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자꾸 선생님이 애들이 많이 먹는데 양이 부족하다고
담번부턴 좀 많이 싸달라고 하시는 전화를 두번이나 하셨는데요..
처음 전화받고는 알겠다하고
작정하고 엄청 보냈거든요?
김밥양은 그냥 평소랑 똑같이 보내고 대신
과일이랑 메추리알로 꼬치 만들어서 싸면서 친구들하고 나눠먹으라고
엄청 큰통에 넣어서 보냈어요.
근데 그날도 소풍끝나고 선생님이
이번에도 모잘라서 다른반 친구꺼 나눠 먹었다며
애들이 원래도 많이 먹는데 소풍가면 더 먹는다고 먹을만큼 싸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구요ㅠ
아니 애들이 집에서 먹는양을 제가 아는데..
밖에서는 더 많이 먹을수 있으니깐
남겨서 버릴꺼 염두에 두고 많이 쌌는데도 그러니..
아예 이번엔 도시락통을 큰걸로 바꿔서 보냈는데..
또 모자랐을까봐 조마조마 하네요..
(선생님 입장에선 완전 짜증날일 이잖아요..)
근데 한편으론 혹시 선생님이 안싸오시고 애들껄 같이 드시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정말 애들이 다 못먹을양을 보내는데도 부족했다 하시니깐요..
그리고 애들한테 친구들하고 나눠먹었냐고 물어보면(일전에 작정하고 많이 싸준날)
나눠 먹었다고 했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우리애들이 다 먹고도 모잘랐다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