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엄마란 사람과 연끊은지 얼마 안됐는데요

%% 조회수 : 3,398
작성일 : 2013-10-17 06:47:23

가족들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란 사람; 참 세치 혀끝으로 사람 병신 만드는 재능은 국가대표급입니다.

저 죽일놈 철천지 원수가 됐네요

 

엄마란 사람은 벌이가 잘 될 때 모아서 자기가 진 빚이나 청산할 생각을 해야지

자기가 언제까지 그렇게 번다고 아주 흥청망청 쓸 거 다 쓰고

가족들한테 펑펑 퍼주기나 하고 그러다 한번 고꾸라지니까 자긴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빚은 까일 생각도 않고..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둥 아주 죽는 소리나 하면서

자기 자신이 그렇게 저질러 놓고선 그게 자식 탓이라고

너만 없었으면 내 삶은 이러지 않았을 거라고..

너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이제 니가 날 먹여 살려라!!

 

이건 아니잖아요...

 

자식새끼한테 대출이나 받아달라 그러고

뭐 월급 받아와봐야 한달에 얼마나 번다고 그 돈에 손대려고 하지 않나

 

제 지갑 열어보려고 아주 수단방법 안가립니다. 근데 다 보여요.

 

앨범 사진 보면서 이땐 참 좋았는데... 다시 이 때로 돌아가고 싶다..

널 혼자 키우느라 내가 고생한 거 생각하면... 정말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런 얘기가 끝나면 항상 결론은 너 지금 돈 얼마나 모았니?

엄마한테 돈 몇천만 줘. 

 

제가 미쳤나요?

 

참 힘들게 살아온 거 이해하지만 이럴 때마다 정나미가 뚝뚝 떨어져요.. 뭐 원래부터 없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술주정에 폭력에 자살시도까지 하는 모습 보고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그 자식새끼가 속마음 털어놓으면 끝까지 자기 살아온 길을 이해해 달라고만 하고

 

이걸 친구들한테 얘기할 수도 없는 문제고

가족들한테 하소연 하면 다 저런 반응들이에요.

왜 엄마를 이해 못해주냐고.. 니가 잘못한 거라고..

 

왜 이렇게 엄마란 사람이나 가족들이나 절 힘들게 합니까

독립해서 다 잊고 새출발 하려는 사람한테 끝까지 상처만 안겨주시나요??

 

 

 

 

IP : 124.199.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7 8:03 AM (1.246.xxx.187)

    돈있음 키워준댓가다 그리생각하고 몇천주고 먹고 떨어지라 하고
    혼자 살아나가세요 다짐받구요 이제 더이상 내게 돈십원한장 얘기꺼내지도말고
    꺼내면 그날이후로 나를 다 본줄 알으라고 강력하게요
    님도 이해가 가지만 힘든세상에서 그래도 키워주었단 그거 --다른거 하나도 안생각해도
    몇천 던져준다 맘편히 생각하면 주고마는게 편하고 할도리했으니 평생후회도없구요
    다만 다음부터 엮이지않게끔 다짐받고 각서쓰고 해주고요
    그다음에는 님에게만 쓰세요 님의행복만 생각하면 되구요
    뭘그리 열받을게 있나요

  • 2. 반대올시다
    '13.10.17 8:22 AM (99.238.xxx.220) - 삭제된댓글

    먹고 떨어지질 않아요.
    또 먹으려 때를 기다립디다.
    관계는 처음 그대로 고착되는 속성이 있어, 변화를 시도하는 자체가 결과적으로는 인생의 소비점입니다.
    외면을 노선으로 정했다면 이걸 고착시키세요.

  • 3. 00
    '13.10.17 8:32 AM (175.124.xxx.171)

    저도 바로 윗님과 동감. 해주지 마세요.
    지금이 끊을 시점이지, '이번은 말고 그 다음'이 아니예요.
    매번 이번 말고 다음,,, 이런 식으로 하면 언제 끊나요?
    이 다음은 엄마가 80 노인이 됐을 때입니다.

  • 4. 리본티망
    '13.10.17 8:38 AM (180.64.xxx.211)

    와..자식이 봉이군요.
    더 이상 상대하지 마세요.

    사람아니고 환자다 생각하면 끊어낼수 있어요.

  • 5. ㅎㅎ
    '13.10.17 8:52 AM (124.50.xxx.89)

    계속 끌려다니지 마세요 저 처럼 수령속으로 빠져 나오지 못 합니다

  • 6. ...
    '13.10.17 9:27 AM (118.218.xxx.236)

    왜 엄마랑 사이가 나쁜지 사연을 모르니 뭐라 할말이...
    근데 원글 보면 어머니는 현명하거나 좋은 어머니는 아니었고
    현재 빚이 있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네요
    님은 돈을 벌고 있고, 미혼인 거 같구요.

