고 마구 놀리고
좀 커서 책 좀 읽히고 영어는 초등5학년 되서야 했다네요
안정적 가정 부모의 역할.-안 싸우고 항상 화목
이것도 굉장히 중요했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많이 했다 하세요

지금 우리아이 다니는 놀이학교를
내년엔 체능단이나 숲유치원으로 바꿔주고
밖으로 좀 놀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제가 아는 다른 똑똑한 아이는 어릴 때 영어유치원 외에도
현대무용 고전무용 피아노 발레 바이올린 요리 등등
정말 다양하게 배웠거든요
아이를 수재로 키워보셨거나
주변에 잘 큰 아이들 자랑 좀 부탁드려요
화두인 유전자 얘기엔 동의해요
될 놈은 다 잘 되지요
그렇지만 잘 되기까지의 노력도 듣고싶어요

IP : 110.70.xxx.1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8 10:50 PM (182.222.xxx.141)

    제 딸이 위에 말씀하신 지인 자녀와 비슷한데요. 저도 그 지인이 하신 방법과 같은 식으로 가르쳤어요. 본인이 관심을 보일 때 가르쳤구요. 초등 때는 학교 공부와 관련된 학원은 보낸 적 없었어요. 공부가 왜 필요한 지 가르쳐 줬을 뿐인데 5학년 때 너무 심심하다고 졸라서 동네 영어 학원 보낸 게 다에요. 조금 다니더니 동네 중학생 언니들을 다 따라잡아서 선생님한테 예복습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구요. 물론 한 적 없이 어학에 뛰어났어요. 특별히 영어 공부 없이 지금 네이티브 만큼 잘해서 외국 회사 다닙니다. 자기 표현을 힘 들어 하는 성격이라 어릴 때는 밖으로 분출하라고 성악 레슨과 리듬 체조 배우게 했고 놀이터에 아무도 없을 때도 우리 남매는 나가서 놀게 했구요. 연극이나 영화,고궁 놀이 동산은 질릴 정도로, 여행도 무척 많이 했어요. 가족이 나름 매우 화목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키운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매우 행복했다고 지금도 얘기합니다.
    재밌는 건 시험 때 언제나 비슷한 점수를 받았어요. 전체 평균이 높든 지 낮든 지 상관 없이요. 전국 십위권 수능 점수 받았습니다. 전교 1등은 단 한 번도 한 적 없었구요. 배운 건 언제나 확실하게 알 때 까지 파고 들었어요. 엄마는 딸 같이 똑똑하지 못해 글이 횡설수설이네요. 과연 도움이 되실 지..

  • 2. 음..
    '13.10.18 11:08 PM (61.73.xxx.124)

    수재는 일단 타고나야 하고요.
    두 번째로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한글 빨리 깨치고 알파벳 읽고 숫자 안다고 수재라고 판단하기는 곤란해요.
    아이들 마다 깨치는 시기가 다를 뿐이지 어린 나이는 어떻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너무 많이 공부시키지 마시고 그냥 적당이 그나이에 맞는 만큼만 공부시키고 놀게하고 그러세요.
    아이가 행복해야 정서적 안정이 되고 그게 평생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 같아요.

  • 3. ..
    '13.10.18 11:20 PM (223.62.xxx.227)

    선택과 집중은 정말 나중에 애가 두각보일때 해줘야해요~~~초등전까지는 모든것이 균등하게 발달해야 합니다~~그게 엄마가 발견하고 해줘야하는일이예요~~~어떤아이는 운동감각은 뛰어나지만 한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집중이 힘들면 못하는쪽을 개발시켜줘야하고 학습은 뛰어나지만 사회성 떨어지고 운동신경 떨어진다면 체능단이나 숲유치원으로 바꿔줘야해요~~~실제로도 어릴때 글 빨리 깨우쳤다고 천재라고 더 교육만 시키고 영재교육 시킨아이 학교가서 적응 잘 못하더라구요~~~활발한아이 잘한다고 체능단보내 더 방방 띄우면 학교에서도 그럽니다~~~잘 판단하세요~~~

  • 4. 00
    '13.10.19 12:03 AM (124.56.xxx.182)

    아이의 호기심을 언제까지 끌고갈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엄마생각에 좋을것같다는생각에 시키는것들이 아이에게 독이 될수도 있어요.
    인삼도 6년 이상이 되야 인정받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그나이에는 자연에서 많이보고 많이 노는게 최고의 교육입니다. 감사하게 아이의 자질이 훌륭하다면 그거 어디 안가요 나중에 잘 꽃피우도록 넓은 토대를 만들어주세요

  • 5.
    '13.10.19 12:08 AM (58.236.xxx.74)

    수재부모는 아니고요.
    오히려 아이 어릴 때 너무 독서 위주로 해서 조금 후회되는 사람인데요.
    요즘 엄마들은 현명해서 아이 우뇌발달을 위해서 글자를 일찍 가르치지 않더군요.
    좌뇌를 자극할 시기는 평생이지만, 우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시기는 빨리 닫힌다는 주장도 있으니,
    어릴 때 좌뇌 혹사 수준의 인지교육은 좋지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여행과 체험을 많이 다니는거는 그 자체도 좋지만,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해야 책을 읽을 때 피상적으로 읽지 않고
    마음에 많이 와닿거든요. 책과 현실이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지는 거죠.

