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치료...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13-10-17 10:17:09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심리치료를 좀 받아보고 싶은데..
정신과랑은 좀 다른거죠?

식이장애가 있는 거 같아요.. 폭식증이요..

대학 졸업할때까진 딱 보기좋은 몸이었는데 취직하고부터 스트레스받으면 폭식하는 습관이 생겨버렸어요.
혼자 서울 올라와서 겪는 외로움 불안감 이런 걸 먹는걸로 풀었던 거 같아요..

살도 많이 쪘는데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으면 다시 그 습관이 나와서 요요가 금방 와요.
의지박약이라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심각하고요...

초등학교 때 왕따 비슷한 걸 한번 당했었는데 그 트라우마가 극복이 안되는 거 같아요.
그 후에도 친구들 많이 사귀고 평생 함께갈 친구들도 곁에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편하게 말하지 못하고 항상 사람들 눈치를 봐요.

이렇게 말해서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제 그만보자고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너무 집착해서 스스로가 너무 괴로워요.

초등학교 때 정말 아무 문제없이 잘 놀던 친구무리들중 하나가 여름방학 끝나고 개학하니까 저 몰래 다른 친구들한테 '우리 이제 쟤랑 밥 먹지말자' 이런 쪽지를 돌리는 걸 봤거든요.

전 이유도 몰랐고요... 그래서 한동안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다른 반 친구한테 가서 먹고 그반애들이 왜 너는 우리반와서 밥 먹냐고 묻는거에 혼자 상처받고....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닌데 서른이 넘은 아직까지도 제 삶을 지배하네요.

아무리 잘해주고 친해져도 어느 순간 날 버리고 떠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하고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고 저한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제가 먼저 겁먹고 밀쳐내요...

심리치료를 받으면 좀 극복이 될까 싶은데 아는데가 없어서요..

주변에 물어보기엔 조금 그래서 82에 여쭤봐요.. 서울이나 서울근교로 괜찮는 곳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려요...
IP : 223.62.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3.10.17 10:19 AM (68.49.xxx.129)

    마음과 마음이라는데 제 언니가 다닌 적이 있어요. 맞나? 가물가물하네요. 아님 백병원이라고 하는덴가 아 가물가물한데요 거기가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제일 낫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솔직히 식이장애는 아직 제대로 치료하는 사람이 드문게 현실..저체중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게 아니라 감정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장애라면 고치기 훨씬 수월해요. 두려워하지 말고 상담받아보세요

  • 2. ㅇㅇ
    '13.10.17 10:19 AM (218.238.xxx.159)

    강남 자하연 한의원가보세요 폭식거식증불안우울전문이던데..원장님 좋으세요

  • 3. ..
    '13.10.17 10:29 AM (115.137.xxx.247)

    심리치료가 굉장히 비싸던데..
    또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고 없고 그런것 같아요.
    구청 보건소에서 우선 무료로 하는것 있는지 알아보세요. 저희 동네는 의료조합에서 조합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해주기도 하더라고요. 맘이 약해지면 정말 효과는 없고 돈만 내버리고 헤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그냥 힘들땐 그런 생각해요.
    다른 사람에 의해 내가 이렇게 피마르는 고통을 겪는건 ..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도 남에 의해서 내 기분이 좌지우지 되진 말자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모든일을 그 결과에 대해서 예 하고 그냥 받아들이자 생각하니까 좀 편해요.
    그럴수도 있지.. 더 큰일이 일어나지 않은게 어디야..
    또 ~ 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은 사람을 피말려요.
    그냥 저의 생각이니까 참고하세요.

  • 4. 원글
    '13.10.17 10:45 AM (223.62.xxx.113)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혼자 의지로.. 생각을 바꾸는걸로 극복하기엔 제가 좀 많이 온 거 같아요.

    자살 생각을 너무 많이 해요. 내가 지금 당장 죽어도 아쉬울 게 없다는 생각... 자살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괴롭히네요...

  • 5. 저도
    '13.10.17 10:46 AM (119.194.xxx.119)

    식이장애는 백병원이 전문이라고 들었어요..

  • 6. ..
    '13.10.17 3:33 PM (115.137.xxx.247)

    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저도 그랬던적 있었어요.
    지금 어두운 터널 건넌다 생각하고 힘드시고 절망적이시지만 꼭 참고 견디세요.
    그럼 분명 나아지기도 해요.
    저도 몇 년을 루저처럼 지냈는데
    요즘은 좀 살만해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064 아파트 중문 필요한가요? 7 고민한가득 2013/10/31 16,168
314063 옛날 '자야'라는 과자 기억나세요? 17 추억 2013/10/31 8,118
314062 어떤 신발이 이쁠까요? 우유부단 제 성격으로 못고르겠어요. 4 신발 2013/10/31 785
314061 개미 퇴치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개미 2013/10/31 1,275
314060 슬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3 학대는 꼭 .. 2013/10/31 1,240
314059 정의가 흘러넘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2 착했다 2013/10/31 455
314058 어린이집 마지막날인데 뭐 드려야할까요? 5 야굴루트 2013/10/31 1,279
314057 김밥말이 소독은 9 모듬김밥 2013/10/31 2,970
314056 제가 잘못하고 있을까요? 2 ... 2013/10/31 587
314055 전기장판, 온수매트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3/10/31 1,547
314054 파마, 염색둘중 하나만 해야된다면 뭐해야될까요? 2 . 2013/10/31 1,494
314053 종신보험 잘 아는 분들 좀 봐주시겠어요 4 aa 2013/10/31 902
314052 공부'하느냐고' 못했다.. 이거 맞는 표현이에요? 14 정글속의주부.. 2013/10/31 1,397
314051 돈입금해달라고 문자 보낼까요? 16 소심녀 2013/10/31 2,337
314050 김진태검찰 총장 내정자 "검찰 특수수사 너무 거칠다&q.. 역시나 2013/10/31 421
314049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또 있을까요 5 집사 2013/10/31 1,385
314048 중 고딩딸 둘 다 젓가락질을 바로 못해요ㅠ 27 젓가락 2013/10/31 3,005
314047 오븐을 주방 뒷베란다에 설치해도 될까요? 6 네스퀵 2013/10/31 1,276
314046 혹시 트위스트런으로 실내에서 운동하시는 분 계실까요? 1 실내운동 2013/10/31 580
314045 민주당 “화성주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 때문에...” 4 2013/10/31 749
314044 가장 큰 행복 3 안나파체스 2013/10/31 613
314043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평창동 빌라 아들에 불법증여 의혹 6 세우실 2013/10/31 762
314042 실내자전거는 하체만 튼실해지나봐요 5 ㄱㄴㄷ 2013/10/31 13,177
314041 40대 주황색겨울코트 입어도 괜찮을까요? 8 코트 2013/10/31 1,370
314040 생중계 - 국정감사 대검찰청, '국정원대선개입사건 수사 등. 2 lowsim.. 2013/10/31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