    어머니가 님을 버리지 않고 양육과 교육을 감당했다면
    님도 어느정도는 부양의 의무가 있겠지요.
    엄마가 술주정에 니들 땜에 산다 등 한심한 넋두리를 많이 한 거 같은데...
    부족한 분이고, 님 마음에 안드는 분이었지만
    양육자라서의 기본은 한 거 아닌지요?
    님도 어느 면에서는 부족하고 엄마 마음에 안드는 자식이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님을 버리지는 않앗잖아요.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다 마음에 안드는 존재들입니다.
    엄마가 현명한 소비생활 못하고 능력없어 제대로 벌지 못하는 사람인 거 같은데
    그게 죄는 아니잖아요. 부족하고 바보같은 삶을 사는 게 죄는 아니니까요.
    답답하고 화난다고 해서 키워준 엄마에게 지나치게 행동하고 있는 게 아닌지
    한번 돌아보세요. 그건 막된 행동입니다. 평생 키워온 자식에게 그런 대접을 받으면
    엄마는 죽고 싶을 만큼 비참할 겁니다.

  • 7. ...
    '13.10.17 9:32 AM (118.221.xxx.32)

    먹고 떨어지긴요
    그돈 다쓰면 또 호구노릇 평생 해야 해요
    어쨋든 내 부모니 돕는게 당연하지만 원글님이 이리 치를 떠실 지경이면 글로 못 적은 사연도 많을겁니다
    딱 자르고 가능하면 연락도 줄이세요
    다른 가족에게도 강하게 나가시고요

  • 8. 연 끊었음
    '13.10.17 10:04 AM (222.110.xxx.117)

    연 끊었으면 전화받지 마세요.
    뭐하러 받아서 속 뒤집는 소리를 다 듣고 계십니까?
    전화를 받든 안 받든 돈 안 주면 죽일놈 철천지 원수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전화 착신 거부 해놓고 스팸번호 돌려놓으세요.

  • 9. ...
    '13.10.17 10:49 AM (118.42.xxx.176)

    부모라는 이름만으로 존중받고 대접받던 시대는 갔죠...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 아니고
    별별 사람 많은거 같아요...
    집요하게 돈 뜯어내고 본인이 해준것보다 과하게 보상받으려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줄만큼 주고 키워준 댓가 갚을만큼 갚았으면 손떼셔도 되요...

  • 10. 연 끊었으면
    '13.10.17 12:21 PM (222.234.xxx.130)

    이제 살아서 닿을 일 없은 거죠 목소리든 돈이든

    키워준 댓가는 무슨

    다 됐어요 본인만 견딜수있다면

    끊으세요 가족 모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533 오늘의 날씨 안 알려줌 우꼬살자 2013/11/01 527
314532 주차가 너무 안되요T.T 9 초보 2013/11/01 1,770
314531 저는 치아교정하고 망한케이스에요 다시하고 싶어요 10 열받아 2013/11/01 19,834
314530 다이소 그릇 괜찮을까요? 4 나도 덴비... 2013/11/01 14,060
314529 노인들의 말버릇 6 제가 한심해.. 2013/11/01 1,835
314528 대학교 동창회수첩 쓰는 거 이상한가요? 14 수첩 2013/11/01 2,006
314527 성시경-너에게 ost 나왔네요 3 응사 2013/11/01 1,651
314526 친한 사람 험담은 자게에 안 쓰게 된 계기 3 경험 2013/11/01 2,176
314525 직장다니시는 분중 도시락파 있나요? 16 도시락마이쪙.. 2013/11/01 2,519
314524 드디어 올것이 온 건가요? ... 9 2013/11/01 2,683
314523 문최측근이 안철수쓰레기다 책츨간 진짜 이유 10 출판기념회 2013/11/01 1,536
314522 맞벌이인데 너무나 바쁜 남편 집안일을 전혀 안해요 23 맞벌이 2013/11/01 3,495
314521 전 아침에 막 일어 났을때가 제일 이뻐 보여요 10 -- 2013/11/01 1,190
314520 친한 척하며 82에 뒷담화하지 마세요 2 이중 2013/11/01 2,068
314519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1 아... 2013/11/01 463
314518 울산 여아 사건 보니... 남자란 아빠란 정말 뭔가 싶네요 12 ... 2013/11/01 3,431
314517 7세 여아 심한 비염인것 같아요. 홍이장군같은거. 효과있을까요?.. 3 . 2013/11/01 1,857
314516 성장앨범이라는게 되게 비싸네요..ㅠㅠ 18 ㅇㅇㅇ 2013/11/01 3,022
314515 솔치는 어디서 샀나요? 3 솔치 2013/11/01 890
314514 공복 혈당 수치가 120이면? 4 당뇨병 2013/11/01 5,646
314513 어른신이 쓸수 있는 음악재생기/ 2 못찾겠어요 2013/11/01 831
314512 AP통신 보도 삼성 근로자 죽음의 행렬, 국제적 관심 삼성 2013/11/01 1,170
314511 진짜 범인 전 다른사람 같아요 4 비밀 2013/11/01 2,089
314510 시 한편 읽고 가세요 5 이응 2013/11/01 673
314509 황정음은 이후 탑 여배우가 될 것 같아요. 94 손님 2013/11/01 15,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