    제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수재들을 보면요,
    엄마가 대화를 참 잘 하세요, 의견이 달라도, 아이가 답답해도 기다려주시고요.
    수재아이보다 제가 그 엄마에게 더 매료된 경우도 많았어요.
    그냥 음악을 시키는게 아니라, 엄마 자신이 먼저 음악이나 책을 사랑하는 경우에 효과가 더 좋고요.
    머리만 수재일 뿐 아니라, 글 쓰는 거 보면 내면에 깊이가 있고 감성적으로 풍부한 아이들이 많더군요.
    엄마의 감성과 지성이 많이 좌우하는 거 같아요.

  • 6.
    '13.10.19 12:11 AM (58.236.xxx.74)

    ebs '어머니전', 조승연, 진보라, 백희나 편을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어릴 때 수재일 뿐 아니라, 사회인이 되서도
    사람들과 공감, 소통에도 성공한 분들이니까요.

  • 7. 아이둘
    '13.10.19 9:54 AM (112.168.xxx.211)

    ebs 감사합니다

  • 8. 희망
    '13.10.30 8:46 PM (61.77.xxx.79)

    영재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한 영재부모 커뮤니티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쭉 읽어 보세요
    안방에서 편하게 공부하시고 문의하시면 상담도 되요..http://cafe.daum.net/eden-center 입니다
    지형범님의 올바른 영재 교육관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들이 매우 활성화된 온라인 대안학교 같은 곳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의 현장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유아 부터 고등학생까지 다 활동 하고 있어요. 영재교육 백서와 초고도 영재와 미성취 영재등의 저자이고
    영재교육 바로 세우기, 영재 바로 이해히기등 잘못된 교육의 폐해도 많이 바로 잡고자 하는 방향의 카페예요
    일류대학 나오고 일류지향하고 경쟁적으로 쟁취하는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참된 교육의 방향이니까
    꼭 참여해 보시고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 되세요

  • 9. 뒤늦게 감사합니다
    '14.7.7 2:12 PM (175.209.xxx.22)

    ♥♥ 수재 영재 교육방법 _ ebs, 가정에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450 제가 82보고 눈이? 높아진걸까요? 14 연봉 2013/10/19 2,786
309449 (급질)지금ktx로서울가요..날씩궁금 4 대한아줌마 2013/10/19 633
309448 기사 잘못쓰면 나한테 맞는다? 샬랄라 2013/10/19 760
309447 송파구나 강남 서초구중에 괜찮은 교회 있을까요? 12 코코 2013/10/19 2,149
309446 윤석열 수사팀 "국정원, 5만5천여 댓글 공작".. 샬랄라 2013/10/19 754
309445 슈스케5 임순영 탈락 아쉽네요 16 시청자 2013/10/19 2,414
309444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ㅎㅎㅎ 1 가을 2013/10/19 843
309443 미국 단기거주에 대해 궁금해요. 다녀오신 분이나 미국거주하신 분.. 12 미국 2013/10/19 1,962
309442 혹시 김광석씨 기일이 가까웠나요? 6 ㅇㅇ 2013/10/19 1,200
309441 살다살다 이렇게 좋은팝송은 처음인듯 . . 97 무한반복중 2013/10/19 36,399
309440 남자는 80먹어도 애네요 ㅋ 2 326 2013/10/19 1,675
309439 티아라 저질들이... 7 채널돌리고싶.. 2013/10/19 3,907
309438 김용건 하정우 너무 보기 좋네요 16 멋짐 2013/10/19 15,992
309437 82 쿡에 그릇 뒤집어 상표 보는 여자들 무척 많은 모양이에요... 34 진짜 2013/10/19 4,195
309436 오늘 나혼자 산다 이성재씨 대학방문기 보고 펑펑 울었어요 4 // 2013/10/19 4,688
309435 3개월된 우리아기 4 내맘에 초코.. 2013/10/19 1,149
309434 아이땜에 너무 놀랐어요 26 .. 2013/10/19 10,323
309433 월동 준비... 암막 커튼이 나을까요 아님 뽁뽁이가 나을까요 7 커텐 2013/10/19 2,827
309432 우리도 사랑일까 지금 해요. 1 kbs1 2013/10/19 968
309431 카스에 친구딸이 지 엄마 욕을 써 놨어요 4 카카오 2013/10/19 2,795
309430 묵은지로 할 수 있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4 요리조리 2013/10/19 1,543
309429 이제 스케일링도 의료보험이 되나요? 3 fdhdhf.. 2013/10/19 1,829
309428 고민이네요. 모임만 다녀오면 11 soo 2013/10/18 4,342
309427 애들 홍삼 먹일때 어느정도 텀둬야하나요? 2 ... 2013/10/18 822
309426 ebs에 지금 노틀담의 곱추 시작해요~~ 2 나비 2013/10/18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