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하란 잔소리...
중3아들..이젠 공부하라말도 못하겠어요.
덩치도 큰게 눈만 부릅떠도 무서워요..ㅡㅡ
이러다 왠수지간 되겠구나..싶어요.
시험 끝나고서 이젠 ..너할일 잘해놔라..라고만 해요.
덕분에 살쾡이같던 눈길은 누그러진것 같아요..
집에오면 틀어박혀 핸폰만 들여다보니..속이 터집니다.
다행히 8 시면애들이 순순히 반납하네요..
머리커지고.덩치커지니 잔소리는 아무소용없다는걸
느끼게 되는데..
마음은 복잡해요..
잔소리 딱 끊는거..잘하는건지..
좋은말로 타이르기가 참..힘들어요.
1. 저
'13.10.16 5:38 PM (59.28.xxx.57)저 학교 다닐때 공부 별로였어요..(지금 40대 중반).
하기도 싫고,,,엄마도 공부하란말 안했어요..
내가 안했기에 우리아이한테도 공부하란말 안했어요...
하기 싫은 애를 부모가 하라고 잔소리 하면 정말 잔소리뿐이고
책상에 앉아도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 갈거예요..
10분을 해도 스스로 해야하는 공부가 공부아닐까요??
냉정하게 따지면 공부 잘한 아이가 효자인법 없더라고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잘하면 선택의 폭이 좁넓어 지겠죠??2. ..
'13.10.16 5:49 PM (118.221.xxx.32)오늘 할일만 알려주고 내버려 둬요
그래도 8시면 폰 반납이라니 착한거죠3. 흐흐
'13.10.16 5:55 PM (118.42.xxx.24)저희 엄마가 공부하란 소리를 안 하셨어요. 공부안해도 공부잘하는 초등학교땐 있는 상장 다 받아올 정도로 잘했는데 중학교 이후로 계속 성적이 떨어져서 좋은 대학엔 못갔어요. 나중에 엄마가 조금 원망스럽더군요. 엄마는 공부하란 소리좀 하지..라구요. 너무 나몰라라하는것도 애한테 도움은 안 될거에요.
4. 호이
'13.10.16 6:00 PM (121.143.xxx.192)저희 어머니도 공부하란 소리를 안하셨어요. 먹고 살기 바빠 관심을 잘 못가지셨던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알아서 하려니 하고 암말 안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윗님처럼 저도 초등학교땐 잘했으나 관심이 너무 없으니까 안하게되더라구요, 중요한건 공부를 하란 명령이 아니라 관심인 것 같아요. 아이가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대한 관심이요.
5. 공부해야한다는건스스로아니
'13.10.16 6:15 PM (110.70.xxx.221)오히려 사랑한다
라는 말 매일 해보세요6. 저는
'13.10.16 6:26 PM (1.235.xxx.253)엄마가 공부하란 잔소리를 정말 끊임없이 ,아니 아버지도 오로지 관심은 성적에만 있던
그런 가정에서 자랐는데요.
옆에서 엄마가 지키고 앉아있어도 공부할의지가 없으니 몸만 책상에 앉아있었네요.
공부해야 할 동기부여.그리고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관심.
엄마가 해야 하는 건 이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오로지 관심은 성적에만 있고 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으니
저에 대한 정보는 정작 엉뚱한 사주보는 집 점쟁이한테 듣고 와서
니가 이렇대매? 이러고 묻는 저의 엄마 보면서 거리감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7. 잔소리는 필요 없지만
'13.10.16 11:02 PM (121.145.xxx.180)관심과 지지, 신뢰는 필요하죠.
아이가 sos 신호를 보내면 즉각 응답할 수 있어야 하고요.